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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챔프] '아쉬운 1차전 패배' 전자랜드, 턴오버라는 숙제를 확인하다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사상 첫 챔피언을 노리는 전자랜드가 챔프 1차전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5-98, 3점차로 패배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를 4분 30여초 남겨놓은 시점에서 56-70, 무려 14점차 리드를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대로 무너질 뻔했다. 

하지만 3쿼터 중반을 넘어서며 실점을 완벽에 가깝게 차단했고,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에 가담해 69-70, 1점차로 따라붙는 기적같은 순간을 지나쳤다. 

양 팀의 객관적인 전력을 감안할 때 믿기 힘든 5분을 보낸 전자랜드의 불꽃같은 추격전이었다. 

이어진 4쿼터, 챔피언 결정전다운 엄청난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역전이 무려 8회, 동점은 네 번이나 나왔다. 

계속 동점과 역전을 주고 받던 순간이 흘러갔고,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강상재가 3점슛 라인 밖에서 솟구쳐 올랐다. 볼은 그대로 림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자랜드 원정 팬들이 환호했다. 오렌지색 티셔츠를 맞춰입고 멀리 동천체육관까지 원정 응원을 온 팬들은 카타르시스를 만끽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그렇게 승부는 연장전이라는 키워드를 염두에 두는 순간을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모비스에는 '심장' 양동근이 존재했다.  종료 6초 전, 모비스는 효율성 가득한 패스 전개 이후 왼쪽 90도에 위치한 양동근에게 오픈 찬스를 제공했다.

양동근은 놓치지 않았다. 침착함과 가벼움이 느껴지는 슈팅으로 림을 향해 볼을 날렸다. 볼은 깨끗이 림을 통과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를 통해 동점을 노렸지만, 슈팅이 림을 튕겨 나왔다.

패배를 인정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확실히 명승부였다. 기록을 살펴 보았다. 턴오버라는 단어가 핵심으로 도출되었다.  

전자랜드의 2점 성공률은 54%(26/48)로 현대모비스의 63%(32/51)보다 낮지만, 3점 성공률에서 69%(11/16)-35%(8/23)로 크게 앞섰다.

자유투는 두 팀 모두 13개를 시도해서 각 10개를 성공시켰다. 리바운드는 모비스가 33-25로 우위를 점했다.

전자랜드 입장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바로 턴오버. 전자랜드는 모비스보다 3개 많은 11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개수 차이는 3개에 불과하지만, 최종 점수차가 3점인 점을 고려하면 크게 다가온다.

특히 전자랜드의 턴오버 11개 중 상대 스틸과 실점으로 이어진 것은 6개다.

경기 초반 라건아가 올린 연속 득점의 시작은 찰스 로드였다. 로드는 1쿼터 초반 1분 30여초 동안 두차례의 턴오버를 범했다. 

처음은 드리블을 치는 과정에서 이대성에게 가로채기 당했고, 다음은 외곽으로 내어주는 패스를 오용준에게 빼앗겼다. 두번 모두 라건아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전반 종료 19초 전 나온 라건아의 득점도 로드에서 시작되었다. 로드가 스크린 이후 볼을 건네는 과정에서 이대성이 볼을 쳐냈고, 결국 역습으로 이어졌다.

3쿼터 4분 40초경에는 이대헌의 패스를 라건아가 페인트 존에서 가로 막았다. 그대로 흐른 볼은 이대성과 섀넌 쇼터의 손을 거쳐 라건아의 덩크로 마무리됐다.

치열했던 4쿼터, 전자랜드는 두개의 턴오버를 모두 3점슛으로 얻어 맞았다. 4쿼터 6분 30여초를 남기고 박찬희의 높은 패스가 함지훈에게 걸렸다. 

또, 종료 2분 30여초가 남은 상황에서 기디 팟츠의 패스가 문태종 손에 걸렸다. 두 턴오버 모두 다음 플레이에서 이대성이 3점슛으로 이어졌다. 뼈 아픈 실책 순간이었다.

역대 국내프로농구에서 한 팀이 한 경기 '턴오버 제로'를 기록한 적은 단 세 번(KCC/15.11.01, KT/17.01.01, DB/19.02.08) 뿐이다. 그 만큼 턴오버는 경기 중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정적인 턴오버는 점수를 내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팀 분위기와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날 상대 득점으로 이어진 전자랜드의 턴오버 6개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이 턴오버가 하나라도 적었다면 전자랜드는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구단 최초로 챔피언을 노리는 전자랜드가 턴오버를 좀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라 할 수 있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15일 오후 7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팁 오프된다.

사진 제공 = KBL

김아람  ahram1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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