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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챔프전] ‘아쉬움 가득’ 삼성생명 3차전, 내년을 더욱 기대케 하다

[바스켓코리아 = 용인/김우석 기자] 삼성생명이 또 다시 챔피언 트로피 탈환에 실패했다.

2016-17시즌 춘천 우리은행(현 아산 우리은행) 전을 통해 챔피언을 꿈꿨던 삼성생명은 시리즈 전적 0-3으로 패퇴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2년 만에 재도전한 챔프전에서 청주 KB스타즈에 다시 0-3으로 패하며 다음 기회를 엿보게 되었다.

1,2차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득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아사 우리은행에 1차전을 내주고 2,3차전을 승리한 삼성생명 기세가 워낙 좋았기 때문.

하지만 1차전에서 97점을 내주며 패한 삼성생명은 2차전에서도 공격이 극도로 부진에 빠지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벼랑 끝에 몰린 25일(월요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3차전, 선수들은 집중력과 투지를 갖고 경기에 임했고, 앞선 두 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과정을 거쳤다. 어쩌면 챔프전 이전 많은 전문가들이 기대했던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박지수와 쏜튼이 버티는 KB스타즈를 넘어설 순 없었다. 두 선수 파워는 생각 이상으로 강력했다.

1쿼터, 삼성생명은 집중력 높은 맨투맨에 더해진 로테이션과 효율적인 커버 플레이로 실점을 18점으로 막아냈다. KB스타즈는 벼랑 끝에 몰린 삼성생명 수비 집중력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박지수와 쏜튼이 13점을 합작했지만, 앞선 경기와 달리 강아정과 심성영이 부진했다.

수비에서 밸런스를 가진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9점 3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2차전 부진했던 박하나가 3점슛 두 방을 터트리며 김한별을 지원 사격해 21-18, 3점을 앞섰다. 1,2차전과 전혀 다른 경기력이었고, 결과로 챔프전 첫 1쿼터 리드와 함께 2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2쿼터에도 삼성생명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리드를 잃지 않았다. 박지수에게 더블 팀을 적용하지 않았고, 외곽과 돌파를 막는데 중점을 두었다. 성공적으로 전개되었다. 실점을 단 14점으로 묶어냈다.

김한별과 이주연이 선봉에 선 공격은 아주 원활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효율로 인해 16점을 집중시키며 전반전 스코어 37-32, 5점을 앞서며 후반전을 맞이할 수 있었다.

3쿼터에도 삼성생명은 박하나, 김한별, 하킨스 삼각편대의 공격에서 활약을 통해 리드를 유지했다. 조금씩 점수차를 줄여주었지만, 역전까지 내주진 않았다. 종료 3분 36초를 남겨두고 47-48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였다. KB스타즈가 계속 삼성생명 골밑을 공략했다. 쏜튼과 박지수가 핵심이었다.

삼성생명은 견고했던 골밑 수비에 균열이 발생했고, 공격마저 무너지며 점수차를 허용했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47-52, 5점차 리드를 내주었다.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종료 1분 안쪽에서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고, 김한별 3점슛으로 52-56, 4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렇게 3쿼터까지 공방전을 정리하는 삼성생명이었다.

4쿼터, 삼성생명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한 템포 빠른 공격으로 KB스타즈 골망을 흔들었고, 맨투맨 수비 조직력이 다시 살아났다. 결과로 3분이 지날 때 57-54, 3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KB스타즈 방심의 틈을 제대로 공략한 삼성생명이었다.

얼마가 지났을까? 악재가 찾아 들었다. 하킨스가 5반칙으로 경기에서 이탈했다. 위기였다. 삼성생명 벤치는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균형을 잃지 않았다. 계속 접전을 이어갔다. 집중력과 투지로 무장한 삼성생명은 계속 2~4점차 추격전을 전개했다.

하지만 한계가 분명히 존재했다. 박지수와 쏜튼을 막을 방법이 없어 보였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61-68, 7점차 리드를 내줬다. 더 이상 방법이 없었다.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KB스타즈 높이를 막아낼 재간이 없었다. 승리를 내줘야 했다. 그렇게 투혼 가득했던 35분을 보낸 삼성생명은 우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그렇게 정규리그 3위에 올랐던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먼저 내준 후에 2연승이라는 기적과 같은 과정을 지나쳐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인상적인 과정을 남기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사진 제공 = WKBL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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