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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패배 속 활약’ 마커스 킨, KCC에 터닝 포인트 되어줄까?

[바스켓코리아 = 울산/김우석 기자] KCC가 6강 플레이오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주 KCC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브랜든 브라운(32점 12리바운드), 마커스 킨(15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송교창(14점 4리바운드), 이정현이 분전했지만, 울산 현대모비스에 85-95로 패했다.

4쿼터 중반을 넘어서까지 접전을 펼쳤던 현대모비스는 하승진 공백을 절감, 미스 매치에 의한 공략을 방어하지 못하며 점수차를 내줘야 했고,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터진 이대성 3점슛으로 치열했던 경기를 내줘야 했다.

이날 패배로 인해 현대모비스는 챔프전 진출 확률 77.3%를 획득했고, KCC는 4강 PO에서 다시 험난한 행보를 이어가게 되었다. 아쉬운 패배 속에 소득은 있었다.

많은 고민 끝에 마퀴스 티그 대신 영입한 마커스 킨이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것. 정규리그 후반 팀에 합류한 킨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선수였다. 득점력은 인상적이었지만, 신장과 수비 그리고 조직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었기 때문.

공격력도 다른 키워드를 넘어설 정도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마지막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을 둘러싼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냈고,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남기며 2차전 활약을 기대케 했다.

1쿼터 종료 1분 55초 전 경기에 나선 킨은 자유투 두 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활약을 예고했다. 돌파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냈고, 두 개를 점수로 환산하는 킨이었다.

2쿼터, 킨은 정규리그와 6강 플레이오프에 비해 왕성한 활동량과 지배력을 선보였고, 10분을 모두 출전해 7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남겼다.

포인트 가드로 역할을 맡은 킨은 ‘이제까지는 적응 중’이라는 느낌으로 KCC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이 원활하지 않을 때는 직접 득점에 가담했고, 유연한 경기 조율을 통해 경기에 대등함을 부여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3쿼터에도 킨 활약은 이어졌다. 계속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며 균형을 부여했고, 6점을 더하며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2개 리바운드와 3개 어시스트를 더했다. 특히, 브라운과 합이 돋보였다. 6강 전에 설전을 보이는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던 킨은 브라운과 달라진 호흡을 선보이며 3개의 어시스트를 남겼다. 강렬했다.

킨이 3쿼터에 남긴 기록은 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였다. 팀도 67-68, 단 1점만 뒤지며 4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4쿼터 높이에서 발생한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채 아쉬운 10점차 패배를 경험해야 했다.

킨은 패배 속에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남겼다. 턴오버를 한 개만 범했다. 또, 공격에서 내용이 좋았다.

양동근의 집중 마크 속에도 2점슛 5개(10개 시도)를 성공시켰다. 3점슛은 3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자유투는 5개를 얻어 모두 성공시켰다. 의미있는 득점 내용이었다.

경기 후 양동근은 “아쉽다. 10점 아래로 막고 싶었다. 너무 많이 내줬다. 확실히 막기 버겁다. 킨은 다 까다롭다. 조금만 떨어지면 슛을 던진다. 붙어 있으면 돌파를 한다. 단신 외인들은 빅맨들에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달고 올라간다. 힘들다. 2차전은 지칠 것이다. 열심히 막아보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유재학 감독 역시 킨 활약을 인정하며 “킨이 워낙 개인기가 좋다. 동근이가 체력적으로 힘들어 쉬는 면이 있다. 해봤으니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킨은 그렇게 KCC 팬들에게 ‘사이다’ 같은 모습을 남기며 2차전을 기대케 했다. 2차전은 내일(5일) 7시 30분에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 제공 = KBL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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