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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 분명 발전하고 있다”...김현중 코치의 이유 있는 확신

[바스켓코리아 = 양구/이성민 기자] “한국농구는 분명 발전하고 있어요. 학교 코치 선생님들과 힘을 합쳐서 좋은 선수를 키우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KBL은 지난 18일부터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청춘체육관에서 2019 KBL 유스 엘리트 캠프를 열어 한국 남자농구 유망주들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퀀텀 스킬스 랩 김현중 트레이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엘리트 캠프에 코치로 합류해 유망주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벌써 3년째 캠프 참여다. 올해에는 세계적인 스킬 트레이너 조던 라우리와 함께 기본기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유망주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21일(목) 중등부의 마지막 일정이 끝난 뒤 만난 김현중 코치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오전에 펼쳐진 5대5 풀 코트 매치에서 라우리 코치 팀에 아쉽게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지난 4일간 몰라보게 성장한 선수들을 바라보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현중 코치는 “KBL 측에서 불러주신 덕분에 3년째 코치로 참여하고 있다. 3년 전에 처음 왔을 때랑 지금을 비교하면 많은 것이 달라졌다. 가장 크게 달라졌다고 느끼는 것은 선수들의 기량이다. 전체적으로 농구가 세련되어지고 깔끔해졌다. 처음 왔을 때는 쓸데없는 드리블이 많았다면, 지금은 적재적소에 기술을 쓰고 드리블을 친다. 이번 캠프에서 중등부를 가르치며 느낀 부분이다.”라며 이번 캠프에 참여한 소감과 함께 느낀 점에 관해 설명했다. 

최근 한국농구는 아시아 무대의 중심에서 조금씩 밀려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농구 관계자들은 선수들의 기본기를 포함한 기량 미달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발전은커녕 퇴보하고 있다는 평가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그러나 김현중 코치의 생각은 달랐다. 김현중 코치는 “이미 중국이나 일본은 선진 농구를 향해 가고 있다. 많은 분들이 한국농구가 퇴보되고 있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쓸데없는 드리블을 치거나, 무모하게 기술을 시도하는 부분이 남아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3년 전과 달라진 것을 확실히 느낀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나라도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농구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 사례에 관해 설명했다. 

“어찌 보면 작은 행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 와서 아이들의 플레이를 보며 소름이 돋았다. 제 생각보다 선수들의 플레이가 간결하고 깔끔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극복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만약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가 계속되면 우리나라 농구 인기도 다시 살아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김현중 코치가 생각하는 선진 농구는 무엇일까. 김현중 코치는 미국을 예로 들었다. “굉장히 자유분방하게 농구하는 것이 미국의 특징이다.”고 운을 뗀 김현중 코치는 “미국은 운동을 하면서 자기가 표현할 것에 대해서는 확실히 표현한다. 배울 때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배운다. 기쁠 땐 춤도 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축축 처져있는 느낌이다. 예를 들어 롤 모델을 물어보면 미국 선수들은 거침없이 얘기한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선수들은 제대로 말하지 못한다. 나서기 싫어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좋아지긴 했지만, 조금 더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 자신감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농구의 발전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는 김현중 코치는 평소 선수들을 가르칠 때 기본기를 매우 강조하는 편이다. 특히 수비수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 안정적인 마무리를 하는 기술을 전수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김현중 코치는 “아이들을 가르칠 때 기본기를 매우 강조한다. 특히 드리블을 치는 반대 팔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는다. 레이업을 할 때도 그냥 뜨는 것이 아니라 몸을 부딪친 뒤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게 한다. 프로 무대를 경험하면서 느낀 것들을 최대한 많이 전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의 커리큘럼에 관해 설명했다.

덧붙여 “기술적인 부분은 동작 하나하나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그냥 따라 하면 겉멋에 지나지 않는다. 평소에 트레이닝할 때도 본질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둔다. 정확한 본질과 요소가 결합하였을 때 진정한 실력이 나온다. 정확히 알아야 상대를 속이고, 흐름을 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엘리트 캠프에 함께 참여한 조던 라우리 코치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자신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김현중 코치다. 

인터뷰에 앞서 만난 라우리 코치는 김현중 코치에 대해 “굉장히 연구를 많이 하는 트레이너다. 미국에 직접 와서 배우는 것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열정이 넘친다. 한국에 훌륭한 스킬 트레이너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김현중 코치가 그중 한 명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전해 들은 김현중 코치는 “평소에 라우리 코치의 트레이닝 방법을 보고 많이 배운다. 라우리 코치도 저에게서 디테일한 기술들을 배운다고 말한다. 서로 필요한 점들을 보완해주는 사이다. 저는 라우리에게서 리듬감과 훈련 컨텐츠를 많이 배운다.”며 “얼굴 빼고는 크게 다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스킬 트레이너들도 머리가 좋고, 연구를 많이 한다. 외국보다 더 정교하다. 미국의 좋은 시스템에 우리만의 컨텐츠와 코칭 방법을 합친다면 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현중 코치의 목표는 훌륭한 선수들을 끊임없이 양성하는 것이다. 현대 농구 트렌드에 적합한 선수들을 양성해 한국농구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포지션의 구분 없이 다 할 수 있어야 선진 농구라고 할 수 있다. 가드는 포스트업을 할 줄 알아야 빅맨의 고충을 알 수 있다. 빅맨도 밖에서 해봐야 가드들의 고충을 알 수 있다. 그래야 서로를 이해하고 팀이 된다. 포지션의 구분을 두지 않고 가르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현중 코치의 말이다.

김현중 코치는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개인 기술과 팀 플레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선수를 양성하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개인 기술을 가르치는 코치다 보니 선수의 개인 기술이 어느 정도 수준에 다다르면 팀이 원하는 부분에 더 녹아들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도 팀 훈련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만드는 것을 또 하나의 목표로 두고 있다. 단순 개인기만 좋은 선수가 아닌 팀 농구도 함께 잘할 수 있는 선수를 양성하겠다. 학교 코치 선생님들과 힘을 합쳐서 좋은 선수를 키우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목표다.”

인터뷰 내내 김현중 코치의 말엔 힘이 실려 있었다. 한국농구는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농구를 대하는 김현중 코치의 정직한 태도가 유망주들에게 전해진다면 한국농구는 머지않아 아시아 무대의 중심에서 다시금 포효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KBL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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