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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지 않고 즐겁게”, “비선출들의 희망이 됐으면”… 새 출발하는 한울건설&쿠앤HOOPS 선수들의 말말말②
한재규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다치지 않고 즐겁게, 재밌는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 "비선출들끼리 끝까지 버티고 열심히 해서 그들의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

한울건설&쿠앤HOOPS는 4일 서울 강서구 화곡H밸리움 홍보관에서 3x3 팀 창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선수 겸 스폰서를 맡고 있는 한울건설 김수영 대표와 KU&HOOPS 김상훈 이사를 비롯해 전상용, 정흥주, 방성윤 등 선수단 전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한국 3x3 세미프로리그인 KXO에서 개최하는 2019 KXO리그에 참여해 시즌을 치르게 된다.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2019 KXO리그 1라운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동호회 농구에서 내로라하는 선수가 모두 모였다. 김상훈과 전상용, 정흥주는 동호회 농구 강호 아울스 소속으로 10년 넘게 호흡을 맞췄다. 또한 지난해 열렸던 3x3 프리미어리그에 인펄스 소속으로 출전하는 등 3x3 경험도 풍부하다.

또다른 동호회 농구 강호 업템포 소속으로 활동 중인 조용준은 지난해 12월 김상훈, 정흥주와 함께 2018 KBA 3x3 농구대회에 참여했던 인연으로 팀에 합류하게 됐다. 선수 출신으로 한준혁과 함께 팀메이커에 소속되어 있는 한재규도 함께 한다.

여기에 ‘국가대표 선수 출신’ 방성윤의 영입으로 선수단 구성에 방점을 찍었다. 2011년 은퇴 후 공백기를 가졌던 방성윤은 지난해 KBL로 복귀를 추진하기도 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업템포 소속으로 동호회 농구에서 간간이 모습을 드러냈던 방성윤은 한울건설&쿠앤HOOPS 입단을 통해 3x3 선수로 복귀를 선언했다.

그 외에도 메인 스폰서 한울건설 대표이자 선수로도 뛰고 있는 김수영, 동호회 파란날개 소속으로 뛰었던 이정수가 합류하면서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창단식 후 이들에게 창단 소감과 대회에 임하는 각오 등에 대해 물었다. 서로 표현은 다르지만 의미는 모두 일맥상통했다. “다치지 않고 즐겁게”, 그리고 “비선출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는 것. 이들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해보았다.

한재규
“작년부터 전문적으로 3x3 선수를 하게 됐다. 어떻게 하다 보니 소개를 잘 받아서 농구 레슨도 하면서 동호회 농구도 하고 있다.”

“편하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농구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동호회 농구를 하는 거고, 이제는 즐기면서 하는 거라 프로처럼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하고 있다.”

“(전)상용이 형, (김)상훈이, (정)흥주는 지난해 코리아투어 때 남일건설이라는 팀으로 같이 했었다. 그 전부터도 동호회에서 많이 봤고, 올해 (김)상훈이한테 같이 하자는 제의가 와서 하게 됐다.”

“팀에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다. 3x3에 관해 도울 수 있는 부분이나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열심히 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흥주

정흥주
“원래는 비선출로만 모아서 팀을 꾸리려고 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좋은 선수(방성윤)가 들어왔는데, 의욕이 생기고 ‘해보자’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 멤버가 좋아졌기 때문에 성적도 기대해볼 수있을 것 같다.”

“3x3가 판이 커졌다. 방송 중계도 되고, 이슈가 되니까 긴장감이 든다. 이제 (방)성윤이 형이나 (한)재규 형 같은 선출이 들어와서 더 고급스러운 농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감회가 새롭다.”

“3x3을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남은 기간 몸이 다할 때까지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경쟁력 있는 팀으로 남고 싶다. 다른 선출 팀들한테 밀리지 않는, 경쟁력 있는 팀, 껄끄러운 팀으로 남는 게 목표다.”

이정수

이정수
“엔트리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동호회 활동은 13년 정도 했다. 3x3는 이번이 처음이다. 좋은 선수들과 뛸 수 있어서 감사하다. 그동안 육아 때문에 운동을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열정이 살아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이 배우려고 한다.”

“나는 어쩔 수 없는 농구쟁이인 것 같다. 농구를 좋아하고, 직업은 아니지만 이걸 해야 살 수 있다. 사실 엔트리에 들어갔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그저 형들을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따라다니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 3x3와 5대5는 다르지 않나. 3x3는 아무래도 개인 능력이 더 필요한데, 3x3를 통해 개인 기량을 길러서 5대5에서도 버틸 수 있는 실력을 키우고 싶다.”

“엔트리에 들어간 만큼 많이 보고, 느끼고 배우고 싶다. 농구 인생에서 제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정)흥주 형이 말씀하신 것처럼 나도 몇 년 안 남았다고 생각한다. 길면 3~4년이라고 생각한다. 그 남은 기간을 즐기면서 농구하고 싶다. 형들한테 배워서 남은 3~4년 동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동호인이 되고 싶다.”

사진 = 김준희 기자

김준희  kjun03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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