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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마케팅' 더한 KB스타즈, 세 마리 토끼 잡았다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KB스타즈가 박지수 결승골에 힘입어 12연승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박지수(15점 15리바운드), 카일라 쏜튼(23점 10리바운드), 김민정(12점 4리바운드) 활약을 묶어 모니크 빌링스(25점 12리바운드), 김정은(22점 5리바운드), 박혜진(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아산 우리은행에 81-80,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위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 팀 대결은 예상대로 시작부터 접전이었다. 수비전이 아닌 공격전으로 전개되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로 가득했다. 전반전 양 팀은 수 차례 동점과 역전을 주고 받는 가운데 균형을 놓치지 않았다.

3쿼터 중반 우리은행이 한 발짝 앞서갔다. KB스타즈가 공수에 걸쳐 균열이 발생한 사이, 조직력이 좋은 우리은행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KB스타즈를 공략, 10점차 리드를 그려내며 3쿼터까지 공방전을 정리했다.

4쿼터에도 우리은행 리드는 이어졌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10점을 앞서갔다. 그렇게 경기는 끝날 듯 했다. 변화가 생겼다. KB스타즈 김민정이 3점숫를 성공시키며 점수는 7점차로 줄어 들었다.

이후 우리은행이 흔들렸다. 김정은 U파울로 인한 5반칙 퇴장과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다시 발생한 모니크 빌링스 이탈로 인해 조직력에 균열이 발생했다. KB스타즈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박지수가 우리은행 빈틈을 높이로 공략했고, 염윤아가 추격을 완성하는 3점포를 가동했다.

그리고 종료 12초 전, 박지수가 다시 김소니아를 넘어서 포스트 업을 성공시켰다. 1점차 역전이 그려졌다. 우리은행은 마지막 작전타임을 실시했고, 박혜진이 공격에 나섰다. 페이스 업을 시도했고, 박지수를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했다. 박지수가 승부를 완전히 결정짓는 블록슛을 성공시켰다. 그렇게 KB스타즈는 12연승에 성공하며 팀 최다 연승 신기록과 함께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장면을 지나쳤다. 이날 KB스타즈는 경기 후 농구가무(歌舞)를 주제로 이벤트를 가졌다. 미니 콘서트 형식이었다.

신인 선수들 끼를 발산하는 시간과 함께 마스코트 공연에 이은 ‘행사의 여왕’ 홍진영까지 등장, 경기 후 약 한 시간이 넘는 동안 홈 경기를 찾은 팬들과 또 하나의 이벤트를 통해 추억을 공유했다.

이날 경기를 찾은 관중은 3,267명이었다. 청주실내체육관은 3,800명 정도 수용이 가능했지만, 이벤트를 위한 사석 등으로 인해 숫자가 3,000석 정도로 줄었다. 정원을 넘어선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게 되었다. 

팀이 1위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고, 농구가무까지 더해진 문화마케팅을 추가, 청주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KB스타즈 관계자는 “정말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평소에 관중석에 70% 정도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는다. 이날은 우승에 중요한 길목이라는 것과 농구가무 이벤트를 더한 탓인지 매진이 되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들의 노력이 빛을 본 걸까? KB스타즈는 4쿼터 중반까지 열세를 뒤집고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팀 최다 연승 신기록과 함께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확률을 높여갔다. 또, ‘프로 of 프로’인 홍진영으로 마무리된, 농구가무 이벤트는 화룡정점이 되었다. 홍진영은 ‘행사 대가’라는 수식어에 조금도 모자라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행사를 즐긴 관중들 마음을 모두 빼앗아 버렸다. 완전히 성공적인 이벤트였다.

이날 KB스타즈는 경기 후 50명이 넘는 스텝들과 회식을 가졌다. 웃음꽃이 만발했다. 장원석 KB스타즈 사무국장은 ‘그 동안 정말 수고가 많았다. 여러 분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15연승을 하면 또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공약을 내걸었다.

청주실내체육관을 찾는 관중들은 200% 만족감을 가질 수 있던 하루를 보냈다. 본 경기와 수준 높은 프로모션을 통해 팬심을 잡는데 성공한 KB스타즈가 비즈니스로서 프로스포츠가 아닌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여자프로농구단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듯 했다.

메인 이벤트에 더해진 문화(공연 첨가 등)마케팅을 통한 팬들과 스킨십은 여자농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다.  

연승 최다 기록 갱신과 정규리그 1위 그리고 팬심 잡기에 성공한 KB스타즈는 세 마리 토끼를 한번에 거머쥔 하루를 보냈다. 

사진 제공 = WKBL, 청주 KB스타즈 농구단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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