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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 초비상’ 딜런 브룩스, 시즌 마감할 듯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이번 시즌에도 끝내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멤피스의 딜런 브룩스(가드-포워드, 198cm, 99.8kg)가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다친 브룩스는 시즌 중 복귀가 불가능하게 됐다. 시즌 초중반에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바 있는 브룩스는 최근에 돌아와 코트를 누볐지만 끝내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브룩스의 최근 경기력이 괜찮았기에 그의 부상이 더욱 뼈아프다. 긴 공백을 뒤로 하고 돌아온 그는 7경기에서 경기당 17.4분을 소화하며 8.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평균 7.5점(.402 .375 .733) 1.7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공격에서 좀 더 보탬이 됐다. 주축들이 부상에 허덕이는 사이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기대 이상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에 데뷔한 그는 82경기에 모두 출전해 그 중 74경기를 주전으로 뛰었다. 경기당 28.7분을 뛰며 11점 3.1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올리면서 멤피스의 새로운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는 2라운드 출신으로 지난 2017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로케츠에 2라운드 15순위로 호명됐고, 지명 직후 트레이드를 통해 멤피스에 지명권리가 넘어왔고,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무엇보다 브룩스는 여러 포지션을 넘나들며 팀에 보탬이 됐다. 가드임에도 팀의 사정상 주로 스몰포워드로 나서는 빈도가 많았던 그는 이번 시즌 들어서는 파워포워드로 뛰는 시간이 보다 더 늘었다. 슈팅가드부터 양 쪽 포워드 포지션을 오가면서 팀에 적잖은 보탬이 됐다. 그의 존재로 인해 멤피스가 좀 더 로테이션을 여유롭게 가져갈 수 있었다.

하지만 멤피스는 시즌 첫 17경기에서 12승 5패를 기록한 이후 추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후 23경기에서 6승을 더하는데 그쳤으며 그 사이 17패를 떠안고 말았다. 급기야 현재 6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으며, 최근 13경기 성적 또한 2승 11패로 좋지 못하다. 결국 서부컨퍼런스 선두권에 잠시 자리하기도 했지만, 이내 컨퍼런스 14위까지 내려앉고 말았다.

이대로라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들어 보인다. 힘겨운 서부에서 18승 22패로 여전히 5할 승률에 약간 못 미치는 승률을 거둬들이고 있지만 현재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벤치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브룩스마저 전력에서 제외된다면 전력 약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 당장 그의 자리를 메워줄 선수가 멤피스에는 없다.

고액연봉자이자 장기계약자인 챈들러 파슨스를 경영상의 이유로 전력에서 제외시킨 이면에는 그의 계약을 덜어내고자 하는 이유가 결정적이지만, 브룩스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룩스의 낙마로 인해 멤피스의 외곽 전력은 더욱 약해지게 됐다. 이제 멤피스에는 카일 앤더슨과 옴리 캐스피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스몰포워드가 없다.

한편 멤피스는 원정 2연전을 마쳤으며,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에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샌안토니오와의 홈경기 후에 다시 원정길에 오르며 마이애미 히트와 휴스턴 로케츠를 차례로 방문한다. 당장 연패 탈출이 시급한 가운데 브룩스마저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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