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WKBL
[W 챔프전] ‘5전 6기’ 창단 첫 우승 KB스타즈, 그 험난했던 우승 도전사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KB스타즈가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청주 KB스타즈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결승전에서 카일라 쏜튼(29점 13리바운드), 박지수(26점 13리바운드) 활약을 묶어 용인 삼성생명을 72-61로 이기며 4전 5기 끝에 WKBL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험난했던 KB스타즈 우승 도전기를 둘러 보았다.

WKBL은 1998년 라피도컵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초대 우승 팀은 수원 삼성생명이었다. 신세계 쿨캣을 2승 1패로 물리치고 WKBL 첫 번째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후 20년이 흘렀고, KB스타즈는 이번 시즌까지 모두 다섯 번 챔피언에 도전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5전 6기 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정규리그 우승은 두 번 차지했다. 2002년 겨울리그와 2006년 여름리그였다. 다른 두 번은 준우승을 거둔 후 챔프 전에 진출했다.

단일 시즌으로 전환한 이후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0-12시즌에는 정규리그 준우승에 머물렀고, 용인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네 번째 도전은 지난 시즌이었다. 하지만 4번 모두 패하며 챔피언 트로피를 한 차례도 들어올리지 못했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프전에 직행한 후 드디어 그들이 염원하던 V1에 성공하는 감격적인 시즌을 지나치게 되었다.

첫 번째 챔피언 도전인 2002년 겨울리그에서 당시 천안 KB세이버스였던 KB스타즈는 ‘탱크 가드’ 김지윤(은퇴)과 김경희(은퇴), 양희연(은퇴), 홍정애(은퇴)로 이어지는 수준급 국내 라인업에 더해진 셔튼 브라운과 슈마커라는 외인이 존재했다.

신세계와 한판 승부를 펼쳤다. 당시 신세계는 정선민, 양정옥, 이언주 등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즐비했고,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시리즈 전적 2-3으로 패퇴하며 첫 번째 도전에 실패했다.

4년을 기다린 끝에 다시 한번 챔피언에 도전했다. 2006년 여름리그였다. 정선민(은퇴)과 신정자(은퇴) 그리고 마리아 스테파노바로 이어지는 강력한 마천루를 구축한 KB스타즈는 한재순(은퇴) 정도가 존재했던 가드 진 부재에 발목을 잡혔다.

용인 삼성생명과 챔피언 결정전을 치렀다. 삼성생명에는 이미선, 박정은, 변연하로 이어지는 테크니션이 존재했고, 로렌 잭슨이라는 최고 외인도 있었다. 장소는 장충체육관이었다. 하지만 2006년에 이어 시리즈 전적 2-3으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그렇게 두 번째 챔피언 벨트 도전은 아쉽게 물거품이 되었다.

세 번째 도전은 위에 언급한 대로 2011-12시즌이었다. 친정으로 복귀한 정선민과 변연하(은퇴) 그리고 강아정과 홍아란(은퇴) 등이 존재했다. 상대는 ‘끝판왕’ 하은주(은퇴)를 비롯해 김단비, 김연주(은퇴), 이연화(은퇴)가 버티던 신한은행이었다.

우승을 위해 영입한 정선민이 직전까지 뛰던 팀이기도 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우승을 위해 한 걸음 내딛었다. 하지만 이후 세 경기를 내리 내주며 1-3으로 리그 첫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네 번째 도전은 지난 시즌. 아산 우리은행과 정규리그에서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인 끝에 2위에 머문 KB스타즈는 3위에 오른 인천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에서 2승 1패로 앞서고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높이와 조직력의 대결이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었다.

결과는 싱거웠다. KB스타즈는 우리은행에 0-3 완패를 경험하며 그들의 네 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어느 해보다 높은 가능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통합 6연패에 도전한 우리은행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플레이오프를 3경기 치른 체력 부담이 그대로 경기력에 나타나며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채 네 번째 좌절을 맛봐야 했다.

다섯 번째 챔피언 도전에 나선 KB스타즈. 1차전부터 빈틈이 없었다. 경기 감각 공백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며 무려 97점을 득점, 플레이오프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과 함께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2차전에서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삼성생명을 어렵지 않게 넘어섰다.

2연승이었다. 우승 확률 100%를 달성한 KB스타즈였다. 많은 부담이 존재했던 3차전, KB스타즈는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전반전 32-37, 5점차 리드를 내주며 후반전을 맞이했고, 5분 동안 조금씩 점수차를 줄여 갔다.

중반을 넘어 공수에서 집중력이 살아났다. 쏜튼과 박지수가 연이어 골밑을 공략했다. 56-52, 4점차 리드와 함께 3쿼터를 정리했다.

상승세로 돌아선 KB스타즈는 거침이 없었다. 체력과 함께 집중력까지 떨어진 삼성생명을 거세게 몰아 부쳤다.

그리고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두며 3연승과 함께 2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팀의 역사가 이어지는 한 잊어질 수 없는 하루를 보낸 KB스타즈였다.

사진 제공 = WKBL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석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BK포토]Korea Tour 리그 에너스킨 VS 충북농구협회
[BK포토]Korea Tour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 선발전 BAMM VS 하늘내린인제 경기화보
[BK포토]Korea Tour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 예선 경기화보
[BK포토]2019 Korea Tour 서울 오픈부 경기화보
[BK포토]KXO 서울투어, 한울건설&쿠앤HOOPS VS 하늘내린인제 결승 경기화보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