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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프리뷰] ‘벌떼 농구’에 ‘높이’ 더한 경희대, 두 번째 전성기 꿈꾼다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대학리그 개막이 채 20일이 남지 않았다.

2019 대학리그는 18일 디펜딩 챔피언인 연세대와 고려대 경기를 시작으로 10월(예정)까지 약 8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돌입한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각 대학의 전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오늘은 세 번째로 경희대를 둘러 보았다.

“욕심이 날만한 선수 조합이다. 하지만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경희대를 이끌고 있는 김현국 (49)감독의 이야기다.

지난 시즌 멤버 중 권성진과 윤영빈이 이탈했다. 주요 전력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권혁준(180cm, 가드, 4학년)과 최재화(181cm, 가드, 4학년) 듀오에 ‘더 활력소’ 김동준(178cm, 가드, 2학년)으로 이어지는 가드 라인이 건재하고 박찬호(201cm, 센터, 4학년)라는 든든한 인사이드 자원이 존재한다.

또, 중국에서 귀화한 인사이더 이사성(210cm, 센터, 1학년)이 이번 시즌부터 로스터에 합류한다. 이사성은 프로 팀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이사성 존재로 인해 특유의 벌떼농구에 높이를 더한 경희대는 이전 시즌보다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스피드와 조직력에 높이까지 더해졌기 때문. 김 감독의 발언은 그 부분을 의식한 듯 했다.

김 감독은 “큰 부상 없이 준비하고 있다. (최)재화가 발바닥에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 큰 부상은 아니다. 시즌 개막까지 전혀 문제가 없다. 잘 조절하고 있다.”고 현재 준비 상황에 대해 전달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에 대한 질문에 “아직 정하지 않았다. 여러 조합을 생각하고 있다. 팀에 따라 좀 다르게 기용할 생각이다. (권)혁준, (박)찬호가 메인이다. 팀과 상황에 따라 선발 라인업을 다르게 구성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사성에 대해서는 “아직 체력이 확실히 부족하다. 15분에서 20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찬호와 더블 포스트로 나서는 경우는 제한적일 것이다. 두 선수 조합도 연습은 하고 있다.”고 말한 후 “작년처럼 3가드를 같이 기용하는 경우는 적을 것 같다. 높이가 너무 낮아진다. 이 부분도 아주 제한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혁준, 동준, 재화 중 두 명을 같이 기용하는 장면을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해 경희대는 부상 병동이었다. 특히, 포워드 쪽 라인이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을 정도로 부상에 휩싸여 있었다. 박찬호가 계속 부상을 당하면서 자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3가드를 자주 사용했던 이유 중 하나였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박세원(191cm, 포워드, 3학년), 이용기(191cm, 포워드, 3학년), 김준환(186cm, 포워드, 3학년)로 이어지는 주전 포워드 진이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했다고 김 감독은 전했다.

김 감독은 “세 명의 포워드 진이 지난 시즌에는 돌아가며 아팠다. 이번에는 지금까지 큰 부상 없이 훈련을 잘 소화했다. 연습 경기를 통해 확인한 결과 진행 과정이 매우 좋다. 작년보다 확실히 낳아졌다. 팀에 호재인 부분이다. 내,외곽에서 밸런스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며 기뻐했다.

게다가 두 명의 소포모어도 존재한다. 군산고 출신의 센터 이준엽(196cm, 2학년)과 홍대부고 출신 슈터 정민혁(190cm, 2학년)도 있다.

이준엽은 이정현(연세대)과 신민석(고려대)과 함께 군산고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정민혁은 정확한 슈팅이 장기인 선수다.

이번 시즌 경희대 성적에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박찬호(좌)와 권혁준(우)

김 감독은 “지난 해 부진했던 (정)민혁이도 살아나고 있다. 2,3번 자원이 넉넉해졌다.”며 웃었다. 3개 학년 선수들 만으로 로스터 두 개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듯한 김 감독의 음성이었다.

경희대 전력의 마지막 퍼즐은 역시 신입생이다. 지난 시즌 경희대는 주전 라인업 줄 부상에도 불구하고 루키였던 김동준이 맹활약하며 정규리그 6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만들어냈다.

경희대는 7명의 선수를 받아 들였다. 그 중 위에 언급한 이사성과 U18대표팀 출신 가드 박민채(186cm, 1학년)과 울산무룡고 출신 가드 김민창(186cm, 1학년)이 핵심 자원이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신입생들에게 큰 기대는 걸지 않고 있다. 다만, 조커로 투입될 경우 팀에 활력소가 되어주기를 바랄 뿐이다. 앞선 라인은 좋다. 큰 선수들은 연습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박)민채와 (김)민창, (조)승원이가 많이 올라왔다. 민채는 정강이 부상으로 쉬고 있다. 조금 뒤로 가면 투입이 가능할 것 같다. 민창이는 활동량이 좋고, (윤)성현이는 포지션에 적응 중이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중반기 이후에 확실히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라는 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9명에서 10명 정도로 시즌을 운용할 생각이다. 목표? 욕심을 낼 수 밖에 없는 해이긴 하다. 그래도 절제를 하겠다. 욕심을 내다보면 내가 선수들에게 짜증을 낼 것이다. 분위기를 흐트러트릴 수 있다. 그래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욕심을 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연세대와 고려대가 강하다. 성균관대와 중앙대도 좋다고 본다.또, 건국대도 가드 진이 좋아 경계해야 한다. 우리 조가 치열할 것으로 생각된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로 전화 인터뷰를 정리했다.

경희대는 대학리그 창립 2년 째였던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과 2012년에는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두경민(원주 DB), 김민구(전주 KCC), 김종규(창원 LG) 삼각편대를 앞세워 만든 성적이었다.

이후 경희대는 계속해서 순위가 하락했고, 2017년에는 9위를 맛보기도 했다. 지난 해 적지 않은 부상 속에도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경희대는 이번 시즌 조금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듯 했다.

풍부해진 로스터에 더해진 내,외곽 밸런스가 핵심이다. 이들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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