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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WC] 이정현의 생산성과 침착함 그리고 센스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이정현이 높은 생산성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정현은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2라운드에서 레바논과 경기에서 15점(3점슛 3개)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라건아(24점 13리바운드), 김선형(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대성(11점 4어시스트)과 함께 활약해 84-71, 13점차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전반전 27-35로 뒤졌다. 이정현도 덩달아 부진했다. 4득점에 묶인 것. 이정현은 라건아에 이은 한국의 두 번째 스코어러다. 2016-17시즌 안양 KGC인삼공사 우승을 견인하며 최고의 슈팅 가드로 올라섰고, 이후 대표팀의 슈터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전반전 2점에 그친 라건아와 함께 공격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쳐 보이지 못했고, 결과로 한국은 27점이라는 빈공과 함께 레바논에 8점차 리드를 내줘야 했다.

1쿼터 4점(2점슛 2개/3개, 3점슛 0개/1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던 이정현은 2쿼터 2분 33초 동안 경기에 나서 흔적을 남기지 못했다. 팀의 열세를 주로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김상식 감독의 큰 그림이 숨어 있었다.

후반전 대반격을 위해 이정현에게 많은 시간 동안 휴식을 제공했던 것. 3쿼터 이정현은 벤치 기대에 100% 화답했다. 10분 모두 경기에 나서 5점(2점슛 1개/2개, 3점슛 1개/1개) 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남겼다.

이정현 활약에 한국은 무려 28점을 집중시켰다. 전반전 20분 동안 만들었던 27점을 넘어서는 득점이었다.

38초가 지날 때 라건아 점퍼를 도왔다. 한국은 29-37, 8점 차를 유지했다. 10점차 리드를 허용하지 않는 귀중한 장면이었고, 바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수비에 힘을 보탰다. 이후 한국은 조금씩 점수차를 줄여갔고, 이정현은 3분 36초가 지날 때 라건아가 내준 킥 아웃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했다. 38-39, 1점차로 따라붙는 의미 있는 득점이었다.

4분 12초가 지날 때 자유투를 얻어냈고,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경기 첫 역전을 그려내는 득점이었다. 한국은 40-39로 앞섰고, 경기는 중반을 지나쳤다.

종료 4분 37초 전, 이정현은 라건아에게 쿼터 두 번째 어시스트를 전달했고, 레바논이 46-47로 턱밑까지 추격전을 펼쳤던 종료 31초 전 옛 동료 오세근에게 득점으로 연결되는 패스를 성공시키며 쿼터 세 번째 A패스를 기록했다. 한국은 다시 3점차로 달아났다.

4쿼터, 이정현은 5분 16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두 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레바논 추격전에 찬물을 끼얹었다.

34초가 지날 때 58-52, 6점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트린 이정현은 3분 33초가 지날 때 66-54, 12점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다시 터트렸다. 레바논은 처음으로 두 자리 수 리드를 허용하며 위기에 봉착하는 순간을 지나쳐야 했다.

이후 한국은 계속 10점+리드를 유지하며 시간을 흘려 보냈다. 이정현은 두 번의 슈팅을 실패했고, 종료 4분 44초를 남겨두고 양희종과 교체를 통해 벤치로 돌아갔다. 이후 출전을 하지 않았다. 두 개의 강렬했던 3점슛 두 방을 남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고의 생산성을 보여준 이정현이었다. 2점슛 50%(2개/4개)와 3점슛 60%(3개/5개) 그리고 자유투 100%(2개/2개)를 기록했다.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확률이었고, 라건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3점슛은 가장 많은 숫자였다.

이정현은 턴오버를 기록하지 않았다. 시종일관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다. 또, 그가 지닌 농구 센스도 맘껏 뽐냈다. KBL 최고의 슈팅 가드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하루를 보냈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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