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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가득” KGC 변준형이 써내려가는 '성장 일기'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웹포터] “변준형은 능력 있는 선수다.”

KGC 김승기 감독의 바람대로 변준형은 성장할 수 있을까. 현재까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변준형은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24분41초를 소화하며 3점슛 3개 포함 1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9점은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다.

지난해 12월 28일 전자랜드전에서 3점슛 2개 포함 16점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한 뒤 두 경기만의 두 자릿수 득점이다. 

전자랜드전 이후 두 경기(SK, 삼성)에서는 각각 11분 24초, 1분 47초 동안 코트에 머물며 무득점에 그쳤다. 다소 기복이 있긴 하지만 시즌 평균 7.4점으로 올 시즌 신인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오리온 전을 앞두고 변준형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요즘 정신을 놓는 것 같다”고 운을 뗀 김 감독은 “내가 이정현처럼 키우겠다고 했는데, 이정현처럼 되려면 독하게 해야 한다. 지금은 이도 저도 아니다. 기본이 부족하다. 볼 안 뺏기는 기술, 볼 잡는 기술이 갖춰져 있어야 하는데 그게 제대로 안 되어 있다. 공을 잡을 땐 손과 발이 같이 나가야 하는데 상체가 먼저 나간다. 중·고등학교 때 배웠어야 하는 건데 그러질 못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내 김 감독은 속마음을 드러냈다. “근데 (변)준형이는 워낙 가진 게 많다. 기본적인 신체 조건이 좋다. 농구 선수로서 갖춰야 할 능력치가 10개라면 10개 다 가진 선수”라며 “그렇기 때문에 고쳐질 수 있다고 본다. 일단 선수 본인이 독하게 해야 한다. 시즌 끝나고 비시즌 때 (변)준형이가 해야할 게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의 말을 들었던 것일까. 변준형은 지난 두 경기와 달리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코트에 들어섰다.

1쿼터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 얼리 오펜스에 가담, 유로 스텝을 밟으며 레이업을 올라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외곽슛 컨디션도 좋았다. 1쿼터 3분 30초경, 5-7로 뒤져있는 상황에서 테리의 패스를 받아 좌중간에서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5점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변준형은 2쿼터에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27-34로 7점 차 리드를 내준 상황. 허일영의 U파울로 인한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좌중간에서 두 번째 3점슛을 성공시켰다. 1쿼터 때와 같은 자리였다.

이후 최현민의 스틸로 이어진 속공 상황에서 변준형은 빠르게 코트를 넘어 왼손으로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마무리했다. 순식간에 7점을 만들어낸 변준형의 활약에 힘입어 KGC는 경기를 3점 차까지 좁혔다. 변준형은 전반에만 12점을 올렸다.

3쿼터에 잠시 숨을 고른 변준형은 4쿼터 위기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7분가량을 남겨놓고 66-72로 지고 있는 상황. 변준형은 돌파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로 2점을 올린 데 이어 스틸로 인한 속공 상황에서 과감하게 3점슛을 던져 림에 꽂았다. 변준형의 배짱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변준형은 마지막까지 분전했다. 2분여를 남겨놓고 7점 차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속공 레이업 득점을 올리면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팀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비록 팀의 패배로 빛은 바랬지만, 농구 팬들에게 변준형이라는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킨 하루였다.

경기가 끝난 뒤 김승기 감독은 패배의 아쉬움 속에서도 변준형의 활약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능력 있는 선수다. 좀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능력은 있는데 소심하거나 혼자 플레이하는 게 많았다. 오늘은 그런 거 없이 잘했다”고 평가한 김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올 시즌보다 다음 시즌에 더 좋아질 것이다. 2년을 보고 데려왔는데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2년보다 빨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제자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변준형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자신의 성장 일기를 써나가고 있다.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조금씩 코트에서 표출하고 있다. 

그의 잠재력이 완전히 발현될 때는 과연 언제일까. 김 감독의 말처럼 머지않은 시점일 수도 있다.

사진제공 = KBL

김준희  kjun03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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