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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Inside] 2019 플레이오프 전망! 밀워키 vs 디트로이트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이번 시즌 최고 승률을 거둔 밀워키 벅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 중 가장 승률이 낮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상대한다. 양 팀의 경기 차는 무려 19경기로 그만큼 벌어진 격차가 현격하다.

밀워키는 이번 시즌 내내 독야청청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토론토 랩터스에 이어 동부컨퍼런스 2위에 올라 있었지만, 이후 여느 팀보다 꾸준한 면모를 자랑하며 컨퍼런스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리그 승률 1위에 오르는 등 이번 시즌 내내 독보적인 면모를 자랑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60승 고지를 밟았을 뿐만 아니라 3월에야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연패를 떠안았을 정도로 기복도 적었다.

디트로이트는 가까스로 플레이오프 올랐다. 시즌 막판에 5할 승률에 도달하면서 샬럿 호네츠를 두 경기 차로 따돌리며 컨퍼런스 8위 자리를 차지했다. 12월에 6연패, 1월에 4연패를 당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플레이오프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였다. 4월에도 4연패를 피하지 못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두 경기를 잡아내는 등 2월 이후 3월 중순까지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면서 가까스로 봄나들이를 떠나게 됐다.

# 플레이오프 역대 전적

1976 1라운드_ 벅스 1-2 피스턴스

1989 2라운드_ 벅스 0-4 피스턴스

2004 1라운드_ 벅스 1-4 피스턴스

2006 1라운드_ 벅스 1-4 피스턴스

플레이오프에서는 디트로이트가 압도적으로 강했다. 표본은 네 번으로 적지만, 지난 2000년대 중반에 디트로이트가 동부를 호령할 때도 밀워키를 상대로 시리즈를 내준 적은 없다. 반면 밀워키는 번번이 디트로이트에 막혔다. 밀워키는 중위권에 속해 플레이오프에 나선 적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디트로이트와 밀워키의 입장이 처음으로 뒤바뀌었기 때문. 경기력 차이를 감안하면 이번에는 밀워키가 웃을 가능성이 좀 더 높다.

1. 밀워키 벅스 vs 8.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정규시즌 상대 전적 : 4승 (밀워키 우위)

키매치업 : 야니스 아데토쿤보 vs 블레이크 그리핀

밀워키가 이번 시즌 네 번 만난 팀들 중 맞대결에서 단 1패도 내주지 않은 팀은 두 팀이다. 바로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불스다. 이번 시즌 피닉스 선즈와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단 1승도 따내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밀워키가 상대 전적 열위에 있는 팀은 없으며, 동부에서는 더더욱 없다. 그만큼 동부에 속한 팀들을 상대로 압도했다. 그 중 한 팀을 이번 플레이오프 첫 관문에서 만난다. 밀워키 입장에서는 손쉽게 다음 라운드로 향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디트로이트와의 맞대결에서 내용도 좋았다. 이번 시즌 평균 118.1점을 올리며 평균 득점 1위에 올랐던 밀워키는 수비에서도 평균 109.3점을 내주면서 압도적인 면모를 뽐냈다. 평균 득실이 +9가 넘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디트로이트를 상대로는 네 경기 중 세 경기에서 115점 이상을 올렸다. 유일하게 110점을 넘어서지 못했던 경기에서 3점차 진땀승을 거둔 것을 제외하고는 넉넉한 점수 차로 이겼다.

지난 1월 2일(이하 한국시간)에는 121-98로 무려 23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미 12월에 만났을 때도 23점차로 이겼던 디트로이트는 이날 밀워키는 전반에만 68점을 몰아치면서 기세를 확실하게 잡았다. 이후 디트로이트가 서서히 점수를 좁히고자 했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날 백미는 밀워키의 간판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15점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120점이 넘는 많은 득점을 신고했다는 점이다. 아데토쿤보가 부진한 것도 아니었다. 높은 슛 성공률을 자랑했으며 다수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곁들이면서 동료들을 도왔다.

지난 12월 6일에는 크리스 미들턴이 자리를 비우고도 23점차 승리를 만들어낸 것만 보더라도 밀워키의 조직적인 농구가 얼마나 빛을 발휘했는지 잘 알 수 있다. 게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에 니콜라 미로티치와 (영향력은 크지 않겠지만) 파우 가솔까지 더하면서 높이와 경험을 두루 보강했다. 이들이 가세하기 전에도 디트로이트를 어렵지 않게 요리했던 만큼 시리즈 내내 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시즌 경기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우위를 점했던 만큼, 이번 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가 주목된다.

변수는 밀워키의 부상이다. 시즌 막판에 주전 가드인 말컴 브록던과 백업 빅맨인 미로티치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브록던의 경우 이번 시리즈 출장이 불가능하다. 미로티치는 뛸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말에 부상 당시 돌아오는데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 진단을 받은 만큼, 최대 한 달이 소요될 경우 다음 주중이 지나서야 돌아올 수 있다. 가솔도 이번 시리즈를 뛸 수는 없다. 가솔도 발목 부상으로 3월 말에 한 달 진단을 받은 탓이다.

디트로이트로서는 쉽지 않은 일전이 될 전망이다. 블레이크 그리핀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이후 처음으로 온전한 시즌을 치렀지만, 한계 또한 명확했다. 안드레 드러먼드와 그리핀이 책임지는 골밑은 두터웠지만, 나머지 전력이 신통치 않았다. 또한 전력이 중첩되는 부분 또한 없지 않았다. 이번 시즌 디트로이트가 연승과 연패를 반복했던 것 또한 전력이 고르지 못했던 부분으로 이해된다.

드웨인 케이시 감독은 디트로이트 부임 첫 해부터 팀을 플레이오프로 견인했지만, 1라운드를 통과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단 1승도 따내지 못한데다 밀워키의 전력이 탄탄하기 때문. 내외곽과 공수 균형 또한 잘 갖춰져 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드러먼드와 그리핀을 제외하고는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뚜렷하지 않다. 드러먼드도 밀워키전에서는 부진했다. 수비에서는 여전히 정통 센터인 브룩 로페즈에 막힌 탓이다. 드러먼드는 밀워키전에서 평균 11점을 넘기는데 그쳤으며, 더블더블을 작성한 경기도 두 경기에 불과했다.

정규시즌 양상을 볼 때, 드러먼드가 플레이오프에서도 고전한다면, 디트로이트로서는 승리의 기운을 가져오기 쉽지 않다. 그리핀은 시리즈 내내 아데토쿤보를 상대해야 한다. 이 또한 부담이다. 그리핀은 밀워키를 맞아 네 경기 평균 23점 이상을 뽑아내며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공격 효율이 좋지 않았다.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필드골 성공률이 모두 50% 미만에 그쳤다. 그리핀의 공격 효율이 좋지 못했다. 즉, 둘 중 하나만 막히더라도 디트로이트로서는 고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케이시 감독이 열세인 상황을 전술적으로 극복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수비를 통해 최대한 밀워키의 공격을 묶을 필요가 있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 공격에서 평균 107점을 올리며 25위에 머물렀지만, 수비에서는 달랐다. 디트로이트는 경기당 107.3점을 내주면서 평균 실점 7위에 올랐다. 안정된 수비력이 공격력 1위를 자랑하는 밀워키를 상대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밀워키의 공격을 얼마나 제어하느냐가 승리의 기회를 엿보게 할 전망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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