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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챔프] “저 체력 자신있거든요?”...양동근을 자극한 전자랜드 심리전

[바스켓코리아 = 울산/이성민 기자] “저 체력 자신있거든요? 왜 자꾸 체력이 약하다고 말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양동근이 발끈했다. 

13일(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40분간의 혈투 끝에 현대모비스가 98-95로 승리를 챙겼다. 

1차전 히어로는 현대모비스의 심장 양동근. 양동근은 경기 종료 직전 끝내기 3점포를 터뜨렸다. 95-95의 팽팽한 균형이 양동근의 한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후 만난 양동근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자책을 멈추지 않았다. “이겨서 좋긴 한데 반성 투성이인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양동근은 “항상 이기다 보면 턴오버가 나오는 것 같다. 정규리그 막판엔 그러지 않았는데,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오니 나온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양동근의 넘치는 승부욕을 엿볼 수 있는 코멘트였다. 

사실 양동근에게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설욕과 증명의 무대다. 챔피언결정전이 열리기 전부터 현대모비스에 수많은 의문부호가 붙었다. 특히 높은 평균 연령으로 인해 체력 열세가 명확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중 양동근은 전자랜드의 에너지 넘치는 백코트 진 공세에 버거워 할 것이라는 평가를 숱하게 들었다. 

미디어데이에서 양동근은 정효근으로부터 “형이 나이가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 체력적으로 괜찮은지 걱정된다.”는 굴욕의 말을 들었다. 정효근의 발언 이후 양동근은 “왜 자꾸 체력을 들먹이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1차전 직전까지도 전자랜드는 체력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현대모비스 주축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높기 때문에 시리즈가 장기화될 경우 승산이 충분하다. 특히 양동근과 문태종 등 나이가 많은 주축 선수들이 버거워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전자랜드는 양동근을 막지 못했다. 양동근의 결정적 한방에 1차전 패배 쓴잔을 들이켰다. 4쿼터 막판까지 이어진 체력전에서도 양동근을 넘어서지 못했다. 양동근은 32분의 플레잉타임을 가져갔다. 3점슛 2개 포함 1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훌륭한 기록을 남겼다. 베테랑의 품격이 무엇인지 제대로 과시한 양동근이다. 

1차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 양동근은 소리를 더욱 높였다. “정규리그 54경기를 다 뛰었는데 3~4경기 더 뛴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그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힘들면 감독님께서 빼주시지 않나. 제 뒤에 10명이 더 있다. 그리고 저는 체력에 자신이 있다. 챔피언결정전에 뛰는 선수들 중 체력으로는 3위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 코트 위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고 오래 뛸 수 있다. 챔피언결정전에 모든 것을 쏟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한 현대모비스와 승리 선봉에 선 양동근. 자신을 향한 수많은 의문부호를 떨쳐내고 승리의 기쁨을 안긴 현대모비스의 심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정과 높은 에너지 레벨로 2차전 승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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