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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19점’ 오리온 이승현 “코칭스태프와 고참 형들한테 감사”

[바스켓코리아 = 전주/김준희 기자] “1차전 때 내가 판정에 대한 부분에 예민하게 굴면서 인상도 쓰고, 안 좋은 모습들이 보였다. 고마운 건 감독님이나 코치님들, 고참 형들이 그 부분에 대해 잘 얘기해줬다. 코칭스태프와 고참 형들한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두목 호랑이’ 오리온 이승현이 2차전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폈다.

고양 오리온은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7-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승현은 34분 51초를 소화하면서 3점슛 2개 포함 1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1차전 부진을 말끔히 씻는 활약이었다. 당시 3점슛 3개를 던져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던 이승현은 이날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면서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골밑에서도 6개의 리바운드와 2개의 블록슛으로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승현은 전날 훈련 도중 입었던 부상에 대해 “아무리 테이핑을 해도 걷거나 뛸 때 통증이 있다. 시합 뛸 때는 땀도 나고, 몸이 풀리니까 그런 게 잘 안 느껴진다. 근데 시합이 끝나면 아프다”면서 아직 통증이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KCC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하승진을 필두로 한 빅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오리온은 이에 화끈한 외곽포로 응답했다. 3점슛 17개를 성공시키면서 융단 폭격을 가했다.

상대 빅 라인업에 어떻게 대응하고자 했는지 묻자 이승현은 “내가 1차전에서 반성해야 될 게, 밖에서 슛만 쏘려고 했다. 상대도 그걸 알고 외곽슛 수비에만 힘쓴다. 거기에 막히면서 팀 공격이 뻑뻑해진 경향이 있다”면서 1차전 잘못됐던 부분을 언급했다.

이어 “오늘은 파고 들어가다가 킥 아웃을 해주거나, 브라운한테 막히긴 했지만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래야 유기적인 공격이 되고, 다른 선수도 찬스가 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풀어가려고 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밝혔다.

또다른 해결책은 ‘대화’라고 밝혔다. 이승현은 “(허)일영이 형이나 (최)진수 형, 먼로와 얘기를 많이 한다. 겹치는 부분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하고, 서로 양보하니까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 먼로를 중심으로 두고 저, (허)일영이 형, (최)진수 형 셋이서 움직이니까 찬스가 나는 것 같다”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인터뷰가 끝날 때쯤, 이승현이 한 마디만 하고 싶다며 취재진을 멈춰 세웠다.

“1차전 때 내가 판정에 대한 부분에 예민하게 굴면서 인상도 쓰고, 안 좋은 모습들이 보였다. 팀원들한테 미안하게 생각한다. 고마운 건 감독님이나 코치님들, 고참 형들이 그 부분에 대해 잘 얘기해줬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로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코칭스태프와 고참 형들한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이승현의 말이다.

옆에서 같이 인터뷰를 진행하던 최진수도 이에 동감했다. 최진수는 “김병철 코치님과 한 시간 동안 미팅을 했다. 코치님께서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설명해 주시더라. 김도수 코치님도 선수 생활을 같이 했었기 때문에 엄마처럼 잘 챙겨주신다”면서 두 코치의 지도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리고 1차전 끝나고 감독님께 많이 혼날 줄 알았는데, 경기 끝나자마자 ‘오늘 너가 제일 잘했다’고 웃으면서 말씀해주시더라. 혼났다면 주눅이 들 수도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주눅들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감독님의 위로 덕분에 긴장을 풀 수 있었다고 전했다.

코칭스태프의 도움으로 살아난 이승현과 최진수. 절치부심한 두 선수가 코칭스태프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남은 경기 선전할 수 있을까.

사진제공 = KBL

김준희  kjun03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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