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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코리아투어] 아쉬움 곱씹은 이강호 “국가대표 기회, 언젠가 다시 오리라 생각”

[바스켓코리아 = 서울/김준희 기자] “언젠가 또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 사실 3x3를 해본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작년 여름부터 대회를 나가기 시작해 흥미가 생겼다. 성적이 나고 하니까 재밌어서 이제 1년 째가 됐는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국가대표에 도전하고 싶다.”

국가대표 선발 대신 OPEN부 우승을 차지한 코끼리프렌즈 이강호가 미래를 바라봤다.

김철, 이정준, 이강호, 김동현이 속한 코끼리프렌즈는 14일 서울 신사동 신구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LiiV) 2019 KBA 3x3 코리아투어 1차 서울대회' 2일 차 일정 아잇스포츠와 OPEN부 결승에서 20-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코끼리프렌즈는 정식 출범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3x3 다크호스로 떠오를 준비를 마쳤다.

중심엔 이강호가 있었다. 이강호는 확률 높은 2점슛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어려울 때 터진 그의 2점슛에 힘입어 코끼리프렌즈는 결승까지 올 수 있었고, 결국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 앞서 팀메이커(한준혁, 김준성, 최영헌, 정성조)와 4강 경기를 치른 뒤 만난 이강호는 “그동안은 어렵지 않게 올라왔는데 힘든 경기였던 것 같다. 예상대로 박빙이었고, 우리가 신체 조건에서 앞설 것 같아 그 부분을 이용했는데 잘 먹힌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회 일정은 전날 야외 특설코트에서 치러진 것과 다르게 우천으로 인해 실내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 실내 코트가 편한 이강호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 덕분인지 전날에 비해 2점슛 성공률이 높았다.

이강호는 “아무래도 선수 때부터 실내에서 농구를 했기 때문에 슛 쏘는 데는 도움이 된 것 같다. 어제는 야외에서 하다 보니까 경기를 많이 해본 적도 없을 뿐더러, 바람의 영향이 엄청 컸다. 안 들어갈 것 같은데 들어가고, 들어갔다 싶었는데 안 들어간 경우가 많았다. 아직까지는 체육관에서 하는게 더 수월하다”며 실내에서 대회를 치른 점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강호는 전날 코끼리프렌즈 소속이 아닌 9093(이강호, 이경민, 이건희, 김태수) 소속으로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아쉽게도 전력 차를 실감하며 14-20으로 무릎을 꿇었다. 국가대표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이강호는 “사실 우린 인지도도 없었고, 누가 봐도 이승준 선수가 있는 팀이 앞선 상황이었다. 우리도 밀린다고 생각했지만, 외곽슛이 들어가면 모른다고 생각했다. 바람 영향이 컸다. 우리도, 상대도 2점슛이 잘 안 들어가다 보니까 높이 싸움으로 가게 됐고, 그러다 보니 힘든 경기가 됐다.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며 담담하게 당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언젠가 또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 사실 3x3를 해본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작년 여름부터 대회를 나가기 시작해 흥미가 생겼다. 성적이 나고 하니까 재밌어서 이제 1년 째가 됐는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국가대표에 도전하고 싶다”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3월 말 출범한 코끼리프렌즈 팀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자 이강호는 “자회사인 코끼리는 보조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전자기기 회사다. 투자를 많이 해주고 있다. 대표님께서 서포트도 많이 해주고,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재밌게 뛰라고 하신다. 오늘도 대표님이 경기장에 오셨다. 관심 있게 지켜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이제 프리미어리그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남은 기간 잘 맞춰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외곽슛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재밌게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팀을 결성해서 호흡을 맞춘 지 이제 한 달 됐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연습하고, 다들 열정이 넘친다. 사는 곳이 먼 데도 불구하고 모여서 두 시간, 세 시간씩 운동하는 거 보면 열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나타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김준희 기자

김준희  kjun03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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