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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이 트리플더블을?” 숭의여중 정채원, 女농구 차세대 특급스타 ‘예약’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리딩만 놓고 보면 제가 4년 동안 숭의여중에서 가르친 친구들 중 최고 수준이다."

지난 3월 21일 막을 내린 제56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 올해 춘계연맹전에서 의미 있는 기록이 쓰였다. 바로 숭의여중의 여중부 우승을 이끈 정채원이 올 시즌 여중부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것. 

여중부에서 트리플더블은 흔하게 나오는 기록이 아니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15번 밖에 쓰여지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더욱 놀라운 것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정채원의 나이다. 정채원은 올해 중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 신입생. 14세의 어린 소녀다.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기도 벅찬 신입생이 2, 3학년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정채원의 트리플더블은 예선 두 번째 경기였던 기전여중과의 경기에서 나왔다. 홀로 20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정채원은 총 5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13.6점 9.6리바운드 6.2어시스트 3.8스틸의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1학년이라고 믿기 힘든 기록이다.

정채원의 포지션은 포인트가드. 신장은 168cm다. 중등부 무대에서는 동 포지션 대비 높은 경쟁력의 신장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재능 역시 출중하다. 이번 춘계연맹전 평균 기록에서 드러나듯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는 선수다. 특히 동료를 살리는 능력이 탁월하다. 앞선 수비 센스도 좋다. 

숭의여중 박소라 코치는 “(정)채원이는 가드로서 템포 조절을 정말 잘한다. 1학년인데 시야가 좋다. 리딩만 놓고 보면 제가 4년 동안 숭의여중에서 가르친 친구들 중 최고 수준이다. 1학년 신분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주전으로 뛰고 있다. 슛도 좋다.”고 정채원의 재능을 극찬했다. 

이어 “냉정하게 평가하더라도 정말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다.”라며 “1학년이지만 재능과 기량은 가드 포지션 전체 5위 안에 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도유망한 유망주지만, 아직까지 발전해야할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신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정채원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 신장은 향후 몇 년간 계속해서 자랄 것이 분명하지만, 선천적으로 힘이 부족한 것은 지금부터 부지런히 보완해야 한다. 박소라 코치도 이를 강조했다. 

“채원이는 힘이 매우 부족하다. 웨이트를 보완해야 한다. 동년배로 따져도 약한 편이다. 체중이 50kg도 안 나간다. 전체적으로 힘이 약해서 좋은 탄력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힘만 기른다면 정말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대한민국 여자 농구는 유망주, 스타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WKBL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스타가 없다.”, “예전보다 기량이 많이 떨어진다.”는 말이 입버릇처럼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채원과 같은 유망주들의 등장은 두 팔 벌려 환영할 반가운 소식이다. 중요한 것은 유망주들의 성장이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뤄지느냐다. 선수 본인은 물론 지도자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올 시즌 여중부 첫 트리플더블의 주인공 정채원. 과연 정채원은 자신의 훌륭한 재능을 괄목할만한 성장세로 이을 수 있을까. 정채원의 재능이 만개한다면 우리는 머지않아 대한민국 여자 농구를 대표하는 또 다른 특급 스타와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정채원 본인 제공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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