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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V1] ‘주장의 품격’ 강아정, KB스타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다
KB스타즈의 주장 강아정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강아정이 버팀목이 된 KB스타즈가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25일(월)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 지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KB스타즈가 3차전까지 잡아내면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창단 첫 통합 챔피언이라는 영광의 자리에 앉게 됐다. 

대부분의 관심은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에게 쏠렸다. KB스타즈의 공격을 선두에서 이끈 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있기까지 뒤를 받쳐준 강아정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었다.

강아정은 동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국민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강아정은 우승과 연이 없었다. 변연하와 함께 이끈 양궁부대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강아정은 지난 시즌에도 우리은행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절치부심하며 여름을 보냈다. 

KB스타즈는 3라운드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우리은행과의 3번째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 신호탄이었다. 이날 결승 득점도 강아정의 몫이었다. 

하지만 추진력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도 잠시 KB스타즈는 연패를 타기 시작했다. 강아정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었다. 강아정이 자리를 비우자 3연패에 빠졌고, 공격력은 바닥을 쳤다. 강아정의 공백에 팀 전체가 흔들렸다.  

강아정이 복귀한 시점, KB스타즈가 본격적인 우승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13경기를 내리 이긴 KB스타즈의 위에 있는 팀은 없었다. KB스타즈는 결국 정규리그에서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강아정은 챔프전에서도 솔선수범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미친 활약을 보인 김한별의 수비를 자처한 것. 강아정은 시리즈 내내 김한별의 신경을 긁으면서 방해공작을 펼쳤다. 김한별의 생산력이 떨어지자 삼성생명의 경기력도 하락했고, KB스타즈는 예상보다 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강아정은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모두들 내가 울거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 조금 성숙해졌다. 좋은 날이어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세레머니는 아이디어를 모았다. 정규리그 우승 때 너무 촌스러웠다. 준비를 하고 나왔다.”며 우승 후 소감을 밝혔다.  

강아정은 우승 순간 누가 많이 생각났냐는 질문에 변연하를 떠올렸다. 그녀는 “(변)연하 언니 생각이 많이 났다. 학교 선배님이시다. (박)지수가 있을 때 (변)연하 언니가 있었으면 우승했을 것이다. 우리 팀으로 와서 고생도 많이 했다. 지금도 연락이 온다.”며 변연하와의 추억을 공유했다. 
 
강아정은 끝으로 “우승 팀의 주장이라는 것이 너무 영광스럽다. 역사에 남을 것 같다. 시즌을 돌이켜 보면 이번 시즌 제일 못했다. 컨디션도 너무 좋지 않았다. 한 시즌에 세 번이나 일본에 다녀왔다. 신기하게 팀은 우승을 했다. 팀에 미안한 마음이다.”며 팀원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김영훈  kim95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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