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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냉탕과 온탕 오간 브라운 “경기에 집중하지 않은 것, 변명의 여지없다”

[바스켓코리아 = 전주/김영훈 기자] “플레이오프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파울콜로 백코트를 하지 않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가 정신이 나갔던 것 같다.”

전주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에서 고양 오리온을 접전 끝에 94-87로 이겼다.

브랜든 브라운은 이날 37분을 뛰면서 33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율도 70%(14/20)에 달할 만큼 브라운의 활약은 대단했다. 자칫하면 오리온에게 내줄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KCC는 브라운의 활약 덕에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실을 찾은 브라운은 목이 마른 듯 물 500ml를 모두 마셨다. 경기의 치열함을 설명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승리 소감을 묻자 브라운은 “경기에서 이겼습니다. 이긴 것이 전부입니다.”라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경기는 승리로 끝났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쿼터에 22-37로 끌려갔기 때문. 브라운은 “1쿼터는 악몽이었다. 상대가 모든 슛을 성공했고, 질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1쿼터에 난관을 헤쳐나간 후에 우리의 농구를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1쿼터를 떠올렸다. 

하지만 KCC는 2쿼터에 180도 달라졌다. KCC는 속공이 살아나면서 오리온을 추격했다. 실점도 13점만 내주면서 동점을 일궈냈다. 브라운은 “큰 전술적인 변화보다는 2쿼터가 되어서야 선수들이 정신을 차렸다. 처음에는 방심을 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서로를 도와주면서 수비력이 올라왔다.”며 2쿼터에 경기력이 달라진 이유를 밝혔다.  

KCC가 살아난 것도 있지만 브라운 역시 2쿼터에 만개했다. 12득점을 퍼부으면서 KCC 공격의 선두에 섰다. 브라운은 자신의 활약에 대해서는 “1쿼터에는 정신을 못 차렸는데, 2쿼터에 이승현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코칭스태프가 공격적인 모습을 주문했다. 이를 듣고 적극적으로 했다.”라고 말했다.  

브라운은 3쿼터 후반 좋지 않은 모습도 보여줬다. 연속해서 턴오버를 범하면서 상대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다. 실책을 하고는 백코트도 하지 않고 오리온의 공격을 지켜봤다. 

브라운은 이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는 “플레이오프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파울콜로 백코트를 하지 않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가 정신이 나갔던 것 같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반성했다.  

이후 벤치로 들어가던 그는 마커스 킨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브라운은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킨이 어린 선수라 감정적이었다. 단순 오해였고, 지금은 잘 풀었다.”며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오그먼 감독도 “두 선수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면 걱정할 일이다. 하지만 둘의 사이가 평소에는 매우 좋았기에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단순히 오해에서 발생한 일이다.”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브라운은 끝으로 “영리하게 해서 승리를 쟁취하는 데에 집중하겠다. 더 이상 느슨하지 않겠다.”며 2차전 각오를 밝힌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김영훈  kim95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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