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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했던 이벤트 매치’ 유재학 감독 승리, 이대성은 '멘붕'

[바스켓코리아 = 울산/김우석 기자] 정규리그 최다 승리 갱신의 기쁨을 누린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자신에게 기쁨을 선물한 선수에게 비수를 꽂았다.

주인공은 바로 이번 시즌 KBL 대세로 떠오른 가드 이대성.

이대성은 정규리그 내내 유 감독과 대립각을 세우며 KBL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이제까지 유 감독에게 이렇게 즐거운 긴장감을 주는 선수가 거의 없었기 때문. 

이대성은 인터뷰를 할 때 마다 유 감독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고, 감독님의 사랑스런 질책에 정면으로 응수함 많은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인물이었다.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날, 유 감독은 통합 우승 확률에 대해 '60~70%' 정도라는 답변을 남겼다. 이를 전해 들은 이대성은 발끈(?)하며 '섭섭하다. 우리를 너무 믿지 못하시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확률은 100%다. 우승으로 보여드리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런 이대성이 결국 사고르 쳤다. 전자랜드 원정 경기가 끝난 후 유 감독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바로 자유투 대결이었다. 자유가 절실했던 이대성이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 

유 감독이 거절할 리 없었다. 승부욕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기 때문. 이대성의 요구는 ‘자유 이용권’이었다. 플레이에 있어 자신에게 자유를 달라는 뜻이었다. 유 감독은 ‘에버랜드 이용권을 주겠다.’라며 특유의 유머 코드로 답했다.

그리고 정규리그 종료 경기가 펼쳐진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경기 종료 후 세기의 대결이 펼쳐졌다.

대결을 앞둔 연습에서 유 감독은 12점 중 11점을 따내는 괴력을 발휘했다고 한다. 기선 제압에 성공했던 유 감독이었다. 

본 대결에 앞서 프리 매치가 펼쳐졌다. 조동현 수석 코치와 임상욱 매니저와 3점슛 대결이었다. 조 코치가 총 6개를 기록하며 임 매니저를 가볍게 넘어섰다. 코칭 스텝이 선제 승리를 챙겼다.

바로 메인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유 감독은 선수로 변신했다. 유 선수는 농구대잔치 통산 자유투 성공률 5위(82.9%)를 기록했을 정도로 높은 성공률을 기록한 바 있고, 1997년 농구대잔치 현대전자와 경기에서는 15개를 모두 성공시킨 전과(?)가 있는 자유투 기계다.

이대성은 팀 내 자유투 성공률 1위(83.3%)를 달리고 있다. 정규리그 기준 80개에 두 개가 모자란 78개를 시도했기 때문에 랭킹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상태. 1위는 서울 삼성 이관희가 기록 중인 81.9%였다. 여튼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었다.

유 감독 선공이었다. 자유투 기계 임을 증명했다. 총 12점으로 구성된 게임에서 10점을 기록했다. 1점 짜리 두 개를 놓쳤을 뿐이었다. 관중들은 환호했다.

다음은 이대성. 연습으로 두 개를 시도했다. 모두 성공시켰다. 설전에 돌입했다. 7구 만에 두 개를 미스했다. 갑자기 유 감독이 골대 밑으로 뛰어 들었다. 이대성이 흔들렸다. 8구 째 던진 볼이 림 뒤쪽을 튕겨 나왔다. 승부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관중들은 다시 환호했고, 유 감독은 멋진 하이파이브를 화답했다.

게임이 끝나고 유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해야 하는데, 선수 기를 죽인 것 같다.”는 말을 남겼고, 이대성은 “플레이오프에서 감독님 말을 잘 따라 우승하는데 기여하겠습니다.”라며 한 발짝 물러선 멘트를 남겼다.

그렇게 현대모비스 정류리그 마지막 경기와 이벤트는 가득한 훈훈함으로 마무리되었다. 현대모비스는 승리와 연승 그리고 시즌 최다 승리 갱신이라는 세 마리 토끼와 함께 100점 짜리 팬 서비스를 선보이며 정규리그를 마무리, 전주 KCC(4위)와 고양 오리온(5위)과 승자와 4강전을 시작으로 최종 목표인 통합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사진 제공 = KBL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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