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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Inside] 2019 플레이오프 전망! 토론토 vs 올랜도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토론토 랩터스가 올랜도 매직을 상대로 2라운드 진출에 나선다. 토론토가 최근 들어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모습을 드러낸 반면, 올랜도는 드와이트 하워드(워싱턴)가 팀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봄나들이에 나서게 됐다. 토론토는 크리스 보쉬가 팀을 떠난 이후 더마 드로잔(샌안토니오)이라는 새로운 에이스를 발굴했고, 지난 여름에 그를 매물로 카와이 레너드를 데려오면서 전력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토론토가 순차적인 선수 보강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린 사이 올랜도는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야 스티브 클리포드 감독 부임과 함께 길고 길었던 암흑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 플레이오프 상대 전적

2008 1라운드_ 랩터스 1-4 매직

2. 토론토 랩터스 vs 7. 올랜도 매직

정규시즌 상대 전적 : 2승 2패(동룔)

키매치업 : 카와이 레너드 vs 애런 고든

토론토는 이번 시즌에도 정규시즌에 상당히 강한 면모를 뽐냈다. 드로잔을 레너드로 바꾼 것도 결정적이지만, 레너드를 아끼는 와중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레너드와 함께 데려온 데니 그린은 토론토 공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나 있다. 토론토의 닉 널스 감독은 감독으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기존 스타급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을 잘 버무리면서 토론토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는데 지휘자로 제 몫을 다했다.

레너드가 들어오면서 공수에서 안정감이 더해졌다. 레너드는 이번 시즌 60경기에 나서 경기당 34분을 소화하며 26.6점(.469 .391 .854) 7.3리바운드 3.3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단 9경기 밖에 뛰지 못한 그지만, 부상에 대한 우려를 확실하게 불식시켰다. 뿐만 아니라 NBA 진출 이후 가장 많은 평균 득점과 리바운드를 책임졌다. 단순 기록 외에도 레너드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수비수로서의 자질을 감안할 경우 토론토는 프랜차이즈스타와 생이별을 선택해야했지만, 충분히 토론토에 많은 이득을 안긴 거래가 됐다.

그린까지 가세해 있어 백코트의 수비가 더 공고해졌으며, 그린이 제공하는 외곽에서의 3점슛으로 인해 토론토는 코트를 더 넓게 쓰고 있다. 코트 위의 5명이 모두 3점슛을 던질 수 있을 정도다. 레너드와 그린이 수비에서 큰 몫을 담당하면서 2선 수비 부담도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상대 득점원들을 묶을 수 있는 수비수가 둘 이상 버티고 있는 것은 토론토가 플레이오프에서 위력을 더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 플레이오프까지만 하더라도 한계를 보였지만, 이제 더는 상대 주득점원의 공포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

카일 라우리도 있다. 이번 시즌 다소 무뎌졌다고 볼 수 있지만, 공격에서 선택지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그의 기록 하락은 부진이 동반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효율을 더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또한 드웨인 케이시 감독(디트로이트)과 달리 널스 감독은 라우리보다는 레너드 중심을 공격을 펼친 것을 감안하면 라우리는 오히려 플레이오프에서 약했던 그간의 과오를 뒤로 하고 오히려 정규시즌 때처럼 코트를 활보할 것으로 짐작된다.

지난 3년 동안 번번이 토론토의 앞길을 막았던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는 이미 컨퍼런스를 옮겼고, 이번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토론트는 내적으로 레너드를 보강했고, 외적으로 제임스라는 위혐요소를 떨쳐냈다. 이만하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토론토가 주인공이 될 여지는 동부에서는 차고 넘친다. 여기에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마크 가솔을 데려오면서 높이마저 보강했다. 가솔은 플레이오프 경험이 다분해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토론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험도 충분하다. 토론토에는 라우리, 그린, 레너드, 이바카, 가솔이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50경기 이상씩 뛰었다. 이바카와 그린은 100경기 이상씩 소화했을 정도로 플레이오프 경험이 다분하다. 반면 올랜도에는 어린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얼어붙을 가능성도 있다. 토론토가 경험적인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 또한 토론토에게 웃어주는 요소다.

올랜도는 긴 암흑기를 뒤로 하고 이번 무대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상대는 우승후보인 토론토다. 토론토가 라인업을 유연하게 구축할 수 있는 것에 반해 올랜도는 다소 고정적이다. 올랜도의 클리포드 감독은 니콜라 부체비치, 조너던 아이삭, 애런 고든, 에반 포니에이, D.J. 어거스틴을 시즌 내내 주전으로 투입했다. 상황에 따라 테런스 로스와 마이클 카터-윌리엄스를 투입할 수 있겠지만, 이들로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전반적인 전력 면에서 올랜도가 열세에 놓여 있다. 부체비치가 통할 수 있는 무기겠지만, 토론토에는 서지 이바카와 가솔이 포진해 있다. 이바카와 가솔은 빅맨들 중에서도 탁월한 수비수로 손꼽힌다. 가솔의 경우 30대 중반이지만, 이바카와 나누어 뛰는 점을 감안하면 부체비치를 제어하고도 남을 만하다. 이바카도 여태껏 탁월한 수비수로 역할을 해온데다 상대 공격 제어에는 충분한 만큼 올랜도가 이들과 레너드가 버티는 토론토의 수비를 어떻게 뚫을지가 관건이다.

포니에이가 외곽에서 풀어줘야 하겠지만, 토론토는 외곽에도 레너드와 그린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이 있다고 해서 부체비치와 포니에이의 평균 득점이 급작스레 뚝 떨어지진 않겠지만, 같은 득점을 올리더라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동시에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비록 토론토가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올랜도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진 못했지만, 최근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기세를 잡은 점은 올랜도보다는 토론토에 좀 더 웃어주는 요소다.

올랜도로서는 지난 12월 29일(이하 한국시간)과 2월 25일에 토론토를 큰 점수 차로 제압한 바 있다. 올랜도는 2차전과 3차전에서 110점이 넘는 고득점을 올린 반면 토론토를 100점 이하로 틀어막았다. 다만 지난 3차전에서는 레너드가 경기를 뛰지 않았다. 올랜도도 정규시즌을 통해 토론토 충분히 예행연습을 했고, 안정된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토론토를 상대로 110점 이상 두 경기를 뽑아낸 적이 있는 만큼, 올랜도가 토론토에 수비해 마냥 고전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올랜도가 2점차로 석패한 것을 감안하면 올랜도가 토론토를 상대로 정규시즌에 한해서는 토론토를 상대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토론토 입장에서도 올랜도의 높이가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다만 이제는 가솔이 좀 더 팀에 확실하게 녹아든 만큼, 올랜도의 높이보다는 당일 몸상태다 슛 컨디션이 승패에 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 지표만 보면 올랜도가 토론토보다 더 좋았다. 토론토가 이번 시즌 평균 실점 8위에 오른 사이 올랜도는 5위에 위치했다. 경기당 106.6점을 내준 것. 물론 토론토라는 공격적인 팀을 연이어 만나는 만큼, 막상 정규시즌 공수 지표가 다소 무의미할 수 있다. 그러나 올랜도도 토론토를 100점 이하로 묶은 적이 있는 기억을 갖고 있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관건은 수비로 상대를 묶었다고 가정할 때, 리그 24위에 그친 공격력으로 토론토의 득점력에 대항할 수 있을 지다.

이번 시리즈는 프런트코트 맞대결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토론토는 이바카, 가솔, 시아캄까지 양질의 빅맨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레너드가 가세해 있다. 벤치에서 나서는 노먼 파월도 버티고 있다. OG 아누노비는 부상으로 이번 시리즈 출전이 어렵게 됐다. 백코트 물량도 토론토가 앞선다. 라우리와 그린 외에도 제러미 린, 프레드 밴블릿이 대기하고 있다. 토론토가 선수층이 훨씬 더 두텁고 상황에 따라 빅맨 한 명만 두고 가드와 스윙맨으로 라인업을 꾸리는 것도 가능하다.

올랜도는 토론토와 매치업이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아이삭을 제외하고 로스를 투입해 기동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지만, 토론토에 비해 범용성이 좁다. D.J. 어거스틴을 제외하고는 경기운영에서 마땅하게 도움이 될 카드도 없다. 주전 선수들 중 누군가가 침묵하거나 부진한다면 올랜도가 자칫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 혹 시리즈를 길게 가더라도 토론토가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올랜도를 상대로 전반적으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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