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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이끈’ 허훈, 확실하게 지나친 '성장통과 극복'이라는 과정

[바스켓코리아 = 부산/김우석 기자] 허훈과 양홍석이 활약한 KT가 4연승에 성공했다.

부산 KT는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에서 허훈(18점 4어시스트), 양홍석(2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영환(13점 3리바운드) 활약을 묶어 인천 전자랜드를 82-66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T는 4연승과 함께 26승 22패를 기록, 7위 그룹(원주 DB, 안양 KGC)에 4.5경기를 앞선 공동 3위로 뛰어 오르며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허훈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팀 승리를 견인했다. 스타팅 멤버에 포함되었던 허훈은 김윤태와 함께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고, 중반을 넘어서는 고비처마다 3점슛과 돌파를 성공시키며 전자랜드 추격을 따돌리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해냈다.

시즌 초반, 허훈은 부상을 당하며 전열을 이탈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많은 질타를 받아야 했다. 프로 입문 후 잦은 부상을 당하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이번 부상은 확실히 약이 되어 돌아온 느낌이다. 부상 복귀 이후 그 간 허훈을 둘러싼 아쉽다는 평가를 완전히 떨어버리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단신 외인을 효과적으로 수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돌파와 3점슛 그리고 2대2 게임까지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KT 상승세를 전방에서 이끌고 있다.

게임 후 만난 허훈은 “최근 1쿼터에 항상 투 가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오늘도 잘 풀렸다. (김)윤태형과 방을 같이 쓰면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커뮤니케이션이 효과를 본 것 같다. 잘 된다. 후반전에 안일한 수비와 어이없는 실책으로 인해 추격전을 허용했다. 어쨌든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경기를 돌아본 후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쉬운 슛을 놓쳤던 것 같다. 무책임한 순간도 있었다. 잘 될 때는 너무 잘 된다. 뛰는 걸 잘 봐야 한다. 후반전에는 내가 해야 할 플레이를 많이 놓쳤다.”는 반성 섞인 멘트를 남겼다.

연이어 허훈은 “공격이 잘 될 때는 트랜지션이 잘된다. 안될 때는 1대1 위주로 한다. 우리 팀은 첫 번째 옵션이 랜드리와 덴트몬이다. 저나 홍석이 그리고 영환이 형은 거기서 파생되는 공격을 맞춰가야 한다. 투맨 게임을 더 연구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부상 이전과 이후에 달라진 점에 대해 물었다. 위에 언급한 대로 복귀 이후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 많은 이들도 허훈이 ‘국가대표에 합류해도 된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완전히 달라진 느낌을 주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허훈은 “코치님들이 많이 가르쳐 주신다. 또, 쉬는 동안 농구를 많이 배운 것 같다. 보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이제 몸도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영상도 많이 찾아본다. 최근 가드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추세다. 2대2 영상을 주로 찾아본다. 우리 팀은 픽앤팝을 많이 사용한다. 슛이 터지면 좋다.. 안 터지면 어려운 경기를 한다. 우리 팀 색깔이다. 계속 살려갈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허훈은 대학 시절까지 볼 처리가 늦는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워낙 어린 시절부터 슈퍼 에이스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용산중, 용산고 출신인 허훈은 당시 ‘허훈을 위한, 허훈에 의한’ 농구를 했었다. 그 정도로 탁월한 기능을 지니고 있었다.

프로에서는 통할 수 없었다. 다양하고 세밀한 KBL 특성 상 세트 상황이 되면 득점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허훈은 신장에 분명한 핸디캡이 존재한다. 빠른 볼 처리와 상황 판단이 요구되었다.

부상 복귀 이후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고, 기록 역시 허훈의 상승세를 증명하고 있다. 11월 25일 전주 KCC 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전열을 이탈했던 허훈은 9경기에서 한 차례도 20점을 넘긴 적이 없다.

부상 복귀 허훈은 완전히 달라졌다. 환골탈태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다. 세 차례 20점+를 기록했다. 전자랜드 전은 난타전 끝에 104-108로 패했지만, 두 경기는 승리로 장식했다. 어시스트 역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자랜드 전에서 10어시스트를 남기기도 했다. 그 만큼 허훈은 성장이라는 단어와 괘를 함께 하고 있다.

허훈은 이에 디해 “사실 덴트몬을 보고 많이 배운다. 특히 타이밍을 뺏는 부분에 대해 영감을 얻고 있다. 이제 단신 외인이 들어오지 않는다. 로건과 덴트몬에게 많은 것을 흡수했다. 잘 알려준다. 덴트몬은 리듬도 특이하다. 많이 배울 부분이고, 배우려 하고 있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시즌 초반, 허훈의 국가대표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 경기 후 자리가 있을 때면 빠지지 않고 언급되었던 이름이 허훈이었다. 두 가지 이슈였다. 결론은 그 만큼 허훈이 갖고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었다. 그가 갖고 있는 농구 유전자와 잠재력에 대해 난상토론이 벌어졌지만, 늘 결론은 그의 잠재력이 국가대표에 포함되기를 원하는 듯 했다.

그만큼 매력적인 선수가 바로 ‘농구대통령’ 허재의 둘째 아들 허훈이다. 한 차례 성장통이 있었던 허훈의 미래에 찬란함이 물들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제공 = KBL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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