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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선 금강불괴’ 이정현 “PO서 언더독의 반란 보여주겠다”

[바스켓코리아 = 전주/이성민 기자] “플레이오프에서 언더독의 반란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

이정현(16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이 맹활약한 전주 KCC는 7일(목)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시즌 여섯 번째 맞대결에서 82-81로 승리했다. 이정현은 공수 양면에 걸쳐 팀의 중심을 잡았다. 승부처에서는 결정적인 레이업 득점을 성공시켜 킨의 역전 버저비터 발판을 놓았다.

경기 후 이정현은 “저희가 수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상대에게 3점슛을 너무 많이 내줬다. 그래도 10점 차밖에 안 나서 따라붙을 자신이 있었다. 후반전에 수비로 다시 흐름을 잡았다.”며 “브라운이 파울 아웃당한 것이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킨이 들어와서 저에게 패스를 안 주고 직접 쏴서 너무 다행이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모두가 잘해줬다. 기분이 좋다. 킨이 이번 계기를 통해 남은 5경기에서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금강불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강인한 신체를 보유하고 있는 이정현이지만, 최근 거듭된 살인 일정에 체력 부담을 표했다. “죽을 것 같다.”고 운을 뗀 이정현은 “9일간 5경기를 펼친다.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다. 더 좋은 경기 보여주고 싶은데 부족함이 있다. 6라운드 들어와서 3점슛 성공률 1~20%밖에 안 된다. 핑계 대고 싶지 않은데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에이스로서의 책임감도 보여줬다. 

“이번 주에 배정된 경기 상대가 6강 경쟁 팀들이다. 그래서 쉴 수 없다. 팀원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 저도 몸은 지쳤지만, 요령과 맥을 짚으면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한다. 스스로 밸런스를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조금 더 집중하고 토요일까지 이겨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쉬고 싶다. 마무리 잘하겠다.” 이정현의 말이다.

힘든 상황이지만, 이정현을 웃음 짓게 하는 것은 티그 대신 새롭게 합류한 마커스 킨이다. 이정현은 킨의 수준급 공격력이 자신에게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사실 티그가 있을 때는 속공에 강점이 있었다. 킨은 수비를 흔들 줄 안다. 공격력이 좋다. 저에게 헬프 디펜스가 붙지 않는다. 티그가 있을 땐 헬프 디펜스가 너무 잦았다. 그런 면에서 더 편하다. 또 킨이 슛도 있다 보니 저 역시 공격하기가 편하다.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킨이 수비에서 너무 열심히 해준다는 것이다. 상대 가드들이 힘들어한다. 덕분에 우리 수비 페이스를 잡을 수 있다. 열정을 가진 선수인 만큼 앞으로도 잘해줘서 플레이오프 때 큰일을 냈으면 좋겠다.”

KCC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25승째를 수확, 단독 5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25승 24패).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

이정현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진다면 자존심이 상할 것 같다. 주변에서 다들 전력이 좋다고 하는데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 꼭 올라가서 팬들에게 전주 KCC가 단기전에서 얼마나 강한지 보여드리고 싶다. 하나로 뭉쳐 플레이오프에서 언더독의 반란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공 = KBL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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