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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Inside] 2019 플레이오프 전망! 보스턴 vs 인디애나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양 팀의 명운은 시즌 막판에 엇갈렸다. 보스턴 셀틱스가 꾸준히 순위를 유지한 사이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빅터 올래디포의 부상 이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전력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의 시즌 마감은 인디애나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이번 시즌 남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게 되면서 인디애나의 이번 시즌 계획도 크게 헝클어졌다. 결국 시즌 내내 동부컨퍼런스 3위를 유지했던 인디애나였지만, 올래디포의 낙마 이후 3위 유지가 어렵게 됐다. 시즌 도중 이적시장에 나온 웨슬리 메튜스를 붙잡았지만, 올래디포의 공백을 완연하게 메우기엔 모자랐다.

그 사이 보스턴은 인디애나의 추락에 힘입어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카이리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가 부상 중임에도 불구하고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던 만큼 이번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전력감과 유망주 사이의 간극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동부를 호령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정작 시즌 내내 중상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도중 주축들의 잔부상이 끊이지 않은데다 시즌 막판에도 주전들이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힘겹게 4위로 시즌을 마쳤다. 문제는 보스턴도 손실이 없지 않다. 마커스 스마트가 이번 시리즈에 결장한다.

# 플레이오프 역대 전적

1991 1라운드_ 셀틱스 3-2 페이서스

1992 1라운드_ 셀틱스 3-0 페이서스

2003 1라운드_ 셀틱스 4-2 페이서스

2004 1라운드_ 셀틱스 0-4 페이서스

2005 1라운드_ 셀틱스 3-4 페이서스

2000년대 들어 플레이오프에서 자주 마주했던 양 팀은 한 동안 외나무다리에서 만나지 못했다.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인디애나가 쇠락기로 접어든 사이 보스턴이 BIG3를 구축하면서 대권주자로 떠올랐다. 지난 2010년대 초반에 보스턴이 BIG3 시대의 종언을 고한 사이 인디애나는 폴 조지(오클라호마시티)를 중심으로 동부의 강자로 부상했다. 2000년대 중반에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첫 관문에서 만난 두 팀이었지만, 이후부터는 서로 엇갈린 시간을 보내야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인디애나가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쥐고 있었다. 그러나 2003년에 1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러나 2004년과 2005년에는 보다 나은 전력을 자랑한 인디애나가 보스턴을 재물로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전 5번의 시리즈에서 접전과 일방적인 승부가 반복됐다. 이번에는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리드가 나올지도 이번 시리즈를 지켜보는 작은 관전 포인트다.

4. 보스턴 셀틱스 vs 5. 인디애나 페이서스

정규시즌 상대 전적 : 3승 1패(보스턴 우위)

키매치업 : 제이슨 테이텀 vs 보얀 보그다노비치

현재 전반적인 분위기는 보스턴이 좀 더 나아 보인다. 인디애나가 시즌 막판 순위 하락을 겪은 것도 크지만, 주득점원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올래디포가 건재했다면, 무게를 가늠하기 쉽지 않았겠지만 그의 시즌아웃으로 인해 인디애나는 막대한 전력손실을 입었다. 게다가 홈코트 어드밴티지도 보스턴이 갖고 있다. 양 팀의 최종적인 승차는 고작 한 경기에 불과했다. 이 한 경기 차이로 보스턴에서 시리즈 첫 두 경기를 먼저 시작한다. 선수층도 인디애나에 비해 두터운 보스턴이 여러모로 유리한 지점을 확보하고 있다.

보스턴은 우선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카이리 어빙, 제일런 브라운, 제이슨 테이텀, 마커스 모리스, 알 호포드로 이어지는 주전 전력이 상당히 안정적이다. 시즌 초반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테이텀과 함께 고든 헤이워드를 주전으로 내세웠지만, 이후 벤치로 그를 불러들이면서 전력 중첩을 최대한 피했다. 헤이워드도 부상 이후 첫 시즌인 만큼 부담감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ᄋᅠᆻ다. 이로 인해 테이텀이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면서 보스턴 전력의 당당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빙이 이끄는 보스턴의 공격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모리스를 제외하면 개인기량으로 득점을 올릴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 이들 모두 시즌 평균 두 자리 수 득점을 사뿐하게 넘겼으며, 공이 평균 13점씩 올렸다. 어빙이 경기당 23.8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한 사이 테이텀이 평균 15.7점을 보태면서 2옵션으로 자리를 확실하게 잡았다. 어빙이 다소 주춤할 때면 테이텀이나 브라운이 적극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포함해 공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은 것이 단연 강점이다.

비록 큰 부상 후 첫 시즌이 몸값에 비해 아쉽긴 하지만, 벤치에서는 헤이워드가 나선다. 이적 전까지 유타 재즈에서 뛰면서 해마다 자신의 기록을 끌어올려온 그지만, 지난 시즌에 왼쪽 발목이 골절되는 중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번 시즌에 돌아왔지만 움직임이 예전과 같진 않다. 이에 벤치에서 나서면서 오히려 주축들을 돕는 역할로 보직을 변경하면서 보스턴이 안정감을 더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헤이워드는 평균 25.9분 동안 11.5점 4.5리바운드 3.4어시스트로 출전 시간 대비 나쁘지 않다.

스마트의 공백으로 인해 전문 수비수를 잃었지만, 보스턴 벤치에는 테리 로지어 Ⅲ, 애런 베인스가 버티고 있다. 스마트까지 온전하게 자리하고 있었다면, 좀 더 탄탄한 로테이션으로 인디애나를 압박할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스마트는 시즌 막판에 부상을 피하지 못하면서 이번 시리즈에 나서지 못한다. 하지만 보스턴 벤치는 인디애나의 그것에 비해 좀 더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충분히 이번 시리즈를 유리하게 풀어나갈 여지는 차고 넘친다.

주전들 간의 전력 비교에서도 보스턴이 밀릴 이유가 전혀 없는 만큼, 안방에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내주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시리즈를 접수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그러나 첫 두 경기 중 한 경기를 내준다면, 이후를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인디애나의 첫 맞대결에서 진 이후 내리 3연승을 거둔데다 대승을 거둔 적도 있어 전반적으로는 보스턴이 시리즈를 이끌어갈 확률이 실로 높다.

인디애나는 수비로 보스턴의 공격을 잘 묶어야 한다. 이번 시즌 인디애나는 평균 104.7점을 내주면서 평균 실점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경기당 105점 이하로 묶는 엄청난 수비력을 선보인 만큼, 플레이오프에서도 수비 전력을 유지한다면 보스턴을 능히 상대할 수 있다. 비록 시즌 맞대결에서 패했고, 올래디포의 결장으로 인해 여러모로 불리한 위치에 머물러 있지만, 수비를 통해 상대 공격을 어느 정도 제어한다면, 승부의 추가 인디애나 쪽으로 좀 더 기울 여지가 아예 없진 않다.

불행 중 다행으로 시즌 막판에 메튜스를 더하면서 올래디포의 공백을 어느 정도는 채웠다. 만약 메튜스가 자유계약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인디애나로서는 더 큰 위기를 맞았을 수도 있다. 마친 메튜스가 뉴욕 닉스와 계약을 해지했고, 인디애나는 그에게 주전 자리를 보장하기로 하면서 그를 데려왔다. 발은 다소 느려졌지만, 수비에서 자기 역할은 해낼 수 있고, 외곽에서 3점슛을 지원할 수 있는 만큼, 메튜스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 메튜스를 필두로 주전들 모두 평균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고 있지만, 세기 면에서 보스턴에 다소 부족하다.

매치업도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 메튜스가 어빙 수비에 전념할 수 없다. 메튜스가 어빙을 막는다면, 데런 칼리슨이 브라운을 수비해야 한다. 수비 진영을 바꾸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칼리슨이 어빙을 막아야 한다면, 어느 정도 점수는 줄 수밖에 없다. 대신 메튜스가 브라운을 최대한 묶을 필요가 있으며, 승부처에 메튜스가 어빙을 수비하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올래디포가 다친 이후 공격을 이끌고 있는 보얀 보그다노비치도 테이텀과 맞서야 하는 만큼 공수 양면에서 부담이 상당하다.

문제는 보그다노비치가 보스턴을 상대로 극히 약했다는 점이다. 보그다노비치는 보스턴을 상대로 네 경기 평균 13.5점에 그쳤다. 정규시즌 경기당 18점을 올리고 있는데다 올래디포 부상 이후 20경기에서는 20.7점을 몰아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보스턴을 맞아 지나칠 정도로 약했다. 그나마 막판 20경기에서 보스턴을 상대한 적이 없다는 점이 보그다노비치에게는 작게나마 웃어주는 요인이다. 보그다노비치가 공격에서 적어도 20점 정도는 책임질 필요가 있다.

보그다노비치가 시즌 때처럼 보스턴의 수비에 묶인다면, 인디애나는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기복이 심했다. 보스턴전에서 경기당 13.5점을 넣는 동안 두 경기에서 단 한 자리 수 득점에 머물렀다. 올래디포와 뛸 때 나온 기록이라지만, 보그다노비치가 보스턴의 수비를 얼마나 잘 벗겨낼 수 있고, 또 동료들이 보다 확실한 스크린을 통해 보그다노비치를 철저하게 도울 필요가 있다. 인디애나의 네이트 맥밀런 감독이 공격진행 시 다른 전수을 꺼내들지도 주목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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