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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프리뷰] 주목해야 할 선수와 신인들 – 중앙대, 한양대, 고려대④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2019년 대학리그는 18일 디펜딩 챔피언인 연세대와 고려대 경기를 시작으로 10월(예정)까지 약 8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시즌 시작에 앞서 바스켓코리아에서 각 대학별 주목해야 할 선수들과 신인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오늘은 네 번째 시간으로 중앙대, 한양대, 고려대를 둘러본다.

중앙대학교 

주목해야 할 선수 – 박진철(201cm, 센터, 3학년)

한국 농구 기대주 박진철이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제물포고 출신의 박진철은 강력한 파워와 좋은 탄력을 바탕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지난 2년 동안 기대보다 성장이 더뎠다.

지난 시즌 평균 29분 59초를 뛰면서 17.5점 16.4리바운드를 남겼다. 하지만 박진철을 둘러싼 기대감에 비해 아쉬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보드 장악력은 현재 대학 선수들 누구와 견주어도 빠지지 않는다. 신장에 비해 탄력도 좋다. 스피드도 나쁘지 않다. 언더 바스켓에서 자리를 잡는 능력도 나쁘지 않다. 볼을 키핑하는 능력과 마무리 기술은 다소 투박하다.

박진철은 겨우 내 지난 2년 동안 보여진 약점을 커버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박)진철이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코칭 스태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약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기대가 된다. 본인 역시 3학년이 되는 만큼 책임감을 갖는 플레이까지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중앙대는 지난 시즌 전력이 거의 유지되어 있는 팀이며, 경복고 출신 이준희 등 기대주들이 대거 팀에 합류했다.

가드 인 김세창을 필두로 두 명의 다재다능함이 돋보이는 포워드인 문상옥, 이진석이 4학년으로 팀을 이끌 것이다. 지난 해 모두 주전으로 리그를 소화했던 선수들이다. 이에 더해 성광민, 이기준, ‘캥거루 슈터의 후예’ 조종민, 허승녕 등 각자의 색깔이 뚜렷한 가드 진이 구축되어 있다. 2학년이 된 천안쌍용고 출신 포워드 홍현준도 백업 포워드로서 활약이 기대된다.

각 포지션 별로 수준급 라인업을 구축한 중앙대다. 거기에 박진철이 지난 해 정도 혹은 결정력에서 조금 더 올라선 모습을 보여준다면 중앙대는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 감독이 박진철을 키 플레이어로 꼽은 이유다.

신인 선수 – 이준희(193cm, 가드)  

지난 시즌 연세대 이정현에 이어 기대감 풍부한 가드가 대학무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경복고 출신 가드 이준희.

이준희는 경복고 시절 가드 랭킹 5위 안에 들 정도로 좋은 기량을 보유하고 있었고, 청소년 대표팀에서 주전 가드를 소화했을 정도로 잠재력이 풍부한 가드다.

포지션 대비 큰 신장이 첫 번째 장점이며 신체 밸런스도 좋다. 스피드가 뛰어나며 경기 운영에도 소질이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돌파력. 유연한 리듬으로 돌파를 감행하는 이준희 플레이를 제어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이준희를 경험한 지도자들의 중론이다.

필자가 잠시 경험한 이준희 역시 다르지 않았다. 양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에 포함을 시킬 생각이다. 신장부터 시작해서 장점이 많은 선수다. 중앙대가 키워야 한다. 슈팅만 조금 보강한다면 큰 선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 운동도 말려야 할 만큼 열심히 한다.”라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렇게 이준희는 이번 시즌 대학무대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신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양대학교 

주목해야 할 선수 – 박상권(194cm, 포워드, 4학년)

한양대가 주목하고 있는 선수는 박상권이다. 지난 해 박상권은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기록이 없다. 절치부심을 이야기하고 있다. 정재훈 감독은 주장으로 임명하며 그의 부활에 힘을 실어주었다.

박상권은 광신상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에 입학한 선수다. 청소년 대표 출신이라는 이력도 지니고 있다.

2학년 시절이었던 2017년 박상권은 평균 19분 48초를 뛰면서 12.7점 9.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 대비 가성비가 뛰어난 성적표였다.

일단 열정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속공 참가가 뛰어나며 마무리 능력이 돋보인다. 이따금 던지는 3점슛도 높은 확률을 지니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 한양대의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내분과 부상으로 인해 조선대에게 경기를 내주는 등 이제까지 한양대를 감싸고 있던 다크호스 이미지를 완전히 구겼던 한 해를 경험해야 했다.

박상권은 동갑내기인 이승훈(195cm, 센터)과 함께 리더 역할을 해내야 하고, 득점 원으로 활약도 남겨야 한다.

정 감독은 “일단 동계 훈련을 너무 열심히 소화했다. 지난 해 부상으로 시즌을 날린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 4학년이 되면서 프로 진출이라는 확실한 목표도 생긴 것 같다. 이번 시즌 많은 기대가 모아지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박상권 활약은 한양대 명예회복의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신인 선수 – 벌드수흐(189cm, 포워드, 2학년)

지난 해 여름 학기에 입학하며 2학년이 된 벌드수흐는 신인 자격으로 대학리그에 나선다. 마산고를 졸업한 벌드수흐 국적은 몽골이다. 중앙대를 중퇴하고 지난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서울 삼성에 입단한 강바일과 비슷한 케이스인 셈.

플레이 스타일도 흡사하다. 일단 탄력이 좋다. 3점슛도 뛰어나다. 강바일과 판박이인 셈이다. 강바일도 3점슛이 좋고, 뛰어난 탄력이 바탕이 된 덩크슛도 일품이다.

벌드수흐는 마산고 시절 거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던 이력도 있다. 한양대는 신입생이 알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고 포워드 김형준과 군산고 슈팅 가드 서문세찬 등이 존재한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신인을 한 명만 꼽아달라’는 질문에 주저함 없이 벌드수흐를 꼽았다.

정 감독은 “일단 훈련 태도가 너무도 좋은 선수다. 운동을 시켜보니 기술과 열정이 뛰어나다.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벌드수흐 역시 한양대 명예회복의 중요한 자원이 될 전망이다.   

고려대학교 

주목해야 할 선수 – 하윤기(204cm, 센터, 2학년)

하윤기는 작년 대학리그에서 가장 주목을 받던 신인이었다. 삼일상고 출신인 하윤기는 신장 대비 좋은 신체 밸런스와 탄력을 지니고 있으며, 인사이드 플레이어가 갖춰야 할 모든 기술을 갖추고 있다.

2017년 삼일상고 3관왕의 주연으로 활약한 후 고려대에 입학했다. 고려대에는 부산 KT에 선발된 박준영과 대학 무대 최고의 센터로 평가 받고 있는 박정현이 존재한다. 때문에 기대했던 만큼 출장 시간을 부여 받지 못했고, 생각만큼 기량을 펼쳐 보이지 못했다.

평균 15분 02초를 뛰면서 8.9점 5.6리바운드를 남겼다. 출장 시간만 보장된다면 적어도 더블더블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제한적인 시간으로 인해 자신의 잠재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한 것.

하지만 조금씩 출장 시간을 늘려가며 스텝 업을 하는 모습을 남겼고, 여름을 지나서는 고교 시절 보여주던 기량의 거의 대부분을 선보였다. ‘역시 하윤기’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대학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남기며 이번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고려대는 박준영이 졸업으로 팀을 이탈했다. 워낙 높이가 좋은 팀이긴 하지만 박정현과 함께 포스트를 든든히 지켜줄 자원은 하윤기가 적합하다.

상대적인 약점인 가드 진 공백을 메꾸기 위해서는 하윤기의 가공할 만한 높이의 위력이 더욱 배가되어야 하는 고려대의 상황이다.

장태빈이 졸업으로 팀을 이탈했고, 김진영은 공격적인 성향이 매우 강하다. 이우석이라는 2학년 가드 역시 플레이 스타일이 2번에 가깝다.

신입생인 최성현이 역할을 해줘야 하지만 필리핀 전지 훈련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투입이 불투명한 상태다.

가드 진 공백을 높이로 메꿔야 하는 고려대에 하윤기가 해줘야 할 역할은 분명히 많아졌다.

신인 선수 – 최성현(190cm, 가드)

전주고 전성기를 이끈 포인트 가드 최성현의 선택지는 고려대였다. 최형준은 연세대로 진학한 신동혁, 한양대로 진학한 김형준, 휘문고에 재학 중인 이두원과 함께 전주남중과 전주고를 2010년대 중반 최강으로 이끌었다.

소년 체전 우승과 전국 대회 우승을 밥 먹듯이 해냈으며, 지난 해 전국체전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그렇게 최성현은 아마추어를 휩쓴 후 대학으로 무대를 옮겼다.

일단 밸런스가 좋다. 스피드도 준수하다. 돌파력 역시 나쁘지 않다. 열정과 투지도 높다. 승리에 대한 의욕이 강하다. 속공과 얼리 오펜스에 특화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 운영 능력도 나쁘지 않다. 수비력도 준수한 편이다. 슈팅보다는 돌파를 선호하는 돌격대장 스타일이다.

고려대는 가드 진이 약점이다.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선수는 김형준과 최성현 정도가 전부다. 김진영은 2.5번 스타일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공격 성향이 강한 가드다.

최성현은 많은 출장 시간을 보장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해 고려대를 돌아 봤을 때 경기 운영에 대한 분명한 니드가 존재하기 때문.

감독 대행을 맡고 있는 주희정 대행 역시 전형적인 포인트 가드 스타일의 플레이어였다. 최성현에게는 기회의 땅인 셈이다. 과연 최성현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얼만큼 살려낼 수 있을까. 많은 기대감과 함께 대학리그에 데뷔하는 최성현이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중고농구연맹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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