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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근이만 건강하면 2년 안에 우승합니다”...김승기 감독의 자신감

[바스켓코리아 = 전주/이성민 기자] “내년 혹은 내후년 반드시 우승할 거예요. 아뇨 해야죠.” 

안양 KGC는 지난 7일(목)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시즌 여섯 번째 맞대결에서 81-82로 무릎을 꿇었다. 통한의 역전패였다. 39분 57초를 잘 싸운 KGC지만, 마지막 3초를 지키지 못했다. 마커스 킨에게 역전 버저비터를 내주면서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다.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쳐서일까. KGC 선수단 분위기는 평소 패배했을 때의 분위기와 사뭇 달랐다. 선수들 모두 굳은 얼굴로 체육관을 빠져나가기 바빴다. 

하지만, 단 한 사람만 미소를 잃지 않았다. 바로 김승기 감독이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참, 이런 경기도 나오네요.”라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역전패를 당한 패장의 모습이라기엔 여유가 넘쳤다. 

이유가 있었다. 김승기 감독은 내년 혹은 내후년을 진정한 승부처로 보고 있다. 올 시즌은 팀의 미래들을 착실하게 키우는 육성의 해로 일찌감치 설정한 김승기 감독과 KGC다.  

KGC는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3, 4위권에서 싸움을 펼쳤다. 소위 말하는 ‘잇몸 농구’가 제대로 통한 것. 하지만, 오세근의 시즌 아웃을 시작으로 양희종, 박형철 등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 미달 등 치명적인 결함들이 맞물리면서 8위까지 주저앉고 말았다. 

냉정하게 봤을 때 현재 KGC는 순위 싸움을 위한 힘을 잃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승기 감독 역시 이제는 “싸우고 싶어도 힘이 빠진 게 보인다. 선수들에게 뭐라 하려다가도 팀 상황을 보면 웃음 밖에 안 나온다. 선수들을 다독이는 게 가장 우선이다.”라며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김승기 감독의 시즌 플랜은 ‘갈 데까지 가보자’이다. 플레이오프 경쟁을 위한 힘을 많이 잃은 상황이지만,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 

김승기 감독은 “팀에 희망을 만들고 싶다. 힘든 상황에서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끝까지 해보려는 가장 큰 이유다. 우리 선수들은 지난 시즌까지 주축으로 뛰어본 경험이 없다. 팀의 주축 선수로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을 경험하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깜짝 선수 기용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승기 감독의 생각은 오세근의 경기 투입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내년 시즌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과감한 결단이다.

김승기 감독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오)세근이를 경기에 내보낼 생각도 있다. 본인과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일단은 팀에 합류해서 훈련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근이와 함께 뛰면서 승리를 하거나,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어린 선수들이 내년 시즌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가장 큰 목표가 어린 선수들의 발전이었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생각이다.”라며 웃음 지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자신감 장착, 내년 1월 8일 제대하는 전성현과 이재도의 합류. 마지막으로 팀의 기둥 오세근의 건강한 활약. 김승기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우승을 위한 팀 시나리오다. 

김승기 감독은 “1, 2, 3번 포지션 리빌딩은 일단 완성됐다. 만족 그 이상이다. 선수 구성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1, 2, 3번 포지션은 리그 최상위급 기량이라고 본다. 관건은 세근이의 건강이다. 세근이만 멀쩡하면 내년, 내후년엔 더 완벽해질 것이다. 내년 혹은 내후년엔 반드시 우승을 할 것이다. 2년 안에 반드시 우승한다.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터뷰 내내 김승기 감독의 얼굴에는 여유와 자신감이 가득했다. 모든 것이 자신의 계획대로 되어가고 있다는 확신도 있었다. 

향후 두 시즌 안에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면서도 주변의 세심한 부분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 김승기 감독. 과연 김승기 감독의 자신감과 확신은 금빛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제공 = KBL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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