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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위’ 방황하던 KCC를 하나로 만든 오그먼 리더십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어느덧 4위다. 이쯤되면 오그먼 효과라고 당당하게 말해도 될 듯하다. 

전주 KCC는 최근 절정의 상승세에 올라있다. 4경기를 내리 잡으며 연승 가도에 올라있고, 순위도 4위까지 끌어올렸다. 16승 14패,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슬로우 스타터로서 본격적인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 

KCC의 최근 상승세는 오그먼 감독의 공이 크다. 시즌 중반 지휘봉을 잡은 뒤 특유의 리더십으로 방황을 거듭하던 팀을 구해냈다. 부임 후 10승 6패의 성적이 오그먼 감독의 능력을 말해준다(2패는 이정현과 송교창이 빠진 경기).

오그먼 리더십의 핵심은 배려다. 모든 선수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하는 농구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선수단 합 맞추기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좋은 전력에도 불구하고 합이 맞지 않아 패배를 거듭하던 팀 체질 개선에 나섰다. 선수들과 미팅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포지션마다 해야 할 임무를 재정립했고, 그 속에서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도록 유도했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은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 이전까지 독불장군식의 플레이를 일삼던 브라운이 오그먼 감독과 해밀턴 코치의 집중 조련으로 새 선수가 됐다. 고집스러운 1대1 공격 대신 이정현과의 투맨 게임, 하승진과의 하이-로우 게임, 컷인 움직임 등 동료들과 합을 맞춰 손쉽게 상대 골밑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MVP급 활약을 거듭하고 있는 브라운이다.

브라운 역시 “KCC에 와서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동료들과 함께하는 플레이가 이렇게 편한 것인지 몰랐다. 요즘 정말 재밌게 농구하고 있다.”고 만족을 표했다.

국내 선수들의 성장도 잊지 않았다. 이정현, 송교창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을 위한 맞춤형 전술을 고안해 기량을 극대화했다. 이정현은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송교창은 리그 최고의 포워드로 성장했다. 핵심 전력에서 벗어나있던 식스맨들에게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충분한 기회를 부여했다. 그 결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정희재, 김민구를 비롯해 신명호, 송창용, 박세진 등이 주축 선수들의 뒤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KCC다.

하지만, 오그먼 감독은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고 얘기한다. 지난 4일 LG를 대파한 뒤 “경기력은 만족스럽지만, 우리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핑계를 대지 않는다. 오히려 가용인원을 가지고 안정된 팀 전력을 구축해야 진정한 강팀이라고 강조한다. 식스맨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 모두가 함께하는 오그먼식 농구가 자리 잡고 있다는 증거다. 

리그는 이제 막 4라운드에 돌입했다. 순위 간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KCC가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 또 오그먼 감독이 바라는 팀 짜임새가 구축된다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듭날 수 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 KCC를 만나면 정말 힘들 것 같다.”고 괜히 말하는 것이 아니다. 

KCC의 본격적인 시즌은 지금부터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에 KCC 돌풍 주의보가 본격적으로 발령됐다. 

사진제공 = KBL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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