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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프리뷰] 주목해야 할 선수와 신인들① – 연세대, 경희대, 동국대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2019 대학리그는 18일 디펜딩 챔피언인 연세대와 고려대 경기를 시작으로 10월(예정)까지 약 8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시즌 돌입에 앞서 바스켓코리아에서는 각 대학별 주목해야 할 선수들과 신인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연세대학교

주목해야 할 선수 : 이정현(189cm, 가드)

이제는 연세대학교를 넘어 대학 무대를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났다. 

이정현은 지난해 신입생 신분으로 대학 무대를 휩쓸었다.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평균 11.8점 3.9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남겼다. 더 나아가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려대 격침에 앞장서며 MVP까지 거머쥐었다. 당당히 연세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것. 

그 활약을 인정받아 얼마 전 레바논에서 벌어졌던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Window-6에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유일한 대학생 신분. 

이정현의 가장 큰 장점은 다재다능함이다. 군산고 시절까지 스코어러 역할에 치중했던 이정현이지만, 연세대 입학 이후 은희석 감독의 조련 아래 포인트가드 포지션까지 수행 가능한 듀얼 가드로 성장했다. 물론 아직까지 정통 포인트가드와 같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기대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특유의 타고난 패스 센스와 돌파를 앞세워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정현은 올 시즌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됐다. 박지원과 함께 대학 무대 최고의 백코트 위력을 뽐내야 한다. 주축 빅맨인 한승희의 부상으로 전력 공백을 안은채 시즌 초반을 지나쳐야 하는 연세대 입장에서는 이정현이 터져야 또 한번의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이)정현이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게 사실이다.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믿는 선수다. 그렇기에 정현이에게 ‘이만큼 더 해야 한다’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본인이 이 상황을 짊어진다기보다는 팀원들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걸 배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잘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정현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주목해야 할 신인 : 신동혁(193cm, 가드/포워드)

신동혁은 지난 시즌 전주고의 무풍질주를 이끈 특급 신인이다. 다재다능한 것이 그의 장점이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 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준수한 외곽 슈팅 능력과 우수한 수비력 그리고 리바운드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전주고가 전국 무대에서 위용을 떨칠 수 있던 것도 신동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단, 단점도 뚜렷하다. 웨이트가 약한 것이 신동혁의 최대 단점이다. 지구력은 좋은 편이지만,. 순간적 파워가 약한 것이 발목을 잡는다. 

은희석 감독은 “신동혁은 다재다능함이 장점인 선수다. 득점력에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어 쓰임새가 많다. 높이가 낮은 우리 팀의 여건상 높이 싸움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신입생이지만,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다.”라고 신동혁을 평가했다. 

◆경희대학교

주목해야 할 선수 : 이사성(211cm, 센터)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대학 농구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경희대의 전력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 중심에 리그 최장신 센터 이사성이 있다. 

지난해 9월 경희대에 입학한 이사성은 중국 출신 귀화 선수. 지난 2015년 무릎 부상으로 농구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던 이사성은 경희대 김현국 감독의 귀화 제안을 받아들이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경희대 입학 후 꾸준히 몸을 만들어온 이사성은 지난해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오리온과의 연습경기에서 송창무(현 SK소속)를 상대로 파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후문. 이사성의 합류로 경희대는 리그 최고 수준의 트윈타워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이사성-박찬호).

이사성은 이번 동계훈련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한다. 전남 완도와 여수에서의 동계 훈련, 울산에서의 훈련 및 연습경기를 통해 착실히 시즌을 준비했다는 후문. 이사성은 동계 훈련에서 박찬호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 이사성이 들어오면서 벌떼 농구로 대변되던 경희대 농구가 다양함을 갖추게 됐다. 빠른 농구 뿐만 아니라 세트 오펜스에서도 강점을 갖게 된 것. 

물론 아직까지 기본기 부족과 적응이라는 키워드를 완벽히 극복하지 못한 상태이기에 리그를 뒤흔들만한 활약을 펼칠 가능성은 적다. 그럼에도 김현국 감독은 “이사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신장이 크다는 것이다. 210cm의 신장은 어떻게든 상대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다. 세련된 선수는 아니지만, 수비를 곧잘 하는 편이다. 힘도 좋다. 올해 20분은 뛰게 할 생각이다."라며 이사성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김민창(좌) - 박민채(우)

주목해야 할 신인 : 김민창(186cm, 가드), 박민채(186cm, 가드)

이사성이라는 대형 빅맨이 가세하면서 많은 주목을 이끈 경희대지만, 가드 포지션에서의 보강도 알차게 잘 이뤄졌다. 경희대는 올해 신입생으로 두 명의 걸출한 가드를 합류시키는데 성공했다. 주인공은 U17 대표팀 출신 박민채(186cm, 가드)와 울산무룡고 출신 김민창(186cm, 가드)이다. 

박민채는 정통 포인트가드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선수다. 선 패스 마인드를 지닌 선수로 경기 운영 능력과 수비 능력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박민채에 대해 평가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름이 인천 전자랜드의 기둥 박찬희다. 

김현국 감독은 박민채에 대해 “(박)민채는 정통 포인트가드로 경기 운영 능력과 수비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선수다. 박찬희와 닮았다고 보면 된다. 개인 공격 부분만 조금 더 가다듬는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입생 김민창은 박민채보다 공격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가 장점인 선수다. 코트 위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감독 입장에서는 쓰임새가 많은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김현국 감독은 김민창에 대해 “(김)민창이는 고등학교 선수들 중에서 활동량이 가장 많고,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성실한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국대학교

주목해야 할 선수 : 조우성(206cm, 센터)

‘슈퍼 에이스’ 변준형의 졸업 이후 포스트 변준형 시대를 맞이한 동국대학교. 동국대는 올 시즌 새로운 팀의 기둥으로 조우성을 낙점한 상황이다. 

조우성은 지난 시즌 신입생 신분으로 동국대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조우성 합류 이후 동국대의 골밑은 더 이상 상대팀의 놀이터가 아니었다. 다소 투박하지만, 가공할만한 높이와 투지, 끈기로 동국대의 정규리그 4위 및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조우성이다.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16경기에 나서 평균 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조우성은 이번 동계훈련에서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로 꼽힌다. 그렇기에 서대성 감독은 변준형의 빈자리를 메워줄 차세대 에이스로 조우성을 꼽았다. 

서대성 감독은 “팀의 중심은 조우성이 될 예정이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여러 가지 테스트를 했는데 작년에 비해 큰 발전을 보였다. 4학년 4대 센터(박정현, 이윤수, 박찬호, 김경원)들과 비교하면 부족하지만,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기에 믿고 있다.”며 조우성의 성장에 흡족함을 표했다. 

동국대 서대성 감독은 올 시즌 팀 컬러를 ‘공격 농구’로 선정했다. 어느 한 선수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코트에 나서는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만 가능한 농구라고 강조했다. 서대성 감독이 지향하는 공격 농구가 완벽하게 펼쳐지기 위해선 결국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 조우성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조우성에게 많은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주목해야 할 신인 : 김승협(177cm, 가드)

변준형이 빠진 가드진의 무게감을 더해줄 수 있는 알짜 신입생이다. 올해 동국대에 입학한 신입생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다.

김승협은 고교 무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정통 포인트가드 유형의 선수다. 빠른 발을 앞세운 공격 적극성이 돋보인다. 변준형의 뒤를 이을 새로운 에이스 김종호의 공격력을 더욱 살려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 신장은 작지만, 이를 만회할 당찬 자신감도 갖추고 있다.    

서대성 감독은 김승협에 대해 “전형적인 포인트가드다. 연습 경기를 자주 하면서 경기 조율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을 느꼈다. 대회만 나갔다하면 어시스트 상을 휩쓸었던 선수다. 패스 능력이 워낙 좋은 선수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신장이 작다. 발도 신장 대비 빠른 편이 아니라 보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사진제공 = KUBF, 바스켓코리아 DB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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