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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험난했던 ‘PO 데뷔전’ 오그먼 감독 “수정한 계획이 적중했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왼쪽)과 버논 해밀턴 코치(오른쪽)

[바스켓코리아 = 전주/김영훈 기자] KCC가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오리온을 잡아냈다.

전주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에서 브랜드 브라운(33점 17리바운드 3스틸), 이정현(2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송교창(17점 5리바운드) 활약을 묶어 고양 오리온을 접전 끝에 94-87로 이겼다.

KCC는 1쿼터에 8개의 3점포를 허용하면서 37점을 실점했다. 그러나 KCC는 2쿼터부터 살아났다. KCC는 2쿼터에 브라운과 이정현, 하승진의 활약을 묶어 박빙의 승부를 만들었다. 

접전이 계속되던 4쿼터. KCC는 경기 종료 2분 전부터 승기를 잡았다. 브라운과 이정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4점차(91-87)로 달아난 것. 이정현의 3점슛도 터지면서 승부는 KCC로 기울었다. 

결국 KCC는 오리온을 잡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오그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에 집중력이 저하되어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1쿼터에 많은 3점슛을 내줬다. 경기 중에 계획을 수정했다. 바꾼 것이 잘 되면서 대응을 잘했다.”며 승리 원인을 돌아봤다.   

오그먼 감독은 이어 “매치업에 변화를 줬다. 지역방어를 사용하면서 상대 리듬을 끊었던 것이 주효했다.”며 수정한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오그먼 감독은 평소 작전 시간을 모두 활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날은 1쿼터부터 2개의 작전타임을 사용했다. 

오그먼 감독은 “상대방의 속공이 빨라서 분위기를 저지하려고 작전타임을 불렀다. 이 때 선수들에게 단합력, 조직력 관련 이야기를 해줬다. 만약 전반에 3개를 부를 수 있었으면 3개까지 부르려고 했다.”며 작전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브라운과 마커스 킨은 3쿼터가 끝나고 벤치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오그먼 감독은 “나는 전술적인 면을 생각하고 있었다. 플레이오프다 보니 모두가 예민한 상황이다. 경기 중에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오늘 경기뿐만 아니라 평소에 가깝게 지낸다. 그래서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이었다. 

3쿼터 막판 킨과 브라운의 말다툼은 2번의 턴오버에서 시작됐다. KCC는 2번의 턴오버로 인해 오리온에게 연속 8점을 실점했다. 이 때문에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가고 말았다. 

오그먼 감독은 이에 대해 “다음 경기에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3쿼터 후반에 두 명의 선수를 더 가용해서 체력적으로나 전술적으로 더 보완하겠다.”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오그먼 감독은 이날 승리로 93.2%의 확률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던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본인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과거에는 초반에 어려움이 있으면 끌려갔는데 선수들 스스로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결과보다는 과정에 큰 의미를 두었다. 

오그먼 감독은 끝으로 “통계를 신뢰하지는 않는다. 우리 팀을 믿을 뿐이다.”라는 멋진 말과 함께 인터뷰 실을 떠났다. 

한편, KCC의 2차전은 25일(월) 오후 7시 30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과연 KCC가 홈에서 열리는 2경기를 모두 가져갈 수 있을 지 괌심이 모아진다. 

사진 제공 = KBL 

김영훈  kim95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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