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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포트] 건강한 하승진, 리그 최고 빅맨임을 몸소 증명하다

[바스켓코리아 = 군산/이성민 기자] 건강한 하승진이 왜 리그 최고의 빅맨인지를 증명한 한판 승부였다. 

전주 KCC는 4일(금) 군산월명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113-8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건강하게 코트 위에 서있는 하승진의 위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한판이었다. 리그 최고 트윈타워라 일컬어지는 메이스-김종규 듀오도 하승진 앞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하승진은 스타팅 멤버로 코트에 나섰다. 브라운과 함께 트윈타워를 이뤄 KCC 골밑을 지켰다. KCC는 하승진에게 공격 부담을 최대한 주지 않았다. 브라운이 골밑으로 파고 들 수 있게 공간을 터주는 스크리너 역할을 맡았다. 하승진의 적극적인 스크린에 당황한 LG 수비 동선이 꼬였고, 브라운을 필두로 한 나머지 선수들이 유유히 득점을 올렸다. 

하승진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수비였다. 메이스를 홀로 막았다. 메이스는 리그 최고의 1대1 능력을 가진 빅맨. 하승진을 상대로 적극적인 포스트 업을 시도했지만, 하승진이 힘에서 밀리지 않았다. 페인트 존 밖에서 던지는 슛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장기인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을 올릴 기회도 없었다. 6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하승진이 메이스를 막으면서 브라운도 수비 여유가 생겼다. 김종규를 그야말로 꽁꽁 묶었다. 단 1점도 주지 않았다. 공수 양면에 걸쳐 압도한 KCC가 5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하승진은 1쿼터에 4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100%였다. 

하승진은 2쿼터 초반 팀 리드에 힘을 실어준 뒤 잠시 벤치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그 자리를 정희재가 메웠다. 높이가 확연하게 낮아졌음에도 팀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날선 속공 전개로 LG를 압도했다. 

하승진이 들어온 이후에는 유연한 공격 템포 조절을 통해 득점 페이스를 유지했다. 속공 적극성은 유지한 채 속공과 세트 오펜스를 넘나들었다. 하승진은 골밑에서 팀의 중심을 든든히 지켰다. 이정현과의 하이-로우 게임, 투맨 게임으로 LG 수비를 붕괴시켰다. 2쿼터에만 6점 2리바운드를 쓸어 담았다. 단 6분 28초만 뛰고 만든 결과물. KCC가 12점 차 넉넉한 리드와 함께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전에도 하승진의 활약은 변함없었다. 3쿼터 중반 정희재와 토종 트윈타워를 이뤄 메이스-김종규를 경기력으로 찍어 눌렀다. 가장 돋보였던 것은 이정현과 하승진의 투맨 게임. 하승진이 볼 핸들링에 약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랍 패스를 시도한 것이 제대로 먹혀들었다. 쿼터 막판 하승진의 연속 6득점이 쏟아져 나왔다. 하승진을 막기 위해 골밑에 수비가 몰리면서 외곽에 자연스레 기회가 났다. 송창용, 티그가 3점슛으로 기회를 살렸다. 

하승진과 정희재가 골밑에서 든든하게 버텨준 덕분에 앞선 스피드와 득점력이 더욱 돋보였다. KCC는 공수 양면에 걸쳐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뽐냈다. 81-55로 3쿼터를 정리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순간이었다. 

하승진은 4쿼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그먼 감독이 공언한대로 25분 이상의 플레잉 타임을 소화하지 않았다. 하승진의 빈자리는 정희재, 브라운, 송창용, 박세진이 돌아가면서 메웠다. KCC는 별 다른 위협이나 변화없이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이날 하승진은 14점 9리바운드의 최종 기록을 남겼다. 야투 성공률은 88%(7/8)였다. 극강의 공격 효율과 빈틈없는 골밑 수비를 뽐냈다. 건강한 하승진이 돌아왔음을 리그에 크게 외쳤다. 

사진제공 = KBL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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