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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미디어데이] ‘봄 농구’ 나서는 세 감독의 출사표 “목표는 우승”

[바스켓코리아 = 서울/김준희 기자] ‘봄 농구’를 앞둔 감독들의 설전이 펼쳐졌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1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플레이오프에 나설 3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자리에 참석했다.

먼저 세 감독들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출사표를 내던졌다. 정규리그 우승팀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우리은행과 삼성생명 모두 상황에 맞게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21일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승부처라고 생각한다. 아직 V1을 달성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팀이 올라오든 V1을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플레이오프가 낯설다고 털어놨다. 위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하고 올라가야 한다는 고충이 있다. 플레이오프를 이겨야 챔프전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챔프전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위 감독에게 짧고 굵은 한마디로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임 감독은 “간단하게 말씀드리겠다. 우리은행이 먼저 휴가를 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답하며 위 감독과 우리은행 선수들을 긴장시켰다.

다음으로는 사전 질문을 비롯한 미디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먼저 위 감독에게 올 시즌 KB스타즈에 약했던 이유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위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KB가 잘하고 있고, 앞으로 더 잘할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영원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시기다. 임영희도 올 시즌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본다. 우리가 도전자 입장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에 맞설 비책에 대해서는 “삼성생명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국내 선수 3명이 좋다. 배혜윤이나 김한별이 좋기 때문에 그 선수들에 얼만큼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본다”며 김한별과 배혜윤을 경계했다.

우리은행을 상대하는 임 감독 또한 “올 시즌 우리은행에 열세였는데, 남은 기간 동안 디테일과 부족했던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다리는 입장이 된 안 감독은 “우리도 챔프전 우승이 목표다. 노력하는 게 정답인 것 같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포스트업에서 파생되는 하킨스의 3점슛을 대비해야 한다. 우리은행은 세컨드 찬스를 막아야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수비에서는 리바운드를 뺏기지 않고, 공격에서는 속공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될 것 같다”고 대비해야 할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혈투를 치르고 올라가야 하는 위 감독과 임 감독은 각각 ‘노련미’와 ‘간절함’을 내세웠다.

위 감독은 “정규리그 때 삼성생명을 상대로 우위에 있었다. 그 부분에서 아무래도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을 것 같다. 우리 팀에 임영희나 김정은 같은 베테랑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노련미에서 앞서지 않나 생각한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임 감독은 “노련미는 우리은행이 확실히 좋은 것 같다. 다만 우리 팀 선수들이 간절함은 더 클 것 같다. 간절함으로 승부를 보겠다”며 팽팽하게 맞섰다.

세 감독 모두 조심스럽지만 대권을 향한 욕망은 숨기지 않았다. 과연 14일부터 펼쳐질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봄 농구에 나서는 세 감독의 지략 대결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사진제공 = WKBL

김준희  kjun03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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