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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농구, 그 태동과 발전 그리고 현재④
아울스(위), MSA(중간), LP SUPPORT(아래)

[바스켓코리아 = 이대광 컬럼니스트]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2010년대 전후로 활발하게 진행된 동호회 활동으로 동호회 숫자는 2000년대 초반과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다.

동호인 한 명이 보통 2~3개 팀에서 활동을 하게 되다 보니 무수한 동호회가 생겨나게 되었다. 기존의 MSA, 토파즈, 닥터바스켓 등의 1세대 농구동호회의 경우 전통을 이어가면서 지속적인 활동을 하였고, 전통의 팀에 명함을 내밀며 또 다른 전통을 만들어가는 팀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 중 단연 압도적인 팀은 안양을 연고로 하며 활동하는 아울스(OWLS)다. 팀이 이름을 알려진 건 용산고 동기인 장민욱, 유지호, 김민오 선수가 팀을 입상권으로 올려 놓으면서이다.

팀이 절대강자로 올라선 건 경기도 대표로 함께 운동했던 배성우-전상용 선수를 2009년에 영입하면서 완전체가 되었다. 이 당시에는 선출 5명이 모두 뛰어도 되었던 시절이었는데, 그 당시 플레이어나 연합팀의 선출 5명이 뛰어도 역부족이라 느낄 정도로 매우 강했다.

선수출신 규정이 바뀌면서도 아울스는 김상훈, 이요한 등의 일반 아마추어 선수를 영입하면서 2010년 이후 현재까지 ‘동호회 현존 최강의 팀’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울스는‘장민욱’이라는 코트 내외에서 리더역할을 확실히 해주는 버팀목이 있고, 이제 40대가 넘어선 멤버들의 튼튼한 지원속에 지난 10여년간 최강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이제 그들도 세월의 흐름은 어찌할 수 없는지 참석률이나 대회에서 폼이 조금씩 내려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또 다른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시점임은 분명하다.

최강의 이미지는 아울스에게 넘겨주었지만 다른 1세대 팀들이 부침이 많았던 것과 다르게 2010년 이후에도 MSA의 모습은 예전과 다르지 않았다.

2000년대를 조현익 팀장이 팀을 이끌었다면 2010년 이후에 MSA는 이대광 팀장이 팀을 이끌었다. 1세대 멤버 중 다소 어렸던 박희철, 나윤혁, 홍민기를 주축으로 당시 20대인 권영민, 고동민, 장근석, 오승훈을 새롭게 영입하며 팀을 새롭게 정비하여 활동하였다.

2010년 아울스 전승가도에 거의 유일하게 태클을 걸며김포금쌀배, 광명동굴배 등의 굵직한 대회를 우승하였다.

MSA는 이대광팀장이 팀 운영을 책임지며 활동하였으나 최근 그 역시도 40세가 넘어가면서 지금의 20-30대의 친구들에게 팀 운영과 활동을 맡기고 있다.

그 간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또 다른 생채기를 겪고 있는 중이며, 또 다른 10년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 국가대표 방성윤 선수의 재기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서 관련 동호회 팀의 기사가 잠깐 나온 적이 있다. 그 방성윤 선수가 뛰는 동호회로 유명세로 치렀던 업템포도 2010년 이후에 동호회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팀이다.

보통의 동호회가 일반 아마추어 선수가 중심이 되어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라면 업템포는 처음 만들어질 당시부터 선수 출신이 중심이 된 팀이었다.

초기에는 최종훈, 손인보, 천일환 등의 프로선수 출신들이 주축이 되었고, 현재는 강우형, 방성윤, 하도윤 등의 선수가 중심이 되어 팀을 이끌고 있다. 멤버들의 맨파워는 동호회 최고 수준이나 동호회 대회 선수출전 규정이 2명으로 제한되다 보니 입상에서는 다소 거리가 먼 감이 있다.

업템포는 만들어질 당시부터 지금까지 팀장 정준호의 역할이 크다. 보통의 동호회가 십시일반하는 구조로 운영되는 게 일반적인데, 업템포는 정준호 팀장의 지원이 매우 크다라고 소문이 날 정도로 적극적인 후원이 큰 팀이다. 농구에 대한 열정도 남달라 대회뿐만 아니라 연습때도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참여하는 걸로 유명하다.

LP Support(이하 LP)는 의료 보조기구를 판매하는 업체이다. 그런데 이 업체 명이 동호회에서는 새로운 세대의 농구 강자를 뜻한다.

2010년 초반에 마이너스의 젊은 세대들이 ‘마이너스 주니어’란 팀 명으로 대회에 자주 나오곤 했었다. 그 이후에 이팀은 몇 차례 부침을 거치면서 ‘민들레-LP’로 팀 명을 바꿨고 현재는 아울스-MSA의 우승 구도에 균열을 내며 그들만의 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대한민국 3X3 랭킹 1위에 박민수를 주축으로 곽진성, 이상길, 임채훈. 김민우 등의 젊고 실력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힘을 더해 놀라운 성적을 쌓아가고 있다.

20대에 젊은 친구들이 주축이다 보니 현재 가장 인기 많은 팀 중에 하나이며, 지난 KBL 드래프트에서 주목 받았던 김준성, 오종균 등의 소속팀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세간에는 ‘박민수’라는 독보적인 선수가 있어 1인 팀이 아니냐는 평이 있지만, 십 수년간 이어져 온 끈끈함이 오히려 이 팀에 장점이다. 다만 이제 생업을 가져야 하는 30세로 접어드는 만큼 모든 동호회가 고민하는 생업과 취미활동의 괴리가 생길 시점이다.

2010년 이후 국가대표 선수들이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것도 비일비재해졌다. 예전 동호회 활동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지만, 그만큼 생활체육이 활성화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표필상 선수는 현재 은평구연합회를 맡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훈, 방성윤 선수 등도 동호회대회에서 종종 그 활약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최근 주목받는 국가대표 선수를 꼽자면 이승준, 이동준 형제를 꼽을 수 있다.

외모도 외모지만 그 실력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두 선수가 등록된 팀이 2nd Wind이다. 2013년 창단된 팀으로 ‘디어스-스터프-2nd Wind’로 팀명을 바꿔오면서 활동 중이다.

해태(왼쪽), 2윈드(가운데), 업템포(오른쪽), 슬로우(아래)

동국대 선수출신이 중심이 된 팀으로 두 선수의 영입과 동시에 최근 MSA와 LP를 누르고 강남구연합회장배를 우승하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갖게했다. 다만 그 간의 부침이 많았던 팀이고 현재 팀에서 두 선수의 비중이 너무 커 그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 지가 의문이다.

그간 농구동호회는 학연과 지연을 기반으로 해서 발전했다. 학교와 지역 동아리가 이어져 동호회팀으로 변모했던 모습을 많이 보았다. 그리고 그 팀들은 선후배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학연, 지연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팀이 슬로우와 해태이다.

슬로우의 모체는 서울대 호바스이다. 서울대 중앙 농구동아리인 호바스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이 졸업과 동시에 동호회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부침속에 슬로우(SLOW)라는 이름을 달고 2010년 창단했다.  

이 팀은 서울대 생으로 만들어진 팀으로 초반에 폐쇄성이 있어 팀원 영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성적과 동시에 활발한 활동으로 선수층을 단단하게 하고 있다.

서울대 기반의 선수들이다 보니 특이한 이력의 선수들이 있는데, 송인석 선수의 경우 현직 판사로서 동호회 활동을 하다 보니 동호회에서는 ‘전국에서 농구 제일 잘하는 판사’로 불려지곤 한다. 그리고 강남구농구연합회장 겸 STIZ 대표인 김수빈 氏가 대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면서 지금의 구성이 되었다.

‘해태’라는 이름을 들으면 많은 분들이 예전 프로야구 팀을 연상 하실 것이다. 그런데 팀에 어원이 거기서 나온 게 맞다.

이 팀은 재경전라도 향우회 팀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광주에 대한민국이란 팀 출신의 몇몇이 서울에서 운동하고자 만든 팀이었던 이 해태는 지속적으로 동향출신의 선수들이 모이면서 선수층을 단단히 했고, 현재는 그 층이 매우 두껍다.

실력 또한 만만치 않아 대부분의 대회에서 8강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김형동팀장이 팀을 이끌며 백승호, 강한 등에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2010년 이후에 동호회 활동은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의 발달,체육관 시설의 확충 등으로 그 어느때 보다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하지만 우후죽순처럼 생긴 팀들이 오랜 전통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지 않다.

여러 가지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 이는 지금의 시대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이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전통을 10년, 20년 후에도 농구동호회란 이름으로 계속 활동을 했으면 하는 바이다.

3월 1일부터 올해 시작을 알리는 안산상록수배가 진행되며 위의 팀들이 자웅을 겨룰 듯 싶다. 좋은 승부 속에서 앞으로도 꾸준한 동호회 활동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이다. 

사진 제공 = 이대광 컬럼니스트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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