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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데려간다면 무조건 이정현”...오그먼의 이정현 사랑

[바스켓코리아 = 전주/이성민 기자] “감독의 권한으로 NBA에 데려간다면 무조건 이정현을 데려갈 것이다.”

전주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평소 “우리 팀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선수는 이정현이다. 그는 매우 영리하고 열정적인 선수다.”라며 이정현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내왔다. 

이정현은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비시즌 국가대표 일정으로 인해 생긴 체력 고갈과 컨디션 저하로 고생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2라운드부터 컨디션이 서서히 살아났다. 3라운드가 끝난 현재 KCC의 에이스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팀 순위는 6위에 쳐져있지만, 이정현만큼은 매 경기 본인의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올 시즌 평균 기록 : 14.8점 2.9리바운드 3.5어시스트 1.0스틸). 

매일같이 이정현을 지켜보는 구단 관계자 역시 “정현이가 체력적으로 완전히 바닥난 상태인데도 본인의 몫을 해내고 있다. 보면 볼수록 대견한 선수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27일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만난 오그먼 감독. 오그먼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화끈한 코멘트로 이정현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다. 

현장을 찾은 한 취재진이 ‘만약 리그 전체를 통틀어 감독의 권한으로 NBA에 데려가고 싶은 선수가 있나?'라고 묻자 오그먼 감독은 한 치의 고민 없이 “당연히 이정현이다.”라고 답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이정현은 매우 영리한 선수다. 기술적인 완성도도 훌륭하다. 리그 최고다. 어떤 감독에게든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경기에 대한 이해도도 상당히 좋다. 농구를 잘 알고 하는 선수라는 느낌을 준다. 영리한 선수와 함께 뛰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이정현이 그런 선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그먼 감독의 믿음과 애정이 전해진 것일까. 이정현은 시즌 첫 라운드 5승과 순위 상승이 걸린 오리온전에서 팀을 흔들림 없이 지켰다. 표면적인 기록은 돋보이지 않았지만, 승부처에서의 득점과 절묘한 어시스트, 허슬 플레이로 승리를 견인했다(7점 1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경기 후 이정현은 “지난 25일 DB와의 경기를 져서 아쉬웠다. 국내 선수들이 정신을 못 차려서 진 거 같다. 그런 면에서 오늘 경기는 이긴 거에 의의를 두고 싶다. 우리는 앞으로도 국내 선수들이 이끌어 가야 된다. 저부터 정신 차리고 팀을 더 단단히 만들겠다. 1, 2라운드에서 4승만 했기에 오늘도 졌다면 분위기가 쳐질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 잘 해줬기에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오그먼 감독의 경기 전 코멘트를 전하자 그는 “오그먼 감독님이 정말 대단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라 제가 많이 배우고 있다. 농구에 대해 깊게 얘기하고 배우는 것 같다. 저한테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서로 배우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NBA에 데려가고 싶은 선수로 뽑으신 것은 좀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실력은 NBA에 미치지 못하지만, KCC에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웃음지었다. 이정현의 환한 웃음 속에서 뿌듯함과 오그먼 감독에 대한 감사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선수를 전적으로 믿고 누구보다 아끼는 감독과 그런 감독을 존경하는 선수. 계속되는 악재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는 이들을 중심으로 팀 KCC는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3라운드를 6위로 마친 KCC의 리그 후반기 반등이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제공 = KBL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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