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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포트] 20점 차를 뒤집은 현대모비스, 돋보인 쇼터 존재감

[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성민 기자] 무려 20점 차를 뒤집었다. 쇼터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6일(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시즌 여섯 번째 맞대결에서 100-85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최악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다. 공수 양면에 걸쳐 현대모비스답지 않았다. 강점인 팀 오펜스가 자취를 감췄고, 1대1 공격이 난무했다. 수비 로테이션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DB의 트랜지션 게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쿼터 후반부에는 DB에 20점 차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쿼터 종료 직전 점수를 추가해 14점 차까지 좁히긴 했지만, 주도권은 DB쪽으로 확실하게 기울어있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현대모비스였다. 1위의 이유를 몸소 증명했다. 그 중심에 섀넌 쇼터가 있었다. 

쇼터는 2쿼터에 포스터와의 1대1 매치업에서 완벽 우위를 점했다. 신장의 우위를 살려 골밑에서 미드레인지 사이의 지역을 지배했다. 장기인 돌파로 포스터 수비를 유유히 넘어섰고, 이따금씩 과감하게 점퍼와 3점슛을 시도해 성공시켰다. 쇼터가 스코어링 리더 역할을 해주면서 나머지 선수들에게 쉬운 슛 기회가 여러차례 났다. 라건아, 오용준, 배수용이 쇼터 효과를 톡톡히 봤다. 

수비에서도 쇼터는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포스터를 견제함과 동시에 윌리엄스를 향한 협력 수비를 절묘하게 펼쳐보였다. 라건아의 부담이 줄어들었고, 1쿼터에 불안했던 수비 로테이션도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쇼터는 2쿼터에만 17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은 88%에 달했다(2점슛 성공률 – 100%, 6/6). 3개의 리바운드와 3개의 어시스트 1개의 스틸까지 곁들였다. 현대모비스는 쇼터의 활약 덕분에 2쿼터 내내 시도한 추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2쿼터 종료 스코어 : 48-49).

2쿼터에 좋은 활약을 펼친 쇼터는 3쿼터에도 그 기세를 이었다. 2쿼터보다 공격 적극성은 떨어졌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 동료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번뜩이는 패스와 헌신적인 수비,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까지 모두 도맡았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쇼터는 3쿼터에 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을 추가했다. 야투 성공률도 60%로 매우 정확했다. 트리플더블 작성까지 어시스트 단 1개만을 남겨놓은 채(25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기분 좋게 3쿼터를 마무리했다. 
 
아쉽게도 쇼터는 4쿼터에 오랜시간을 출전하지 못했다. DB와의 격차가 크게 나지 않아 현대모비스 입장에서는 골밑에 힘을 줄 수밖에 없었다. 라건아와 클라크가 번갈아가며 코트를 누볐다. 

쇼터에게 경기 막판 기회가 났다. 현대모비스가 승기를 잡은 순간 쇼터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쇼터는 투입 이후 1분이 채 흐르기도 전에 이대성의 속공 3점슛을 도와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뜻깊은 기록 작성과 완승까지 모두 챙긴 쇼터는 기분 좋게 코트를 빠져나갔다(쇼터 최종 기록 : 25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

사진제공 = KBL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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