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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아로부터 전파된, KB스타즈에 스며든 시너지 효과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KB스타즈가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박지수(26점 13리바운드), 강아정(20점 6어시스트), 카일라 쏜튼(21점 리바운드) 삼각편대 활약을 묶어 용인 삼성생명에 97-75, 무려 22점차 승리를 거뒀다.

KB스타즈는 무려 97점을 몰아쳤다. KB스타즈도, 삼성생명도, 관중도 모두 놀랄 만큼 대단한 화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세 선수 활약 이외에도 심성영이 11점(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염윤아가 6점(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그리고 김민정이 8점(2리바운드)을 기록, 26점이라는 천금 같은 지원 사격을 펼치며 승리에 기여했다.

실전 감각 공백이라는 우려 속에 치러진 첫 경기였지만, KB스타즈 선수단은 똘똘 뭉쳐 승리를 따냈다. 선수들은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 까지 코칭 스텝이 준비한 작전을 빈틈 없이 이행했고, 집중력도 끝까지 유지하며 66.7% 확률을 잡아냈다.

KB스타즈가 정규리그 우승과 챔프전 선제 승에 보이지 않게 활약한 선수가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통해 합류한 염윤아다.

2007-08시즌 우리은행에 합류한 염윤아는 한 시즌 만에 팀을 신세계(현 KEB하나은행)로 옮겼고, 10년이 넘게 지난 2017-18시즌 만개한 기량을 선보이며 국가대표에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안정된 수비력에 더해진 다양한 득점 능력을 선보이며 하나은행 선전을 이끌었던 선수다.

평균 29분 54초를 뛰면서 8.1점 4.1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 이전 시즌에 비해 두 배 정도 올라선 기록을 남겼다. 같은 팀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 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 임영희와 같은 길을 걷는 늦깎이 스타의 향기를 남겼다.

그렇게 의미 있는 한 시즌을 보낸 염윤아는 FA를 통해 KB스타즈로 적을 옮겼고, 한 단계 더 올라선 활약을 펼치고 있다.

KB스타즈가 모자랐던 수비력의 공백과 공격에서 클러치 능력을 선보이며 2% 부족했던 마지막 퍼즐을 맞춰냈다.

상대 에이스를 확실히 수비해냈고, 로테이션 디펜스와 헬프 디펜스 그리고 스틸에 있어 자신이 이제까지 경험했던 모든 수비 능력을 KB스타즈 수비력에 포함시켰다. 결과로 KB스타즈 수비를 표현하는 단어는 약점에서 견고함으로 변신했다.

공격에서도 확실한 족적을 남겼다.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과 레이업을 남기는 등 여러 차례 인상적인 모습과 함께 정규리그를 지나쳤다.

염윤아 활약은 ‘멘탈'과 ‘리더십’에도 포함된다. 안덕수 감독은 “윤아 합류로 가장 좋아진 부분은 분위기와 흐름이다. 역시 경험이 있다 보니 선수단 호흡 부분에서 좋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1차전 수훈 선수로 선정된 강아정 역시 “윤아 언니 합류로 좋아진 부분을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다. 일단 맏언니로서 역할을 정말 잘해준다. 혼자가 아니라 둘이 팀을 끌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경기 내용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 우리 팀에 부족했던 수비, 궂은 일에 대한 부분에 언니가 많이 관여한다. 우리 팀에 정말 필요했던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평소 생활에서 염윤아는 다소 ‘엉뚱함’을 표출하곤 한다고 한다.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무거움 보다는 밝음으로 선수들과 호흡하는 방법을 선택한 염윤아다.

생활과 경기 속에서 조금은 다른 모습이지만, 두 가지 모습이 효과적으로 어우러지며 KB스타즈 전체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 1차전 모습에서 더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KB스타즈는 오늘(23일) 청주 홈에서 챔피언 결정 2차전을 갖게 된다.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사상 첫 챔피언 트로피에 단 1승만 남겨두게 된다. 염윤아의 코트 안팎에서 보이지 않는 활약은 KB스타즈 승리의 필수 요소다.

사진 제공 = WKBL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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