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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성장’ SK 안영준, 자존감과 자신감으로 만들어낸 '놀라운 현재'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자신감이 필요하다. 자신감이 살아났다’

사전 인터뷰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듣는 워딩 중 하나다. 그 만큼 운동 선수에게 중요한 멘탈리티(심적 성향, 정신 작용)다.

자신감이 충만하면 플레이 활력이 넘치고 대부분 긍정적인 과정과 결과를 얻게 된다. 요즘 서울 SK 2년 차 포워드 안영준(194.6cm)을 보면 자신감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른다.

안영준은 경복고 재학시절 ‘넘사벽’ 포워드였다. 동급생 중 단연 발군이었다. 연세대로 진학했다. 기량이 정체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저 사이즈가 기반이 된 돌파력와 3점슛으로 4년을 보냈다. 3점슛은 고교 시절에 비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평가 절하되었다. 자존심이 상할 법 했다. 엘리트 코스를 거친 이력이 존재하기 때문.

결과로 조금은 생각보다 낮은 순위에 KBL에 입문했다. 전체 4순위로 SK에 입단했다. 얼리 엔트리를 신청한 양홍석(부산 KT), 유현준(전주 KCC)보다 늦게 이름이 호명되었다.

큰 활약을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청소년 대표와 농구 명문(용산중, 경복고, 연세대)으로 이어지는 엘리트 코스를 거친 안영준은 자신을 둘러싼 낮은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데뷔 시즌부터 당당히 SK 전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고, 팀 우승의 주연급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평균 22분 27초를 뛰면서 7.1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우승과 함께 팀의 미래를 확인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그렇게 인상적인 첫 시즌을 보낸 안영준은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졌던 자카르타 팔램방 아시안 게임에 3X3 대표에 선발, 첫 출전과 어려운 현지 환경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승승장구 했다. 바로 소속 팀에 합류한 안영준 자신의 두 번째 시즌을 위해 연습에 매진했고, 시즌 개막전이었던 2018년 10월 13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13점 5리바운드를 기록, 지난 시즌 활약이 반짝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이후 안영준은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는 듯 했다. 계속 한 자리 수 득점에 머무르는 등 부진을 거듭했다. 악재가 발생했다. 2018년 11월 16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 1쿼터 초반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공백을 가졌다. 가뜩이나 팀 내부에서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 터진 아쉬운 장면이었다.   

12월 28일 부산 KT 전을 통해 복귀했다. 팀은 73-79로 패했지만, 11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몸 상태가 올라섰음을 알렸다. 이후 안영준은 완전히 달라졌다. 에이스라 해도 손색이 없는 내용을 남기고 있다.

2019년 첫 날 가진 전주 KCC와 경기에서 3점슛 7개 포함 25점을 몰아치는 등 부상 복귀 이후 18경기에서 3경기를 제외하곤 두 자리 수 득점을 생산, 애런 헤인즈와 함께 SK 공격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결과로 안영준은 2월 말 레바논에서 펼쳐졌던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전 WINDOW-6에 출전했고, 시리아 전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이토록 놀라운,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안영준 활약의 비결은 자존감과 자신감에서 찾을 수 있다.

대학 시절 다소 평가 절하되었던 안영준은 좌절하지 않았고,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는 자존감을 바탕으로 자신을 채찍질, KBL 1년을 경험한 자신감을 더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농구계에는 최근 선수들의 기량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시스템 자체가 과도기를 거치면서 나오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기도 하다.

안영준은 시스템과 평가 등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이유들을 넘어선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며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SK가 9위라는 아쉬운 성적 속에 웃을 수 있는 이유가 되어 주고 있다.

안영준은 이번 시즌 평균 30분 39초를 뛰면서 10.5점(3점슛 1.5개) 4.2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2년 차 선수에게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스탯이다.

전형적은 3번(스몰 포워드) 플레이어다. 문경은 감독 현역 시절을 연상케 하는 플레이다. 3점슛과 돌파가 시원시원하다. 수준급 탄력이 바탕이 된 리바운드 능력도 좋다. 안영준은 쑥쑥 성장하고 있다. 포스트 문경은으로.

사진 제공 = KBL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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