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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29개 팀 모두가 저의 행선지"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The Brow' 앤써니 데이비스(포워드-센터, 208cm, 114.8kg)가 이후 거취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데이비스는 올스타전 미디어데이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모든 팀들이 제 명단에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특별하게 가고 싶은 팀이 있는 곳이 아니며 뛸 수 있는 곳이면 상관이 없다는 말을 남겼다. "어느 팀으로 트레이드되든 열심히 뛰어 자유계약선수가 된다면 그 때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데이비스의 지금과 같은 답변은 오히려 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가운데 뉴올리언스가 오프시즌에 그를 트레이드하기에는 좀 더 용이해졌다. 이전까지는 LA 레이커스행만을 고집했지만, 지금은 다소 열린 입장에서 트레이드를 받아들일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번 발언으로 인해 뉴올리언스는 보다 다양한 팀들과 협상에 나설 확실한 명분을 갖게 됐다. 이로 인해 보스턴 셀틱스가 오는 여름에 데이비스 영입전에 뛰어들 것은 보다 확실해졌다. 뉴올리언스도 레이커스와 보스턴의 영입 경쟁을 끌어낼 수 있으며, 다른 팀들까지 가세할 경우 보다 많은 이득을 챙길 여건을 마련한 셈이다.

뉴올리언스는 레이커스와의 협상에서 여러 조건들을 제시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다. 최종적인 제안으로 론조 볼, 브랜든 잉그램, 카일 쿠즈마, 레존 론도, 랜스 스티븐슨, 1라운드 티켓 네 장을 레이커스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뉴올리언스가 추가적으로 복수의 2라운드 지명권을 원하면서 협상이 틀어졌다.

다소 아쉽지만, 만약 마감시한 이전에 이와 같은 말을 했다면 이야기가 좀 더 달라졌을 수도 있다. 당연히 보스턴의 개입은 어려웠겠지만, 뉴올리언스가 보다 다양한 팀들의 의중을 들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록 시즌 중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못했지만, 데이비스의 이번 답변으로 인해 향후 데이비스 트레이드가 좀 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45경기에 나서 경기당 36분을 소화하며 28.1점(.508 .323 .810) 12.9리바운드 4.2어시스트 1.6스틸 2.5블록을 기록했다.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이번까지 올스타에 뽑히면서 6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2년차 때부터 꾸준히 올스타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그는 어느 덧 현역 최고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데이비스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도중 부상으로 경기 도중 자리를 비웠다. 정밀검사 결과 어깨에 근육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스타전에는 큰 무리가 없다면 뛸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는 올스타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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