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대학
‘대학리그 불참’ 극동대, 조금은 아쉬운 감독 해임과 선임 그리고 혼돈
지난 시즌 대학리그에 참여했던 극동대 선수들. 이 중 3명은 졸업했고, 박은아는 팀을 떠났다. 박현지는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두 명의 신입생 마저 팀을 이탈했다. 3명 만 남게 된 극동대는 대학리그 불참이라는 아쉬운 결정을 해야 했다.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극동대가 대학리그 개막을 불과 보름 정도를 앞두고 불참을 선언했다.

이유가 궁금했다. 극동대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3명의 신입생을 받아들였고, 겨우내 전지훈련을 다니는 등 2019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 본지에는 2월에 ‘미래가 간다’라는 코너를 통해 극동대의 차기 시즌 준비 상황을 기사화 했던 적이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선수 부족이다. 지난 시즌 극동대는 5~7명으로 팀을 운영했다. 그러나 가뜩이나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부상까지 연이어 발생, 겨우 5명으로 게임을 거듭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학리그를 지나쳤다. 최종 성적은 6위였다. 순위표 최하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극동대는 핵심 전력인 전한주와 김은비가 졸업했고 김민정도 팀을 이탈하며 4명의 선수만 남았다. 3명의 신입생을 받아들여 겨우 7명 선수를 보유, 지난해와 비슷한 숫자로 대학리그를 참여하려 했던 것.

하지만 2월 중순 문제(?)가 발생했다. 극동대를 이끌던 박대인 감독이 2월 중순 학교로부터 해임을 통보 받았다. 총 계약 기간은 2월 28일이었고, 1월까지 별 다른 이야기를 듣지 박 감독은 계속 연임을 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하지만 학교 측은 위에 언급한 대로 2월 중순에 해임을 통보했고, 박 감독은 별다른 액션 없이 학교의 결정을 받아 들여야 했다. 해마다 계약을 갱신하는 입장에서 크게 항의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

그리고 극동대는 이종애 신임 감독을 영입했다고 알려졌다. 의문점이 발생했다. 2월 중순이 조금지난 시점이었다. 박 전 감독 해임 통보와 시기가 엇비슷했기 때문. 그럴 수 있다. 새로운 감독을 인선해야 행정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팀이나 다르지 않다.

더 큰 문제가 나타났다. 선수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박 감독의 갑작스런 해임 소식을 접한 이후 4명의 선수가 팀을 이탈했다.

3학년인 박은하와 2학년 박현지 그리고 신입생인 박은정, 조윤아가 학교 등록을 포기했다. 그 중 박은아는 전주비전대로 편입했고, 박은정은 현재 재수를 선택했다고 알려져 있다. 결국 남은 선수는 3명이다. 게다가 두 명은 4학년이다.

해임된 박 전 감독과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박 전 감독은 “좀 당황스럽긴 했다. 하지만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그냥 받아들였다.”고 했다. 박 전 감독은 학교 측과 농구부 운영과 관련해 마찰이 있었고, 개인적인 문제들로 학교 측과 조금은 껄끄러움이 존재했다고 알려졌다.

결과로 계약 기간 보름 정도를 남겨두고 해임을 통보 받아야 했고, 계약직 신분이기 때문에 별 다른 조치를 할 수 없었다. 법적으로 해석을 해도 무리가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제까지 함께 해온 감독을 해고하는 방법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극동대 농구부 운영자인 유인영 교수는 “2월 초에 이종애 신임 감독과 접촉을 했고, 중순을 넘어서 감독직 수락을 통보 받았다. 박 전 감독에게는 중순에 해임 통보를 했다. 앞으로는 이 감독과 농구부와 관련된 부분을 이야기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종애 신임 감독 역시 2월 초에 감독직과 관련해 전화를 받았고, 2월 중순에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한다. 이후 미국에 다녀온 이 감독은 3월 4일 학교에 출근한 후 3명의 선수만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감독은 농구단 유지를 위해 팀을 이탈한 선수들에게 복귀를 독려했지만, 이미 팀을 터난 선수들 마음은 확실한 결정을 한 상태였고, 복귀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인터뷰와 관련해 ‘말하고 싶지 않다’는 답변을 남겼다.

여기서 의구심이 또 하나의 상황이 발생했다. 3학년 박은아가 전주비전대로 편입을 했다. 누구나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상황이다. 전임 감독 이탈 후 학교를 옮겼다는 점이다.

박 전 감독이 ‘나쁜 마음을 먹고 선수들을 빼돌린 것이 아니냐’라는 부분이다. 몇 번을 확인했다. 소문도 있었다. 하지만 박 전 감독은 ‘절대 아니다. 진심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진실 공방으로 번질 수 있는 대목이다.

극동대는 그렇게 감독 사퇴와 선임과 관련해 혼돈의 시기를 보내야 했고, 4명의 선수가 이탈하며 대학리그 불참이라는 아쉬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상원 대학연맹 국장은 “3월 초에 불참 통보를 받았다. 학교 내부 사정이 있다고 했다. 아쉽지만 받아 들여야 했다.”라고 말했다. 극동대는 2년 전 한 차례 해체 위기를 겪었다. 많은 사람들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했다. 엘리트 농구는 ‘위기’라는 말이 많은 현재다. 또 다시 불거진 극동대의 혼돈에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BK포토]3X3 프리미어리그 2R 경기화보
[BK포토]건대 훕드림 어댑트 BB 첫 시연 행사 현장 화보
[BK포토]3X3 프리미어리그 1R 경기화보
[U리그 중간리뷰] 이기는 법 터득한 경희대, 절대 2강 구도 깨진 남대부
[BK포토]Korea Tour 리그 에너스킨 VS 충북농구협회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