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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프리뷰] 끝나지 않은 순위 싸움, 4위의 향방은 어디로?

[바스켓코리아 = 편집부] 6강 진출 팀은 확정됐지만, 순위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자랜드, 현대모비스, 오리온, DB를 제외한 6개 팀(KGC, 삼성, KT, SK, LG, KCC)이 주말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BL은 전날 부로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확정됐다. 이제 남은 건 3, 4, 5위의 순위 싸움인데, 현재 3위에 있는 LG의 경우 이날 KCC전에서 승리를 거둘 시 3위가 확정된다. 공동 4위에 자리 잡고 있는 KT와 KCC의 경우 이날 경기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KGC와 LG는 백투백 경기에서 체력 여파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토크 형식의 프리뷰를 통해 여섯 팀의 대결을 미리 살펴보았다.
(대화 느낌을 주기 위해 구어체를 사용하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양 KGC vs 서울 삼성
17일, 오후 3시, 안양실내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KGC(5승 0패) vs 삼성(0승 5패)

바스켓(이하 바) : 6강 탈락이 확정된 KGC와 최하위 삼성의 경기야. 두 팀 모두 뚜렷한 동기부여는 없지만,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선 이날 경기를 잘 치러야겠지. 누가 이길 것 같아?

코리아(이하 코) : 그래도 KGC가 낫지 않을까? 삼성은 최근 뿐만 아니라 2월부터는 의욕이 없어 보였어. 반면, KGC는 아쉽게 6강에 탈락했지. 하지만 홈 4연전 중이고, 김승기 감독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에 최선을 다할 거 같아.

바 : 삼성도 어쨌든 7연패 수렁에 빠져있잖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선 연패 탈출이 절실할 것 같아.

코 : KGC는 홈 팬들 앞에서 연패에 빠지지 않으려 하겠지. 

전날 열린 경기에서는 패배를 당했거든. 오리온과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허일영에게 3점을 맞으면서 패했지. 경기 종료 8초 전에 시도한 문성곤의 3점이 들어갔으면 경기 결과가 바뀌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을 거야. 테리가 33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변준형과 양희종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 그러나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는 못했어.

바 : 삼성은 앞서 말했듯 7연패에 빠져있어. 최근 15일 열린 올 시즌 마지막 S더비에서도 79-94로 완패했지. 펠프스가 26점, 임동섭과 장민국, 김현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수비에서 무너졌어. 삼성으로서는 계산이 서는 루트가 펠프스를 활용한 골밑 공격 외에는 마땅치 않아. 결국 시즌 끝까지 구심점을 찾지 못하면서 표류하고 있는 삼성이야.

 : KGC는 이번 시즌 삼성에게 진 적이 없어. 가장 최근 열린 경기에서도 86-78로 승리했지. 전반부터 15개의 턴오버를 하면서 경기가 기울었지. 후반에 삼성이 뒤늦은 추격을 해왔지만 경기 결과는 그대로였어. 문성곤이 22점을 터트렸고, 에드워즈도 18점을 더했어. 삼성은 펠프스 홀로 36점을 퍼부었으나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는 못했어.

바 : 그 때문인지 기록에서는 삼성이 KGC에 상대가 안돼. 맞대결 평균 득점이 KGC는 91.6점에 달해. 그만큼 수비가 안됐다고 볼 수 있지. 다만 리바운드는 역시나 정통 센터인 펠프스의 존재 때문인지 근소하게 앞서고 있어. 하지만 그 외에는 대부분 KGC의 우위야. 특히 3점슛을 경기당 11개나 퍼붓고 있어. 성공률도 42.4%로 매우 높아. 스틸도 평균 10개를 기록하면서 삼성이 평균 13개의 턴오버를 범하도록 만들었지. 삼성이 그나마 공략할 쪽은 결국 펠프스를 활용한 높이 싸움이 될 것 같아.

코 : 삼성은 특히 턴오버를 조심해야 해. 확실한 가드가 없는 상태에서 KGC의 빼앗는 수비를 상대해서 그런 거 같아. 이날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해 보여.

바 : 그렇다면 천기범의 조율이 중요하겠구만. 천기범은 시즌 내내 상승세를 타다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야. 주전으로 올라서긴 했지만, 경기에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부분은 부족해. 그 부분까지 채워줘야 진정한 주축 선수로 거듭날 수 있겠지.

KGC는 오세근이 펠프스에 맞서 골밑을 지켜야겠지. 유일하게 밀리는 수치인 리바운드를 채우기 위해선 그의 활약이 필요해. 복귀 후 그의 가세만으로 선수들이 안정감을 느끼는 듯했어. 이날 경기도 그의 존재감을 등에 업고 동료들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면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겠지.

코 : 오세근은 경기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아 펠프스를 막기 힘들 거야. 테리가 이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할 수 있을지 의문이야. 테리가 수비력이 좋은 선수도 아니고, 수비를 열심히 하지도 않잖아. KGC가 지난 경기에서 추격을 허용한 것도 펠프스를 막지 못해서였지. 하지만 이날은 펠프스에게 줄 점수는 주고,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막는 방법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

부산 KT vs 서울 SK
17일, 오후 3시, 부산사직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KT(3승 2패) vs SK(2승 3패)

바 : 통신사 라이벌의 마지막 맞대결이네. KT와 SK의 경기야. KT 입장에선 한 계단이라도 더 올라가려면 이날 경기를 잡고 가야겠지.

코 : KT는 3위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야. 그렇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거 같아. 다만, 상대가 SK인 것이 좀 걸려. SK의 최근 경기력은 중위권 이상인 거 같거든.

바 : 동의해. 확실히 완전체가 된 SK는 무서워.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이 전력이 그대로 유지됐다면 분명 더 높은 곳에 있었을 텐데 말야.

KT는 지난 15일 KCC전에서 창과 창의 대결 끝에 랜드리의 결승 점퍼가 터지면서 극적인 1점 차 승리를 따냈어. 양 팀 모두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는데, 그 중에서도 3점슛 6개 포함 41점으로 폭발한 랜드리가 주인공이 됐지. 양홍석도 정확한 야투 감각을 자랑하면서 26점을 올렸어. 허훈까지 17점을 기록하면서 삼각편대의 힘으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지. 확실히 이 세 선수가 터져야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KT야.

코 : SK는 지난 S-더비에서 승리를 챙겼어. 로프튼과 헤인즈, 송창무,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덕분이었지. 헤인즈 의존도도 평소보다 많이 줄었고, 안영준과 로프튼을 앞세운 외곽슛 정확도도 나쁘지 않았어. 펠프스와 임동섭, 장민국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문태영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을 틀어막으면서 승리를 따내 SK야.

바 : 맞대결은 KT가 3승을 챙기고 있어. 근데 지난 3차전 패배가 워낙 임팩트가 컸어. 김선형에게 49점을 내준 그 경기야. 다행히 최근 열린 5차전에선 허훈의 맹활약을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지. 초반엔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후반 허훈과 랜드리가 폭발하면서 승리를 가져왔어. 허훈이 3점슛 3개 포함 25점, 랜드리가 3점슛 3개 포함 34점을 올렸지. 김윤태도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올리면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어. 과연 이날 경기에서 4차전이 재연될지, 5차전이 재연될지 궁금하네.

코 : 양 팀의 기록도 비슷해. KT가 득점, 2점 성공률 등을 앞서고 있지만 큰 차이는 아니지. 나머지 기록들 역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수치야. 주목할 점은 리바운드에서 KT가 앞서. 46.8-40.8을 기록하고 있거든. 하지만 이 수치는 SK의 빅맨들이 부상을 당했던 시기여서 그럴 거야. 이제는 SK의 부상자가 돌아왔고, KT의 센터진이 부진하기에 다른 결과가 나올 거 같아.

 : 지난 4차전과 5차전을 돌이켜보면 흐름이 급속도로 바뀌었던 게 특징이거든? 4차전에는 김선형이 과감한 드라이브인을 통해 득점을 올렸고, 5차전에는 허훈과 김윤태가 SK의 수비를 뚫고 득점을 올리면서 흐름이 바뀌었지. 두 상황 모두 수비하는 쪽에서 파울 트러블이었다는 게 특징이었어. 따라서 이날 경기도 파울 관리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

 : 결국 이날도 허훈과 김선형을 막는 수비수의 활약이 중요하겠네. 허훈은 지난 경기에서 최원혁의 수비에도 많은 득점을 쌓았어. 김선형도 KT의 수비에 전혀 개의치 않았지. 이날은 김윤태가 김선형을 막을 거 같아. 김윤태는 수비에서는 인정을 받은 선수잖아. 과연 김윤태가 김선형을 묶을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

최원혁도 마찬가지야. 버튼도 막았던 선수인데, 지난 경기에서 허훈에게 많은 득점을 내줬지. 이번 경기에는 어떻게 복수를 할 지 흥미로워.

창원 LG vs 전주 KCC
17일, 오후 5시, 창원실내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LG(3승 2패) vs KCC(2승 3패)

바 : 이야... 이거 빅매치네. 3위 LG와 공동 4위 KCC야. LG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3위를 확정 지을 수 있어. KCC도 단독 4위로 올라서기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지. 누가 이길까?

코 : 진짜 예측하기 어렵다. 두 팀 모두 경기력에 물이 올라있는 상황이고, 공격력이 강점인 팀들이라… 박빙일 것 같은데. 우선 나는 그래도 LG에 한 표!

바 : 왜 LG를 선택했는지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래도 KCC도 충분히 LG에 대적할 만한 팀이라고 생각해. 우선 양 팀의 최근 경기 결과부터 볼까?

코 : LG는 바로 전날 전자랜드전에서 81-72로 승리했어. 그레이가 2쿼터 중반 파울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조성민도 경기 후반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메이스와 김종규의 트윈 타워와 김시래, 강병현의 활약을 묶어 승리를 거뒀지. 주전 2명이 빠졌음에도 위력을 발휘했던 LG야.

 : 반면 KCC는 지난 15일 KT전에서 1점 차로 석패를 떠안았지. 화끈한 화력 대결을 펼쳤지만, 막판 랜드리의 활약을 제어하지 못했어. 그래도 정규시간 내에 100점을 올릴 만큼의 공격력을 보였다는 건 경기력은 올라와있다는 증거이기도 해. 브라운과 송교창, 이정현이 모두 20점+를 기록했지. 송창용과 킨도 25점을 합작하면서 힘을 보탰어. 킨의 합류 이후 분위기가 달라진 KCC야.

코 : 두 팀 맞대결은 LG가 3승으로 앞서고 있어. 지난달 2일 열린 5차전에선 LG가 20점+를 기록한 메이스, 조성민, 그레이의 활약을 묶어 97-91로 승리했지. 리바운드 수치에서 크게 앞서면서 제공권 우위를 점했어. 특히 12개의 스틸을 기록하면서 KCC의 수비를 공략했지. 덕분에 KCC는 턴오버 13개를 기록하면서 무너졌어. 브라운과 이정현이 45점을 합작했지만 결과로 이어지진 못했지.

바 : 당시 앞선이 티그, 이현민 등이었는데 두 선수가 불안한 모습이 있었던 것 같아. 현재 KCC의 주전 포인트 가드는 킨과 이현민이 번갈아가며 보고 있는데, 킨이 공격력에서 강점을 보이면서 수비 약점이 상쇄되고 있는 느낌이야.

코 : 기록적으로 보면 LG가 근소하게 우위야. 평균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LG가 앞서고 있지. 특히 스틸에서 평균 10개를 기록하고 있어. LG 앞선 선수들이 빠르잖아. 김시래나 그레이를 제대로 방어하지 못했다고 봐야겠지.

바 : 그렇다면 KCC는 앞선 선수가 중요하겠구나. 킨이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해줘야겠는데? 킨은 최단신 용병이긴 하지만, 운동 능력으로 이를 커버하고 있어. 그리고 LG 앞선 선수들이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매치업이 가능한 수준이야. 그리고 공격에서도 알토란같은 득점을 통해 팀에 기여하고 있잖아. 킨의 역할이 중요해진 KCC야.

코 : LG는 역시 리바운드의 강점을 그대로 살려야겠지.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메이스가 이날도 높이의 위력을 보여줘야 할 것 같아. 단, LG는 이날 경기가 백투백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따라서 전날 본의 아니게 경기를 쉰 그레이와 조성민이 힘을 보태야겠지. 그레이가 지난 5차전에서 20점을 기록했던 기억을 이어간다면 LG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돼.

사진제공 = KBL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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