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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엘리트캠프] 직접 보고 배운 표명일 코치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

[바스켓코리아 = 양구/김영훈 기자]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

KBL은 18일(월)부터 24일(일)까지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청춘체육관에서 2019 KBL 유스 엘리트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박수교 전 감독이 캠프장을 맡아 6명의 코치(조던 라우리, 레비 스펜서, 이창수, 오성식, 표명일, 김현중)와 함께 꿈나무 양성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표명일 코치는 6명의 코치들 중 유일한 중고등학교 현역 지도자. 그는 이번 겨울 양정고등학교 감독으로 부임했다. 

현역 지도자의 입장에서 지켜본 스킬 트레이닝은 어땠을까. 표명일 코치는 “공을 가지고 있는 자세를 굉장히 중요시하더라. 공을 감추면서 무게 중심을 빼앗는 자세를 잘 가르친다. 본 뒤 선수들에게 더 정확하게 전해주기 위해 김현중 스킬 트레이너를 잡고 물어보고 있다.”며 배움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표명일 코치가 선수 생활을 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한국농구에는 스킬 트레이닝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스킬 트레이닝을 받는 선수들을 내심 부러워한 표명일 코치다.

표 코치는 “우리에게는 이런 스킬을 전문적으로 배울 기회가 없었다. 항상 선배들이 하는 것을 보고 배웠다. 지금 선수들은 행복한 세대이다. 외국인 스킬 트레이너에게 배우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본기 부족은 한국 농구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로 꼽힌다. 많은 농구인은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중고등학교 지도자들의 교육 방식을 지적한다. 현역 지도자인 표명일 코치도 “중고등학교 코치들이 이겨야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으니 그렇다. 그렇다 보니 1대1로 제치는 기술을 가진 선수가 없어졌다. 나도 코치지만 가르치는 능력은 많이 부족하다."라고 반성했다. 

사실 기본기가 받쳐주면 선수의 미래에도 좋지만, 팀 성적도 같이 따라올 수 있다. 표명일 코치도 “한 명을 제치면 기회가 더 쉽게 생기긴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별로 없다. 나부터 돌아가서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술을 가르쳐주겠다.”며 이에 대해 동의했다. 

한국농구에서 빅맨들은 매우 한정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캠프에서 여러 트레이닝을 경험한 포워드, 센터 포지션 선수들 역시 소속 학교로 돌아가게 되면 배운 것을 써먹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드리블이 길어지는 것이 농구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고 운을 뗀 표명일 코치는 "다만, 지금 배운 기술들처럼 간결하게 했으면 좋겠다. 3박 4일 일정 후 매일 연습해서 포지션 상관없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에게 바라는 점을 전했다. 

박수교 캠프장은 조던 라우리 코치의 수업 분위기를 칭찬했다.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며 동기유발을 시켜주고 흥미를 끌어올리는 점이 좋았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지도 방식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표명일 코치는 “나도 선수들에게 즐겁게 운동하라 한다. 즐겁게 해야 운동이지 싫어서 하면 노동이다. 그래서 항상 10분 먼저 나와 선수들의 표정도 살펴보면서 한다. 물론, 내가 라우리 코치처럼 할 수는 없다. 선수들이 득점을 하면 리액션을 같이 하는 것은 한국 정서나 현실상 힘들지 않을까 싶다.”며 박수교 캠프장의 말에 어느 정도 동감했다. 

표명일 코치는 일정을 마친 뒤 소속 팀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는 “여기서 보고 배운 것을 가져가서 내 생각에 맞게 변형해 가르칠 예정이다. 두 명이 왔기에 시범을 보인다든지 할 예정이다. 지도 방식이 확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선수들의 진학을 위해 꼭 8강 안에는 들겠다던 표명일 코치. 과연 그의 배움이 팀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 흥미롭다.

사진 제공 = KBL

김영훈  kim95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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