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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프리뷰] ‘위기는 곧 기회’ 한림성심대, 신구조화 통해 2년 만의 PO 꿈꾼다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선수층을 키운 한림성심대가 플레이오프 무대 복귀를 노린다.

2019 대학리그 여대부는 19일 디펜딩 챔피언인 수원대와 광주대 경기를 시작으로 10월(예정)까지 약 8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돌입한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여대부 각 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두 번째 순서는 한림성심대학교다.

한림성심대는 지난해 2승 8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주어진 한계에서 거둔 최선의 결과였다. 지난 시즌 출전 가능한 선수는 6명에 불과했다. 상대팀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도, 뒷심 부족으로 인해 내준 경기가 많았다. 선수층이 얇은 탓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불가능한 까닭이었다.

게다가 지난해 주축이었던 김민정(166cm, F)과 권민아(175cm, C)가 나란히 팀을 떠났다. 완전히 새 판을 짜야 하는 상황. 한림성심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5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며 빈자리를 메웠다.

한림성심대를 이끌고 있는 정은영 감독은 12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신입생 뽑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학교 특성상 일찍 모이는 게 쉽지 않다. 단체로 모여서 운동한지 한 달 반 정도 된 것 같다”며 “정신없이 시간이 지난 것 같다. (비시즌이) 항상 부족하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해 비시즌 포인트는 무엇이었는지 묻자 정 감독은 “작년에는 기존 선수가 그대로 있어서 손발 맞추는 건 크게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4학년들이 팀을 떠나고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인원이 많아졌다. 우선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그리고 기존 선수들과 신입생들의 최적화된 조합을 찾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답했다.

이어 정 감독은 “선수들 장단점을 파악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그리고 팀 컬러를 새로 만드는 게 애로사항이었던 것 같다. 신경 쓴다고 썼는데 쉽진 않더라”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한림성심대는 지난 시즌 에이스였던 김민정이 팀을 떠났다. 주득점원이 빠진 만큼 공백이 클 터.

정 감독 또한 이에 동의하며 “뚜렷한 해결사가 없기 때문에 일단 수비에 치중하려고 한다. 공격은 조직력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을 익힐 수 있도록 연습을 하고 있다. 노력하고 있는데 쉽진 않다. 수비에 치중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올 시즌 경기 운용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선수 운용에 대해서는 “가드가 3명이다. 4학년인 (손)혜림(164cm, G)이를 2번으로 둬서 득점에 힘을 주려고 한다. 1학년 선수들이 4번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다. (배)유라(172cm, F)나 (김)소현(175cm, F)이가 보탬이 돼야 한다. 다행히 신입생들이 부족함 없이 각자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 그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많이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특히 고학년 선수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기존 선수들이 힘을 실어주고 1학년들이 서포트 역할을 해줘야 한다. 선배들이 든든히 있어줘야 1학년들도 마음이 편할 거다. 고학년 선수들에게 ‘실수하더라도 맘 편히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만들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정 감독의 말이다.

이어 정 감독은 올 시즌 기대주를 꼽아달라는 말에 졸업생 김민정과 동명이인이었던 2학년 김민정(165cm, G)을 꼽았다.

정 감독은 “(김)민정이가 몸이 많이 좋아졌다. 작년보다 출전 시간도 많이 가져가고,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 같다. 쉬는 기간 동안 꾸준히 재활을 받으러 다녔다. 본인이 좋아지는 걸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덧붙여 “(손)혜림이나 (윤)영주(173cm, F)도 자기 역할을 200% 해내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잘할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민정의 이탈로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는 건 약점이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모든 선수들이 공을 고르게 만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정 감독도 이 점을 살릴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정 감독은 “계속 그런 방향으로 주문을 하고 있다. 고른 득점 분포가 나와야 한다는 걸 선수들도 알고 있다. 연습 게임하면서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위기일 수 있지만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발상을 전환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작년에는 6명으로 리그를 치르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올해는 작년보다 인원 수가 늘어서 마음은 든든하다. 이제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게 나에게 주어진 숙제인 것 같다. 목표는 4강이다. 우리도 그렇지만, 다른 학교도 다 어렵다. 그렇다고 계속 주저앉고 포기할 순 없는 것 아닌가. 우리는 매 경기가 도전이다. 올 시즌이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매 경기가 도전’이라는 정은영 감독. 그녀의 바람이 ‘팀 한림성심대’를 2년 만의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

김준희  kjun03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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