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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WC] 전반전 열세를 뒤집은 한국 대표팀 ‘투지, 집중력, 효율성, 조직력’

[바스켓코리아 = 부산/김우석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하 한국)이 레바논을 물리치고 조2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2라운드에서 라건아(23점 13리바운드), 김선형(1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정현(12점 4어시스트) 등 선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아터 마족(25점 17리바운드)이 분전한 레바논을 82-71로 이겼다.  

1쿼터, 한국 14-14 레바논 : 팽팽한 경기 흐름, 깨지지 않은 균형 

한국은 김선형, 이정현, 양희종, 오세근, 라건아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54초가 지날 때 라건아 풋백으로 첫 득점을 기록했고, 맨투맨에 이은 효과적인 투맨 게임 수비를 펼치며 실점을 줄였다. 2분이 지날 때 2-4로 뒤졌다.

초반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지만, 공간이 효과적으로 열리지 못했고, 골밑에서 KCC 출신 마족이 버거운 느낌이었다. 3분 30초가 지날 때 이정현이 센스 넘치는 돌파로 4-6으로 따라붙었다. 간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이후 한국은 공격을 효과적으로 풀어냈다. 라건아, 오세근 득점에 이어 김선형 3점슛까지 터지며 9-8로 앞섰다. 빠른 공격과 공간이 효과적으로 만들어진 결과였다. 수비 역시 오름세를 보이며 집중력이 살아났고, 실점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역전을 만들었다.

잠시 경기는 주춤했다. 긴장감이 가득했다. 종료 3분 안쪽에서 이정현 점퍼에 이은 김선형 플로터가 터졌다. 득점이 주춤했지만, 효과적인 맨투맨으로 실점을 차단해 역전은 내주지 않았다. 종료 1분 안쪽에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마족이 풋백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2쿼터, 한국 27-35 레바논 : 높이에서 열세, 박찬희 폭풍 10득점 

한국은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다. 박찬희, 이대성, 양희종, 이승현, 라건아가 경기에 나섰다. 1분이 지날 때 박찬희가 레이업으로 첫 득점을 만들었고, 연이어 퍼리미터 점퍼로 추가점에 성공했다. 2분 40초가 지날 때 한국은 강력한 수비로 스틸에 성공했고, 속공 상황 속에 박찬희가 3점슛을 터트렸다. 21-19로 앞서는 한국이었다. 

흐름을 가져오는 듯 했다. 레바논이 정확한 슈팅을 앞세워 재역전을 만들었다. 마족의 강력한 리바운드에 이은 3점슛이 터졌다. 점수는 다시 21-24, 3점차 레바논 리드로 바뀌었다.

5분이 지나면서도 공격은 효과적으로 조립되었다. 하지만 계속된 슈팅 실패로 인해 점수가 좀처럼 더해지지 않았고, 레바논 얼리 오펜스에 수비가 붕괴되며 연이어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21-29, 8점차 리드를 허용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임동섭이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3점슛을 터트렸다. 추격의 신호탄을 쏘는 득점이었다. 계속

점수차가 벌어졌다. 레바논이 높이에서 우세를 앞세워 점수를 더해갔고, 한국은 공수에서 모두 조직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 노출되었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24-35, 11점차 리드를 내주는 한국이었고,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이대성이 90도에서 3점슛을 터트렸다. 오세근과 합을 이룬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그걸로 끝이었다. 더 이상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한국은 8점차 리드를 내줘야 했다.

3쿼터, 한국 55-52 레바논 : 달라진 공격 흐름, 폭발하는 라건아 

선제 골을 허용한 한국은 라건아 골밑슛으로 바로 따라붙었고, 연이은 김선형 플로터로 31-37, 6점차로 좁혀갔다. 두 번의 집중력 높은 수비도 선보였다. 2분이 지날 때 라건아가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점수를 추가했다. 분위기를 바꿔가고 있는 한국이었다.

3분이 지날 때 간만에 실점을 내준 한국은 김선형의 번개 같은 돌파로 흐름을 이어갔고, 연이은 이정현 3점슛으로 38-39, 1점차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바로 한 차례 수비를 성공시킨 한국은 이정현 자유투로 역전을 만들었고, 다시 빠르게 얼리 오펜스로 전개한 후 오세근의 침착한 턴 어라운드 점퍼로 43-39로 달아났다.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오는 한국이었다.

4분 30초가 지날 때 레바논은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한국 상승세는 끊이지 않았다. 라건아가 한 템포 빠른 공격을 계속 점수로 환산했다. 점수차는 47-41, 6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후 레바논을 추격전을 펼쳤다. 가드 진에서 힘을 냈다. 마족도 다시 살아났다. 하지만 한국은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라건아가 풋백을 성공시켰고, 이대성이 종료 57초 전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계속 원포제션 게임을 이어가는 한국이었다.

종료 14초 전, 이대성과 라건아의 멋진 호흡에 이은 득점이 터졌고, 한국은 3점을 앞서며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한국 82-71 레바논 : 효율성 유지하는 한국, 조2위로 올라서다 

한국에 달아났다. 이정현 3점슛과 골밑슛이 터졌고, 2분 10초가 지날 때 터진 라건아 덩크슛과 연이은 이정현 3점으로 66-54, 12점차로 달아나는 한국이었다.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순간이었다. 압박 수비가 키워드였다. 레바논은 한국의 압박 수비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후 한국은 10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시간을 보냈다. 4분이 지날 때 한 차례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분위기를 추스르는 시간을 가졌다. 공격이 주춤했지만, 수비에서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한국은 계속 흐름을 이어갔다. 공수에서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시간을 흘려 보냈고,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터진 이대성 3점슛으로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점수차가 16점을 벌어졌다. 더 이상 변화는 없었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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