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대학
‘정규리그 부진, 강렬했던 플옵’ 파란만장했던 중앙대의 무술년
'청룡군단' 중앙대를 이끌고 있는 양형석 감독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중앙대가 파란만장했던 한 시즌을 마감했다.

중앙대는 13일 신촌 연세대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 KUSF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연세대에 77-93으로 패했다.

전반전 41-44로 근소하게 뒤졌던 중앙대는 3쿼터에도 계속 추격 흐름을 유지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빠른 공격 전개에 이은 속공과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유기적인 패스 흐름에 더해진 효과적인 움직임으로 계속 공간을 창출시킨 중앙대는 문상옥과 신민철, 김세창 등이 연이어 득점을 환산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3쿼터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중앙대는 연세대 조직력과 집중력에 조금씩 균형을 내주고 말았다. 계속 2~4점차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61-70, 9점차 연세대 리드로 마무리되었다.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4쿼터, 중앙대는 조급함이 팀을 감싸며 점수차를 넓혀주고 말았다. 3쿼터까지와 달리 공격에 무리함이 포함되며 추가점에 어려움을 겪었고, 수비마저 균열이 발생하며 실점 차단에 실패했다. 4분이 지날 때 63-75, 12점차 리드를 내주었고, 이후 한 차례 반격을 펼쳤던 중앙대는 연세대의 침착함을 넘어서지 못하며 2018년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그렇게 중앙대의 파란만장했던 한 시즌은 마무리되었다.

지난 시즌 14승 2패로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중앙대는 4강전에서 연세대에 63-66, 3점차로 패하며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양홍석이 일찌감치 프로 진출을 선언하며 조직력이 붕괴된 결과였다. 대학리그 창설 원년이었던 2010년 우승 이후 다시 대권에 도전했던 중앙대에게 안타까운 한 해로 남은 결과였다.

이번 시즌 중앙대는 김국찬과 장규호, 이우재 등 전력에 큰 부분을 차지했던 선수들이 졸업으로 이탈하며 어려운 시즌이 예고되었고, 결과로 다르지 않았다. 정규리그 성적 8승 8패로 7위에 머물렀다.

가장 큰 이유는 정규리그 내내 선수들이 돌아가며 당한 부상과 조직력 부재였다. 또, 고비처를 넘어서는 능력도 발목을 잡았다.

베스트 파이브가 모두 이탈한 중앙대는 겨우내 여수 전지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통해 부족한 조직력을 가다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주전 5명 모두의 얼굴이 바뀐 중앙대는 계속된 부상으로 인해 라인업에 구멍이 생기며 좀처럼 끈끈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력에 있어 심한 기복을 보이며 정규리그를 지나쳐야 했다.

또, 경기 후반 접전 상황을 넘어서는 능력도 아쉬웠다. 적어도 4경기는 4쿼터 후반 고비처를 넘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경험해야 했다. 한 때는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중앙대를 이끌고 있는 양형석 감독 얼굴에도 근심이 가득했다. 2015년 모교로 돌아온 양형석 감독은 다소 흐트러졌던 빠르게 정비, 자율과 책임이라는 키워드가 기반이 된 농구를 펼치며 분위기 전환과 함께 성적까지 바꿔냈기 때문.

2014년 6승 10패를 기록, 정규리그 8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기록했던 중앙대는 2015년 11승 5패(공동 5위), 2016년 12승 4패를 기록하며 좋지 못했던 분위기에 탈피했고, 2위에 오른 지난 시즌도 다르지 않았다.

그렇게 흔들렸던 분위기를 추스르며 현재에 이른 양 감독은 이번 시즌 계속 반복되는 아쉬운 경기력에 답답함을 느끼는 것 같았다.

8승 8패라는 아쉬운 성적과 함께 맞이한 플레이오프. 지난 2년과 달리 8강전부터 치러야 했다. 정규리그를 돌아보면 걱정이 앞섰다. 마지막 경기까지 문제점을 보완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중앙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부상 선수들이 모두 전열에 복귀하며 2018년 처음으로 완전체를 이루며 경기에 나섰고, 조직력과 기복, 고비처를 넘어서는 능력 부족이라는 세 가지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며 4강 전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정규리그 경기력을 감안할 때 쾌거라 할 수 있었다.

8강 전 상대는 경희대였다. 정규리그에서 접전 끝에 패배를 안겼던 팀이다. 하지만 중앙대는 경희대를 넘어섰다. 80-74로 이겼다.

박진철이 골밑을 장악하며 20-20을 기록했고, 김세창은 자신의 대학 시절 기억에 남을 만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두 선수 활약에 더해 모든 선수들 집중력과 투혼을 바탕으로 한 때 18점 차 열세를 뒤집는 드라마틱한 역전승으로 경희대를 넘어선 것.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했다.

6강 전 상대는 성균관대. 성균관대는 이번 시즌 사상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낸 팀. 12승 4패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중앙대는 이번 시즌 성균관대와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행운이 따랐던 걸까? 이번 시즌 리바운드와 수비상 수상 예정인 성균관대 기둥 이윤수가 경기 3일전 발목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호재였다.

전반전까지 접전을 벌였던 중앙대는 3쿼터부터 경기 분위기를 끌어오기 시작했고, 어렵지 않게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4강전에 진출했다.

그렇게 중앙대는 정규리그와는 달라진 조직력에 힘입어 정규리그에서 자신들을 괴롭혔던 두 팀을 연파하며 4강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4강 전에서 난적 연세대를 만났다. 전반전까지 접전을 벌였다. 후반전 아쉬운 장면이 많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줘야 했다. 그렇게 대학리그와 MBC배 등 숨가쁘게 이어진 무술년 일정을 모두 정리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극과 극을 경험해야 했던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BK포토] KT 김현민,
[BK포토] 삼성 펠프스,
[BK포토] KT 김영환,
[BK포토] KT 랜드리,
[BK포토] KT 깁슨,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