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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밋밋했던, 두 알짜 단신 외인의 대결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KT외 미래’ 허훈과 양홍석이 활약한 KT가 4연승에 성공했다.

부산 KT는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에서 허훈(18점 4어시스트), 양홍석(2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영환(13점 3리바운드) 활약을 묶어 찰스 로드(12점 7리바운드), 기디 팟츠(12점 5리바운드 6스틸), 정효근(16점 8리바운드)이 분전한 인천 전자랜드를 82-68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T는 4연승과 함께 26승 22패를 기록, 7위 그룹(원주 DB, 안양 KGC)에 4.5경기를 앞선 공동 3위로 뛰어 오르며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전자랜드는 15패(34승)째를 당했다. 2위라는 순위에는 조금도 영향이 없었다.

이날 경기는 다소 싱거웠다. 전자랜드가 2위를 확정 지으며 전력을 다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 반면, KT는 6강을 일찌감치 확정을 짓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했고, 경기 내용은 예상과 다르지 않게 흘러가며 KT가 승리했다.

흥미로운 매치가 있었다. 바로 ‘삼산동 귀요미’ 기디 팟츠와 ‘해운대 수류탄’ 저스틴 덴트몬이 맞 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는 현재 KBL에 뛰고 있는 단신 외인 중 수준급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팟츠는 최근 물오른 활약을 펼치며 전자랜드 2위를 견인했다.

5번째 단신 외인으로 KT에 합류한 덴트몬은 데이빗 로건을 제외한 3명의 선수들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활약을 펼쳐 보이며 KT 6강을 이끌고 있다.

두 선수는 1쿼터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나란히 출전했다. 덴트몬이 먼저 양홍석 어시스트 패스로 스탯을 기록했다. 이후 덴트몬은 장기인 3점슛을 연이어 시도했다. 모두 터프샷이었다. 한 개를 골로 연결했다. 자유투까지 얻어냈지만, 실패했다. 팟츠는 좀처럼 활약하지 못했다. 3분 55초를 뛰면서 공격을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다. 모든 기록이 ‘0’이었다.

2쿼터, 두 선수 폭발력을 기대했다. 하지만 1쿼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로 10분을 지나쳤다. 팟츠는 스틸 3개를 기록했지만, 단 2점에 그쳤다. 3점슛 3개를 모두 실패했고, 2점슛도 한 개를 실패했다. 자유투로 2점을 만들었다.

덴트몬도 다르지 않았다. 2점슛 한 개만 시도했을 뿐이었다. 경기 운영에 주력하는 느낌이 강했다. 성공적이었다. KT는 45-30, 15점을 앞섰다. 폭발력을 대신해 안정감을 보여준 10분을 지나쳤다.

3쿼터 팟츠가 폭발했다. 3점슛과 점퍼에 이은 골밑 돌파까지 다양한 득점 루트를 통해 점수를 쌓아갔다. 최근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팟츠를 KT는 쉽게 제어할 수 없었다. 팟츠 활약에 점수차는 계속 줄어 들었고,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50-55, 5점차로 따라붙는 전자랜드였다.

덴트몬은 계속 부진했고, 종료 2분 여 전에 양홍석과 교체되어 벤치로 돌아갔다. 8분 25초를 뛰면서 1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3턴오버를 남겼다. 덴트몬 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두 선수는 4쿼터에도 등장했다. 큰 임팩트는 없었다. 두 선수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팟츠는 5분 6초를 뛰면서 3점슛 한 개를 시도해 실패했다. 덴트몬은 1분 7초 동안 경기에 나섰다. 기록지에 흔적을 남기지 못했다.

팟츠는 29분 동안 경기에 나서 12점(2점슛 3/6, 3점슛 1/7) 5리바운드 6스틸을 기록했다. 최근 물오른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덴트몬 역시 부진했다. 22분 13초 동안 뛰면서 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그렇게 조쉬 그레이와 함께 현재 KBL 리그를 대표하는 단신 외인 두 명의 매치는 싱거운 느낌으로 막을 내렸다. 본연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두 선수는 나란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전자랜드는 4강 직행을 일찌감치 확정지었고, KT 역시 이날 승리를 거두며 6강행을 사실상 확정했다.

KT가 4위에 오른다면 두 팀은 다시 맞불을 가능성이 높다. 다시 ‘삼산동 귀요미’ VS ‘해운대 수류탄’ 대결은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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