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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프리뷰] ‘2년 연속 플옵 좌절’ 건국대, 초반은 ‘험난함’ 이후는 ‘희망 가득’
지난해 건국대 선수단 모습. 이번 시즌 건국대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을까?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대학리그 개막이 채 20일도 남지 않았다.

2019 대학리그는 18일 월요일 디펜딩 챔피언 연세대와 고려대 전을 시작으로 10월(예정)까지 약 8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돌입한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각 대학의 전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두 번째는 건국대 편이다.

건국대는 지난 시즌 아픔을 경험해야 했다. 2015년 대학리그에서 4위에 올랐던 건국대는 이후 계속 순위가 떨어졌고, 2017년에는 11위로 떨어지는 아쉬움을 맛봤다. 지난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직력에 문제가 발생하며 4승 12패로 10에 머물러야 했던 것.

2년 연속 하위권으로 처지며 대학무대 다크호스라는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말았다. 2012년 9위에 오른 것을 빼곤 항상 중위권 이상 성적을 유지했던 건국대에게 2년 연속 두 자리 수 순위는 아쉬움 그 자체였다.

오프 시즌, 건국대는 무룡고를 이끌었던 포워드 백지웅(187cm, 포워드)과 제물포고 출신 센터 봉상엽(200cm)을 영입하는 등 알토란 같은 신인들을 입학시키는데 성공, 많은 대학리그 전문가들로부터 다크호스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력 누수도 거의 없다. 원주 DB로 취업에 성공한 서현석(198cm) 정도가 이탈했을 뿐이다. 높이뛰기 선수 출신으로 탄력에 장점이 있는 서현석은 농구를 늦게 시작한 탓에 개인기가 다소 부족했다. 전력에 큰 보탬을 주지 못했다. 

가득한 기대감으로 문혁주 코치와 통화를 시도했다. 조금은 의외의 답변이 먼저 나왔다. “시즌 시작이요? 아님 이번 시즌 전부요?” 전화를 통해 전해들은 건국대 문혁주 코치의 대학리그 프리뷰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돌아온 대답이다.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유가 확실했다. 바로 ‘부상’ 때문이었다. 문 코치는 “6명 선수가 크고 작은 부상을 이유로 동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최형욱(184cm, 가드, 4학년)과 전태현(193cm, 포워드, 3학년), 백지웅과 봉상엽은 복귀 시점도 미지수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연이어 문 코치는 “돌아온 선수들도 이제 막 운동을 시작한 정도다. 동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즌 시작뿐 아니라 전체적인 운용도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건국대 베스트 라인업은 최진광(175cm, 가드, 4학년), 이용우(184cm, 가드, 2학년), 최형욱, 전태현(193cm, 포워드, 3학년), 주현우(198cm, 파워포워드, 2학년)이다. 하지만 최형욱과 전태현의 시즌 초반 합류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 최진광과 이용우 컨디션도 완전치 못하다. 

시즌 초반에는 고성빈(183cm, 가드, 3학년), 최진광, 이용우, 남진식(183cm, 가드, 3학년) 혹은 이상헌(183cm, 포워드, 3학년), 주현우로 나서야 한다. 가드가 3명 혹은 4명이 포함된 다소 도박적인 라인업이다. 높이에서 열세가 확실히 느껴지는 멤버다.

문 코치는 “시즌 초반에는 베스트 라인업 가동이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5명 선수도 구성이 어려울 만큼 부상 선수가 많다. 4월이 되야 돌아오는 선수들이 있는데, 3월에 벌어지는 3경기를 어떻게 꾸려갈지에 대해 걱정이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잠재력 풍부한 신입생 합류로 인해 포지션 밸런스를 맞춘 건국대는 그렇게 지난 2년 동안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초반은 ‘험난함’이라는 키워드에 둘러 쌓일 전망이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버텨준다면 험난함이라는 단어에서 벗어날 수 있을 듯 하다. 각 대학 팀 감독은 가장 전력이 올라선 팀 중 하나를 건국대로 꼽을 정도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건국대 앞선이 좋다. 슈팅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경계를 해야 하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건국대 성적에 많은 포션을 차지하고 있는 이용우(좌), 최진광(우)

가장 기대가 되는 부분은 최진광과 이용우로 이어지는 가드 조합이다. 지난 시즌 루키였던 이용우는 센세이션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한 해를 지나쳤다. 경기 운영과 득점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건국대가 10위라는 아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건 이용우의 성장이 담겨져 있었다.

평균 19.9점으로 당당히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고, 6.2리바운드를 걷어냈다. 또, 평균 3.5개 어시스트와 2.6개 스틸을 남겼다. 스틸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 만큼 1학년이라는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최진광과 호흡에는 아쉬움이 존재했다. 1년을 지낸 만큼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빛을 발할 전망이다.

또, 이용우와 함께 안양고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사이드 주현우의 성장도 반갑다. 주현우 역시 평균 13.4점으로 득점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성장이라는 단어와 괘를 함께 했다. 8.8개를 잡아낸 리바운드는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렇게 두 선수는 완전히 건국대 전력에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에 더해진 백지웅과 봉상엽의 존재는 건국대가 확실한 포지션 밸런스를 갖춘 팀으로 평가를 받게 했다.

결국 건국대는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한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어떻게 버텨내느냐가 이번 시즌 전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코치 역시 “시즌 초반을 어떻게 지내느냐가 이번 시즌 성적의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많이 힘들지만,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어느 팀과도 해볼 만 하다.”고 이야기했다.

건국대는 제주도에 30일에 가까운 강한 전지훈련을 소화했고, 이후 일본에도 10일 정도 연습 경기를 겸한 훈련을 다녀왔다고 한다.

문 코치는 “제주도는 매년 다녀오는 전통과도 같은 행사다. 일본에서 부상자가 많이 대패한 경기가 많았다. 처음에는 좀 머쓱했지만, 이후에는 남은 선수들 조직력을 끌어 올리는데 초점을 둔다는 생각으로 지나쳤다. 상대 팀도 부상 선수가 많다는 것을 알고 이해해주는 분위기였다.”라고 말하며 오프 시즌 두 달 동안의 여정을 이야기하며 전화 통화를 정리했다.

건국대의 시즌 플랜은 어쩔 수 없이 확실(?)해 졌다. 이들은 과연 지난 2년 동안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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