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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농구, 그 태동과 발전 그리고 현재③

[바스켓코리아 = 이대광 칼럼니스트] 1998년 외환위기, 2007년 금융위기. 둘은 개인들의 자사 가치의 하락을 가져왔다는 공통점 외에 농구 동호회에 변곡점이라는 또 다른 공통점이 존재한다. 1998년 전국농구연합회의 태동과 더불어 현재 전통 있는 동호회 MSA, 닥터바스켓, 토파즈 등이 만들어지면서 2000년대 동호회 농구 흐름을 이끌었다면, 2007년을 기점으로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동호회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대회, 모임, 교류전 등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아졌다.

앞서 2부에서 이야기되었던 전국대회는 각 시도의 경쟁이 치열했다. 그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간 시도는 단연 서울과 경기도였다. 물론 맨 파워가 뛰어났던 대구, 부산, 대전, 인천 등도 반짝성 적을 냈지만 서울과 경기도를 쫓아가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 이유는 기본 인적 인프라인 농구를 즐기는 인원수와 더불어 2000년대 중반부터 체계화된 조직과 그를 기반으로 생겨난 많은 대회에 있었다. 많은 동호회에 탄생과 많은 대회, 2000년대 초반을 거쳐 2000년대 후반 동호회 활동은 무르익었다.

서울에는 25개 구의 연합회가, 경기도에는 31개 시의 연합회가 조직되어 있다. 서울만 하더라도 25개 구에서 약 2개의 대회를 연중행사로 열게 되니 구 연합회에서 주최하는 대회만 약 50여개가 된다. 교통의 발달로 그 범위를 좀 더 넓히면 경기도와 인천까지 경인지역의 동호회 팀들은 약 100여개가 넘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이 조직기반의 인프라가 기존 활발한 활동을 하던 경인지역을 제외한 지역과 차별화를 만들었고 현재의 이 차이는 농구 동호회 활동의 지역 불균형을 가져오게 되었다.

이즈음에서 연합회 주도하에 이뤄지는 대회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하자면, 연합회(각 시, 도) 활동은 초기에 본인의 사비를 내어 자발적 활동으로 시작되었다. 물론 관심이 있는 지역 기반의 기업체 또는 개인들의 비용과 각 시도에서 일정 범위에서 지급되는 금액으로 대회를 열었다. 하지만 대부분 지원되는 금액이 그리 크지 않다 보니 체육관비, 심판비, 운영비 등에 들어가 보면 상금이나 상품을 준다는 건 쉽지 않았다. 이런 연합회 기반에서 개최된 대회 중에 지금까지 역사와 전통 그리고 그 규모 면에서 최고의 대회는 ‘김포 금쌀배’를 이야기 할 수 있다.

2012년 김포 금쌀배 우승 팀 MSA

김포 금쌀배
김포 금쌀배는 초기 1, 2회 대회는 지역대회로 경기도지역 동호회를 초청하는 대회로 열었고, 3회 대회부터 서울지역 동호회 팀에게 문호를 확대하면서 규모를 키웠다. 김포 금쌀배는 초창기 상금과 상품으로 쌀을 주면서 동호인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쌓았고, 연합회와 뜻 있는 분들의 통 큰 후원으로 각 해에 우수선수들을 해외로 보내 친선경기를 갖게 했다.

동호회 인들에게는 축구월드컵처럼 1년 중 가장 기다리는 대회가 되었다. 여기에 참가 팀 선정 방식에서도 포인트제(입상성적, 활동, 매너 등)를 도입하여 동호회 팀들을 선별하며 동호회 대회에 새 지평을 열었다. 김포 금쌀배에 입상성적을 이야기하자면 단연 MSA를 꼽아야 할 듯 싶다. 3회 대회 때부터 오픈대회 형식으로 열려 13번의 대회 中 4연패(2005~2008년)와 3연패(2012~2014년)를 비롯해 총 8번의 우승을 가져가다 보니 ‘김포금쌀배=MSA’라는 이야기가 나오던 시절이 있었다.

2018년 안산 상록수배 우승 팀 아울스

안산 상록수배
김포 금쌀배에 비해 역사와 전통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안산시 연합회에서 개최하는 안산 상록수배도 전통을 쌓아가고, NYS 이준혁대표와 안산시협회장인 양봉술 협회장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최근 들어서 김포 금쌀배의 위치를 넘어섰다는 평을 듣고 있다. 김포 금쌀배가 중간에 부침이 있었던 운영으로 규모와 전통을 유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반면 안산상록수배는 젊은 감각에 이준혁대표가 실험적인 대회 운영과 동영상 촬영 등을 통해 매 대회 기대를 갖게 만들고 있다. 안산 상록수배는 2012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8회째 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2014년 오픈대회 형식으로 열려 5번의 대회 中 3연패 (2014~2016년)를 비롯해 총 4번을 현재 전국 최강팀인 아울스가 우승을 가져갔다.

 

2016년 광명 동굴배 우승 팀 MSA

광명 동굴배
2012년 동호회 팀들의 등록, 이적이 활발하게 일어난 해였다. 이 해에 전국연합회에서 선수 출전 규정이 바뀌게 되었기 때문. 이전까지 5명 모두 선수 출신이 뛸 수 있도록 한 규정을 2명 출전으로 제한한 첫해였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이 규정은 현재까지 이어오면서 동호회 대회가 여러 로컬룰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그 로컬룰에 따른 대회 중에 전국에서 가장 크게 열리는 대회가 비선출 대회에 유일한 전국대회이며 가장 큰 대회인 광명 동굴배다. 광명시 농구연합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전국의 비선출만 출전하는 유일한 전국대회이다. 광명시의 후원이 크다 보니 현재 4회 대회가 진행되었음에도 규모(32팀 초청)와 운영면에서 타 대회를 압도하고 있다. 이 대회는 MSA가 3연패(2015~2017)를 했고, 가장 최근의 4회 대회를 아울스가 우승했다.

2016년 전주시장배에 참가한 대전 PK(왼쪽)와 서울 LP서포트(오른쪽)

전주시장배
지방대회 중에서는 전북에서 열리는 전주시장배가 유명하다. 전주가 교통편으로 수도권가 거리가 멀지 않은 데다 전북의 우수의 동호회들이 아직도 수도권지역에 대회에 참가하는 열성을 보이면서 교류가 활발하다 보니 수도권지역에 내로라하는 아울스, MSA, LP서포트 등의 팀들이 MT형식으로 참가하고 있다. 전북지역의 카이저스, 돌풍, 굿 등 수도권에서 정상적인 실력을 보기 어렵지만, 전주에서 열리는 대회다보니 각 팀의 YB와 OB가 모두 나와 수도권 내에서도 정상권 팀의 실력을 보여줘 그 수준이 매우 높음을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대회에서는 MSA-LP서포트-아울스 가 간발의 차이로 차례로 우승을 하여 전북의 강호들이 아직까지는 수도권 팀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2008년 부산 농우배 우스 팀 원숭이양말(서울 연합)

부산 농우배
마지막으로 영남권에서는 부산 농우배가 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수도권과 영남지역 외에 타 지역 팀에 오픈 형식으로 참가를 받고 있다. 작년을 기준으로 23회째 대회가 열렸으니 그 역사로 보자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수도권을 제외한 타 시도에서는 아직도 등록 팀이라는 기준이 모호한 경우가 많다. 특히 부산의 경우는 등록 팀이 존재하나 대회참가는 등록 팀 외에 다른 팀을 만들어 나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농우배는 연합 팀의 참가가 많은 특징이 있다.

그럼에도 부산지역 전통의 강호 액션, 스포츠아트 등은 단일팀으로 출전하여 수도권과 지방의 연합팀과 우승을 놓고 자웅을 겨뤄왔을 만큼 부산지역에 강팀들도 실력이 대단했다. 2010년 전후로 수도권에 연합 팀이 팀을 만들어 출전하면서 유명해진 농우배는 대전의 농구사랑(대전 연합), 서울의 원숭이양말(서울 연합), AMC, BMC 등이 출전하여 우승하였고, 최근에는 서울과 부산 연합 팀인 모션이 우승했다.


3부에서는 전통과 권위 있는 대회를 중심으로 그간의 동호회 농구를 살펴보았다. 대외적인 동호회 활동이 대회를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대회와 그 대회에서 활동했던 팀들을 짧게 소개했다. 4부에서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동호회와 변화하고 있는 동호회 활동을 갖고 이야기한다.

사진 제공 = MSA, 아울스, 원숭이양말, PK, LP서포트  
 

김영훈  kim95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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