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대학
'만족스런 전지훈련' 중앙대 양형석 감독 "이제는 견고하게 다져나가야 할 때"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전지 훈련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제 그 부분을 견고하게 다져나가야 할 것 같다." 

중앙대가 9년 만의 우승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의 개막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연세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뒤 약 4개월 만이다. 그동안 각 팀들은 4학년 선수들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활력소가 될 신입생들과 함께 새로운 시즌을 위한 준비에 힘썼다.

그 중 중앙대는 올해 성공적인 리쿠르팅을 마친 팀 중 하나로 꼽힌다. 장신 포인트 가드 이준희(193cm)와 아마농구 최장신 선수였던 선상혁(206cm)을 비롯, 힘이 좋은 정성훈(200cm, C)과 슛이 좋은 박인웅(192cm, G), 수비 센스가 뛰어난 문가온(189cm, F) 등 특장점이 뛰어난 선수들을 고루 영입하면서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중앙대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7위로 8강 PO에 진출, 경희대와 성균관대를 꺾고 4강 PO까지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지만 연세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한 바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강병현과 신민철을 제외하면 전력 누수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김세창(182cm, G)을 비롯해 문상옥(190cm, F), 이진석(197cm, F), 박진철(200cm, C), 이기준(180cm, G) 등 주축 선수들이 올 시즌에도 중앙대를 지킨다.

이에 중앙대의 비시즌 포인트는 기존 재학생들과 신입생들의 조화를 이루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재학생들의 경험과 실력이 뛰어난 신입생들의 패기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면 충분히 대권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2015년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양형석 감독에게도 올 시즌은 의미가 남다른 듯했다. 지난 18일 일본에서 전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양 감독은 “신입생들과 재학생들이 맞춰보는 기회가 됐다. 걱정이 많았는데, 훈련을 치르면서 기우였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훈련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신입생들의 훈련 성과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정)성훈이나 (선)상혁이, (이)준희가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해줬다. (박)인웅이와 (문)가온이도 열심히 해줬다. 특히 가온이가 슛 적중률이 굉장히 높다는 걸 이번 훈련을 통해 확인했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데려온 선수인데, 공격력이 괜찮아서 인웅이와 함께 공격에도 비중을 둘 수 있을 것 같다”며 문가온에 대해 재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양형석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더블 포스트의 핵심 박진철(좌)과 정성훈(우)

앞서 말했듯, 기존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남아 있는 상황에서 신입생들이 비집고 들어갈 구멍이 크지는 않다. 양 감독은 “지난해보다는 가용 인원을 많이 가져갈 생각이다. 1학년들에게도 기회가 많이 갈 것 같다. 그런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전지 훈련을 진행했다. 결과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덧붙여 “각자 자신만의 장점이 뚜렷한 선수들이라 상황에 맞는 라인업이 가능해졌다. (박)진철이와 (정)성훈이로 더블 포스트를 세우는 것도 구상을 하고 있다”면서 “(선)상혁이는 관리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본인은 큰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관리를 해줘야 할 것 같다. 하체 쪽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 무릎 수술 경력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감독은 선상혁에 대해 “(선)상혁이는 지금 당장 욕심을 내지 않으려고 한다. 좀 더 관리를 통해서 나중에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놓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 여유를 두고 관리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중앙대는 지난해 박진철, 이진석, 김세창, 강병현 등 주축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부상을 당한 탓에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바가 있다. 박진철도 지난해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면서 한동안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다행히 올 시즌은 낙오자 없이 개막을 맞는다. 양 감독은 “부상자 없이 훈련 일정을 잘 마쳤다. 그 부분은 다행스럽다. 경기 중간 흐름 관리나 신입생들이 뛸 때 (기존 재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리드해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부분에서는 과제가 있을 것 같다”며 감독으로서 풀어야 할 숙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렇다면 기존 선수들 중 양 감독이 기대하는 리더 역할을 해낼 선수는 누구일까. 양 감독은 “전통적으로 4학년들이 잘 끌어갔기 때문에 올해도 (김)세창이를 포함한 4학년들이 잘해주리라 생각한다”며 “(박)진철이도 적극적이다. 성실하게 임하고 있고, 상황마다 문제가 생기면 4학년들 못지 않게 후배들 다독이는 역할을 잘해준다. 4학년 선수들과 진철이까지 그 역할을 잘 소화해준다면 큰 문제는 안될 것 같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다만 이런 점이 자만과 방심으로 연결되는 것은 경계했다. “훈련을 진행하면서 기존 선수들이 안이한 모습도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신입생들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려는 것도 그런 부분을 대비하는 차원이다. 주축 선수들이 끝까지 긴장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잘 다독여야 할 것 같다.” 양 감독의 말이다.

전력 누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신입생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밝힌 중앙대. 자연스럽게 화제는 ‘우승’으로 향했다.

멋쩍은 웃음을 지은 양 감독은 “주위에서 좋게 평가를 해주시는데, 우수 선수 보유를 통해 바로 결과로 나타나는 상황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려면 선수나 나나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박)진철이가 높이의 위력을 확인시켜 주는 플레이가 된다고 하면, 외곽은 (다른 팀들에)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전을 해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전지 훈련을 통해 확인을 했기 때문에, 이제 그 부분을 견고하게 다져 나가야 할 것 같다. 개막 전까지 그 작업을 진행할 거고, 이제 한 달도 안 남았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맞춰보겠다”면서 인터뷰를 정리했다.

그동안 연세대와 고려대의 2강 체제로 굳건했던 대학농구리그. 올해 중앙대가 그 견고한 벽을 뚫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는 오는 3월 18일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사진제공 = 바스켓코리아 DB, 한국대학농구연맹

김준희  kjun0322@gmail.com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준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BK포토]3X3 프리미어리그 1R 경기화보
[U리그 중간리뷰] 이기는 법 터득한 경희대, 절대 2강 구도 깨진 남대부
[BK포토]Korea Tour 리그 에너스킨 VS 충북농구협회
[BK포토]Korea Tour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 선발전 BAMM VS 하늘내린인제 경기화보
[BK포토]Korea Tour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 예선 경기화보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