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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별 프리뷰] ‘극강 전력’ 울산 현대모비스, 우승 트로피 탈환의 ‘꿈’
'우리가 우승이네요'라는 말을 남긴 유재학 감독,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33승 21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4위로 마감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만나 높이에서 열세를 절감하며 1승 3패로 시리즈를 마감하며 시즌을 정리했다.

유재학 감독이 2015-16시즌 우승 직후 공헌했던 빠른 공수 전환에 이은 신바람 농구가 정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KGC인삼공사의 높이를 넘어설 순 없었다.

기본적 지표 :  극대화된 공격력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득점 84.9점(4위), 리바운드 5위(38.3점), 어시스트 19.6개(공동 1위), 스틸 7.3개(2위)라는 준수한 공격 지표를 만들어냈다.

수비 지표는 실점 83점(4위), 리바운드 허용 38.2개(6위), 어시스트 허용 18개(4위), 스틸 허용 6.9개(6위)를 남겼다.

공격에서 강점을 통해 순위를 끌어 올린 현대모비스다. 득점과 리바운드 마진이 플러스였다. 어시스트 숫자와 순위도 눈에 띈다. 선수층 열세 속에도 현대모비스가 상위권에 포진할 수 있던 결정적인 이유였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선수 백업이 확실히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틀에서 계속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얼리 오펜스를 특유의 조직력을 입혀 공격 지표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시킬 수 있었다. 운영 컨셉을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한 지 2년 만에 얻은 성과였다.

외국인 선수는 두 명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레이션 테리는 22.2점, 마커스 블레이클리는 14.5점을 기록했다. 합계 점수는 37.6점. 점유률이 50%에 이르지 못했지만, 나쁘지 않은 수치였다.

국내 선수들 득점력도 나쁘지 않았다. 이대성(12.1점), 이종현(10.5점), 양동근(9.9점), 함지훈(9.4점), 전준범(9점)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분산에도 좋은 과정과 결과를 거쳤다. 또, 전주 KCC에서 영입한 박경상은 4.1점에 그쳤지만, 이제까지와는 다른 존재감을 만들어냈다. ‘마산 아이버슨’이라는 자신의 학창 시절 별명을 여러 번 떠오르게 하는 활약을 남겼다.

기록에서 나타난 현대모비스의 약점은 거의 없었고, 절대적인 높이에서 아쉬움과 열세인 백업으로 인해 6강에서 탈락을 맛봐야 했다. 사이먼과 오세근이 버티는 KGC인삼공사를 넘어서기 버거웠다. 1승 3패를 기록하며 시즌을 6강에서 정리했다.

라건아를 영입하며 높이에서 약점을 상쇄한 현대모비스는 더욱 높은 수치의 기록들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는 외인을 섀년 쇼터(185.9cm)와 DJ 존슨(195.8cm)으로 조합했다. 하지만 걱정은 없다. 위에 언급한 대로 라건아가 합류했기 때문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는 이유다.

쇼터는 많은 관심을 모았던 선수로 경기 운영과 돌파,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이타적인 플레이도 장점으로 꼽힌다.

대학 시절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쇼터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터키, 레바논, 호주 등을 거친 다양한 이력도 지니고 있다. 플레이 스타일 상 KBL과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되며, 지난 9월 말 열렸던 터리픽 12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존슨(195.8cm)은 캔자스 대학 출신으로 4학년 때 26분을 출장해 평균 11.3점, 5.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7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후 그리스에서 시니어 커리어를 시작했다. 평균 13.2분을 뛰면서 6.1점, 3.3리바운드를 남겼다. 자유투는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성실함과 활발한 움직임이 장점이며, 이번 시즌 주로 라건아 백업으로 활용이 예상된다.

오프 시즌 동안 전력 보강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모든 지표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득점과 리바운드 부분에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결과가 나올 듯 하다. 전준범이 이탈한 3번 포지션에 아쉬움이 있지만, 다양한 가드 진이나 두터워진 인사이드 진으로 커버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

현대모비스는 어떤 경우에도 안정적인 성적표를 유지해 왔다. 이번 시즌도 다르지 않을 듯 하다.   

왼쪽부터 양동근, 이대성, 함지훈

기술적 요소 : 강력한 전력, 부상만 없다면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섀넌 쇼터(이대성), 문태종, 함지훈, 라건아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스타팅을 꾸릴 전망이다. 뒤를 받칠 선수는 박경상, 오용준, 배수용, 김동량, 이종현, DJ존슨이 준비되어 있다.  

가드 진은 1,2번 구분이 필요 없는 라인업이다. 양동근, 이대성, 쇼터는 1,2번 모두 소화가 가능한 선수들이다. 박경상은 저격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워드 진은 물음표가 존재한다. 이번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현대모비스의 유일한 걱정거리일 수 있다. 문태종은 40살이 훌쩍 넘어섰고, 오용준도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이마저도 다소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쇼터를 3번으로 기용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쇼터는 포스트 업을 제외한 모든 공격 루트를 지니고 있으며, 수비는 4번까지 가능한 정도다.

첫 번째 플랜이 실패하더라도 플랜B를 가동할 수 있다. 양동근과 이대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인사이드는 든든함 그 자체다. 설명이 필요없는 라건아를 필두로 함지훈과 건강하게 돌아온 이종현이 존재한다. 또, 존슨이라는 외인도 있다. 성실함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선수다. 물샐 틈 없는 라인업이 구축된 인사이드다. 현대모비스가 가장 안정적인 전력이라는 첫 번째 이유다.

유재학 감독을 돌아보자. 전략과 전술에서 모자람이 없다. 만수라는 별명이 그의 농구와 관련한 지식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큰 틀과 세밀함에서 빠지는 부분이 없다.

선수단 관리와 관련해서도 마이너스 요인이 없다. 지난 수년간 경기력, 집중력과 관련해서 이슈가 없었다. 그 만큼 유 감독의 선수단 관리는 일정 수준 이상이다.

유 감독은 “한 번도 이렇게 말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번 시즌은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 주위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곤 한다. 객관적인 시선이 맞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위해 열심히 달려보겠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경험과 클러치 능력 등 고비와 관련한 단어에서도 리그 최상급 수준이다. 양동근의 탁월한 리더십과 배짱이 존재하고, 라건아라는 확실한 믿을맨이 존재한다. 특히, 이번 시즌 신장 제한은 라건아의 활동 반경을 더욱 넓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라건아는 현대모비스를 경험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또, 한방을 갖춘 문태종도 존재한다. 베스트 파이브로 가정할 때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현대모비스 라인업이다.

선수단 구성과 기술적인 요소들에서 완성도가 가장 높은 팀이 현대모비스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우승후보 0순위라는데 이견은 없어 보인다.

탄탄한 선수 구성과 유 감독의 존재가 든든하기만 하다. 역시 피해야 할 키워드는 부상이다. 부상 관리만 적절히 수준에서 발생한다면 3년 만에 우승 트로피 탈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듯 하다.

사진 제공 = KBL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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