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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달랐던, 서울 삼성의 주말 백투백 두 경기
주말 백투백 경기에서 극과 극의 내용을 보였던 서울 삼성. 그들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삼성이 다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서울 삼성은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에서 유진 펠프스(18점 12리바운드), 임동섭(17점-3점슛 3개 4리바운드), 문태영(15점 8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기디 팟츠(28점 5리바운드) 수비에 실패하며 77-82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삼성은 3연패와 함께 11승 37패를 기록, 사실상 10위를 확정지었다.

경기를 내주긴 했지만 40분 내내 투혼 가득한 경기력으로 잠실실내체육관을 찾은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2쿼터 초반 경기 흐름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반까지 투혼과 정신력을 놓치지 않고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2위 인천 전자랜드를 끝까지 괴롭혔다.

1쿼터 20-20 동점을 이뤘던 삼성은 2쿼터 초반이 지나면서 조금씩 처지기 시작했다. 수비에서 작은 균열이 발생했고, 효율적으로 전개되던 공격에 아쉬움이 포함되며 점수차를 허용했다. 바로 어제 경기가 떠올랐다.

토요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졌던 부산 KT와 경기에서 1쿼터 7분까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던 삼성은 이후 완전히 공수에서 조직력이 무너졌고, 정신력까지 실종되며 전반전 종료 당시 34-62, 무려 28점차 리드를 내주는 아쉬움을 지나쳤다. 사실상 패배를 시인해야 하는 시점이었다.

10위에 머물고 있고, 홈 경기인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아쉬운 장면들로 가득했다. 후반전에 달라질 줄 알았다. 2,216명이나 찾은 홈 팬들을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

하지만 후반전 경기력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계속된 트랜지션 미스가 발생하며 속공을 허용해고, 공격에서는 무리한 장면들로 가득했다. 20점을 만들었지만, 25점을 실점하는 또 한 번의 아쉬움을 지나쳤다. 54-87, 무려 33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완패를 시인해야 하는 시점이었다.

4쿼터에도 삼성 경기력에는 변함이 없었고, 결국 71-100이라는 큰 점수차 패배를 경험해야 했다. 홈 팬들은 많은 실망과 함께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각종 농구 게시판에는 비난의 글로 가득했다. 아무리 10위를 확정지었지만, 경기 내용이 너무도 실망스러웠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단 하루가 지난 후에 갖는 경기. 우려의 시선이 가득했다. 

게다가 상대는 2위를 달리고 인천 전자랜드. KT에 비해 인사이드가 강하고, 팟츠가 최근 물 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KT에 비해 훨씬 까다로운 상대였다.

하지만 2쿼터 초,중반 떨어졌던 집중력을 바로 살려내며 경기에 대등함을 부여했다. 선수들의 경기를 대하는 자세 자체가 달랐다. 토요일 경기에 비해 전투적으로 골밑으로 달려드는 등 움직임과 집중력 자체에 확실한 차이가 존재했다.

2쿼터 중반 이후 계속 10점차 리드를 좁히지는 못했지만, 계속해서 집중력과 투지를 유지하며 전자랜드를 괴롭혔다.

3쿼터 후반으로 접어들며 로드를 막아내지 못했고, 공격에서 마무리가 흔들리며 다시 점수차를 내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계속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다시 점수차를 줄여갔다. 수비가 살아났고, 임동섭 자유투와 3점슛 등으로 점수를 쌓아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53-63, 10점차로 좁혀갔다.

4쿼터에도 삼성의 투지는 이어졌다. 쿼터 초반 임동섭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59-67, 8점차로 따라붙었다. 홈 팬들은 열광했다. 어제와 전혀 다른 투지에 큰 응원으로 화답했다. 2분이 지나면서 공격에서 불협 화음이 발생한 삼성은 다시 점수차를 내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2분이 지났을까? 중반을 넘어 삼성은 다시 힘을 냈다. 전자랜드가 잠시 방심을 한 사이 수비에서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실점을 차단했고, 임동섭과 이관희 3점슛이 터지면서 종료 3분 41초를 남겨두고 68-75, 7점차로 따라붙었다.

네 번째 10점차 리드를 허용한 이후 다시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로드를 퇴장시켰다. 호재였다.

펠프스가 인사이드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종료 1분 여를 남은 시점에 73-78, 5점차로 좁혀갔다. 역전의 기운까지 감돌았다.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종료 1분 전 임동섭이 박찬희 3점슛을 블로킹했지만, 바로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를 내주며 73-80, 7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임동섭이 바로 프론트 코트로 넘어가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점수차는 가장 적은 5점차로 줄어 들었다. 남은 시간은 26초. 기적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정말로 거기까지였다. 팟츠에게 자유투를 내줬다. 승부가 완전히 끝을 맺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날 삼성이 보여준 투지는 어제 경기와 완전히 대비를 이뤘다. 어제와 오늘이 너무나 달랐던 삼성의 주말 백투백 경기였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열정을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했다. 모두 느낀 바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낮은 어조로 이야기했다. 본인 역시 토요일 경기에 대해 많은 아쉬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듯 했다. 

이제 삼성에게 주어진 경기는 6게임. 그 들은 자신들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조금은 진부한 단어인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일요일 경기를 마지막 순간까지 기억하기를 바래본다.

사진 제공 = KBL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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