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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현대모비스에 77.3% 확률 선물한 '대쉬’ 이대성 그리고 ‘농구 할배’ 함지훈

[바스켓코리아 = 울산/김우석 기자] 현대모비스가 통합 우승에 첫 번째 발걸음을 내딛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라건아(30점 17리바운드), 섀넌 쇼터(13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대성(14점 6어시스트), 함지훈(13점 7리바운드) 활약을 묶어 전주 KCC를 전 끝에 95-85로 이겼다.

게임 전, 많은 전문가들은 현대모비스 절대 우세를 점쳤다. 조직력과 분위기 등 플레이오프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요소들에서 현대모비스가 KCC에 완전히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기 때문.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경기 감각에서 조금은 문제를 보였고, 95점이라는 다 득점 속에도 적지 않은 보완점을 확인하며 첫 경기를 지나쳐야 했다. 승리를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5명 선수가 10점+에 성공한 것이 승리의 첫 번째 원동력이었다. 라건아와 쇼터가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고, 두 국내 선수가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대성과 함지훈이 주인공이었다. 이대성은 29%라는 낮은 야투 성공률(2점슛 1/4, 3점슛 4/13) 속에도 4쿼터 후반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을 터트리며 두 자리 수 득점을 완성했고, 함지훈은 4쿼터 미스 매치를 적극적으로 활용, 9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조연으로 우뚝섰다.

게임 후 이대성은 “KCC가 투맨 게임을 많이 한다. 비중이 높다. 팀 디펜스로 막았다. 버거워하는 것 같았다. 정규리그에서 잘 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보완을 했다. 생각보다 잘 된 것 같다. 정현이 형이 당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위에 언급한 대로 이대성은 슛 성공률이 좋지 못했다. 이대성은 조금 머쓱한 표정으로 “사실 너무 들어가지 않았다(웃음) 이렇게 안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 하지만 슛은 언제든지 자신이 있다. 언제든지 던져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고, 안 던질 수 없다. 밸런스가 조금 좋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넣었다. 단기전에 승부처에서 넣는 것이 중요하다. 앞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신경 쓰지 않겠다.”며 특유의 쿨한 답변을 남겼다.

옆에 있던 양동근이 한 마디를 거들었다. 양동근은 “안 들어간 슛 상황만 조절하면 나무랄 데가 없는 선수다.”라며

함지훈은 승부처 활약에 대해 “스위치 디펜스 상황에서 미스 매치가 생겼다. 송창용, 이정현 등이 수비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포스트 업을 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수비에서는 (하)승진이가 부상으로 나갔기 때문에 우리 높이가 좋았다. 수비를 하기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번 정규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이대성은 이제 완전 ‘양동근의 후예’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PO 첫 경기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날 전국구 에이스로 발돋움한 이정현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공격에서도 슈팅 성공률을 제외하곤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특유의 자신감으로 유재학 감독과 유쾌한 설전도 마다하지 않으며 KBL 스타 플레이어로서 자격도 증명했다.

함지훈은 이종현 시즌 아웃이라는 악재 속에도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며 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함지훈은 평소 생활 속에서 ‘게으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성격 자체도 조용한 편이다. '농구' 속으로 들어온 함지훈은 센스와 집중력 그리고 꾸준함, 활동력이 부지런하다. 아이러니한 느낌도 든다. 

이날 4쿼터에 보여준 모습이 딱 그랬다. 자유투 8개를 얻어 7개를 성공시켰다. 승부처에서 중요한 키워드인 자유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주었고, 팀은 접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농구 할배’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하루를 지나쳤다.

이대성은 화려함으로, 함지훈은 꾸준함으로 현대모비스가 목표한 통합우승의 밑거름이 되어 주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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