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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프리뷰] 10개 구단 비시즌 국내선수 이동, 어떤 변화 있었나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김영훈 웹포터] 2018~2019 프로농구가 오는 13일 서울SK와 원주DB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비시즌을 지나친 KBL 소속 10개 구단들은 우승컵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팀당 54경기를 치르며 정규리그 상위 6팀은 2018~2019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자리를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요 체크 포인트를 선정, 각 부문별로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첫 번째로 10개 구단의 비시즌 국내선수 로스터 변동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1) 원주 DB 프로미 
[+] 주긴완(KCC→DB, FA), 이광재(KT→DB, 트레이드)
[-] 김주성(은퇴), 두경민, 김영훈, 서민수(이상 상무 입대), 맹상훈(군 입대)

DB는 지난 시즌 기적과도 같은 한 해를 보냈다. 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 최하위가 유력했지만, 버튼과 두경민을 필두로 똘똘 뭉친 선수단과 이상범 감독의 지도력이 조화를 이루면서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번 비시즌에는 전력 손실이 너무도 컸다. 후반전을 책임지던 ‘팀의 기둥’ 김주성이 은퇴를 선언했다. 두경민, 김영훈, 서민수는 상무에 입대했다. 재계약을 노렸던 버튼마저 NBA 무대로 떠났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을 대신할 영입 자원도 많지 않았다. FA 시장에서 건진 선수는 주긴완이 유일하다. 여기에 트레이드로 이광재를 받아온 것이 DB 선수 수급의 전부이다. 

이상범 감독은 비시즌동안 “우리 팀에는 확실한 주전이 없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간절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라는 말을 끊임없이 해왔다. 그의 말처럼 DB는 로스터에 든 선수 대부분을 코트에 내보내는 화수분 농구를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시즌에야 말로 확실한 리빌딩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 서울 SK 나이츠
[+] 류종현(LG→SK, FA)
[-] 이승환(FA 계약 미체결), 김준성(군 입대)

디펜딩 챔피언 SK는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을 택했다. 지난 시즌 챔프전을 통해 스텝업을 마주한 최원혁이 있는 만큼 큰 전력손실은 없다고 볼 수 있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류종현을 데려오면서 기용 가능한 빅맨 자원을 늘렸다. 류종현은 골밑에서 궂은일을 할 수 있고, 최부경과 김민수에게 휴식 시간을 보장해줄 수 있다. 2연패를 노리는 SK에 힘을 실어줄 알짜 영입이라고 볼 수 있다.

선수단의 큰 변화가 없었던 SK이기에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얼리 오펜스를 기반으로 한 빠른 템포의 농구가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 최준용에게 1번 역할을 맡기는 ‘초장신 라인업’도 가동할 것이다. 1개의 포지션이 아닌 2~3개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은 SK는 예상치 못한 라인업을 앞세워 또 한번의 우승을 꿈꾸고 있다. 

3) 전주 KCC 이지스 
[+] 
[-] 주긴완(KCC→DB, FA), 김지후(상무 입대), 주태수(은퇴)

KCC는 가장 조용한 여름을 보냈다. 주긴완과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슈터 김지후는 상무에 입대했다. 두 명의 전력 이탈이 있었지만, 이미 초호화 국내선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KCC이기에 별 다른 타격은 없었다. 더 이상의 선수 영입 역시 필요가 없었다. 

KCC는 후보 선수까지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다만, 선수단의 연령이 높은 것은 걱정이다. 때문에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데려온 유현준, 김국찬, 김진용의 비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세 선수 모두 첫 시즌에는 부상 회복과 기량 성장을 위한 인내의 시간을 지나쳤다. 별 다른 활약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KCC는 우승 적기와 마주했다. 유망주 3인방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프로 무대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는 세 선수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줘야 한다.  

4) 울산 현대모비스
[+] 문태종(오리온→현대모비스, FA), 오용준(KGC→현대모비스, FA), 라건아(귀화선수), 김영현(군 전역)
[-] 박형철(현대모비스→KGC, FA), 김동희, 박구영, 이정석(이상 은퇴), 이지원(FA 계약 미체결), 전준범(상무 입대)

이번 여름 전력 보강을 가장 잘한 팀은 단연 현대모비스다. 우선 귀화선수 라건아는 현대모비스를 단숨에 우승 전력으로 올려놨다. 박구영과 전준범이 나가며 약해진 외곽 화력은 문태종과 오용준 영입으로 확실하게 메웠다.

지난 시즌 7년 만에 4강 PO 진출에 실패한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양동근과 이대성이 이끄는 앞선에 문태종과 오용준의 외곽 화력, 이종현과 함지훈, 라건아가 버티고 있는 포스트까지 빈틈이 없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다. 

물론 선수단의 연령대가 높아졌기에 빠른 템포의 농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은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유재학 감독 특유의 지도력이 더해진다면 선수단 구성에 딱 맞는 농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 안양 KGC 인삼공사
[+] 기승호, 배병준(LG→KGC, 이상 트레이드), 박형철(현대모비스→KGC, FA)
[-] 오용준(KGC→현대모비스, FA), 강병현, 이원대(KGC→LG, 이상 트레이드), 전성현, 이재도(이상 상무 입대), 정강호(군 입대) 

KGC는 백코트 전력이 약화됐다. 주전 가드인 이재도와 전성현이 상무에 입대했고, 백업으로 뛰던 이원대와 강병현을 LG로 트레이드 시켰다. 대신에 박형철을 FA로 영입했고, 트레이드로 배병준을 영입했다. 

KGC가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백코트 자원들 간 호흡이 자리 잡아야 한다. 양희종과 오세근으로 이어지는 포워드 라인은 리그 최상위권 경쟁력을 자랑한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백코트진의 경쟁력과 호흡은 물음표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배병준은 비시즌 연습경기에서 주전 가드 역할을 소화했다. 아직까지 팀에 완벽히 녹아들지는 못했다. 박형철은 무릎 내전근 염좌로 10월 초에나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개막에 맞춰 출전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는 것이 불안요소다. 결국 김윤태와 박재한이 제 몫을 다해줘야 한다. 

지난 2년간 KGC는 새로운 선수들을 끊임없이 발굴하며 백코트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만큼 확실한 소득을 얻지 못했다. 외국인선수 규정 변경으로 단신 외국인 선수들의 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서 20분 정도의 시간을 책임져줄 확실한 가드 자원을 찾는 것이 시즌 초반 가장 중요한 과제다.

6)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 임준수(군 전역) 
[-] 김종근, 김승준(이상 은퇴), 이진욱(FA 계약 미체결), 이정제(전자랜드→KT, FA), 이헌(군 입대)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선수단을 유지하는데 집중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장신 포워드 군단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정제가 팀을 떠났다는 것. 이를 대신해 임준수가 돌아왔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입단한 임준수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자랜드에 복귀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포워드 농구를 펼칠 전자랜드의 목표는 단연 챔프전 진출이다. 유일하게 챔프전 진출 경험이 없는 전자랜드는 장신 포워드 군단을 기반으로 챔프전 입성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기존의 전력이 유지된 만큼 전자랜드 특유의 팀 컬러도 이어질 것이다. 

리바운드와 수비 등 기본을 강조하며 팀 농구를 펼치는 유도훈 감독의 전자랜드가 이번 시즌에는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7) 서울 삼성 썬더스
[+] 김현수(KT→삼성, 트레이드) 
[-] 이동엽(상무 입대), 이종구, 이호현(이상 군 입대), 김명훈, 조한수, 신재호(이상 은퇴)

삼성은 전력 누수가 더 많은 비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이동엽이 상무에 입대했다. 이종구와 이호현은 현역으로 군에 입대했다. 3명의 가드가 빠져나간 자리를 김현수 트레이드로 메웠지만, 난 자리가 더 커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삼성은 이번 여름에도 국내 빅맨 영입을 하지 않았다. 김명훈과 조한수가 팀을 떠나면서 현재 로스터에 등록된 센터는 2년차 홍순규가 전부다. 

이상민 감독이 별다른 빅맨 보강을 하지 않은 이유는 명확하다. 시즌 중반 김준일이 제대하기 때문. 삼성은 김준일이 팀에 합류하는 시즌 중반만을 바라보고 있다. 이전까지는 장민국과 문태영, 홍순규가 번갈아가며 뛸 것으로 보인다. 

8)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 박상오(KT→오리온, 트레이드), 최승욱(LG→오리온, FA), 임종일(군 전역)
[-] 김도수, 전정규, 하도현, 조효현, 이호영, 조의태, 이승규, 임승필(이상 은퇴), 문태종(오리온→현대모비스, FA), 김근호(군 입대) 

오리온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더 이상 D리그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선수단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최진수를 제외하고 단 한명의 FA 선수와도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대신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박상오를 영입했다. 전정규가 나간 자리는 LG에서 영입한 최승욱으로 메웠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리빌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좋은 신인의 가세와 이승현의 제대가 동시에 이뤄진다면 약 2년에 걸쳐 진행된 리빌딩도 어느정도 마무리될 것이다. 물론 이는 최상의 시나리오이기에 변수는 존재한다. 

시즌 중반까지는 주전 포인트가드로 낙점된 한호빈과 최진수의 활약이 필요하다. 추일승 감독은 이승현이 합류할 시즌 중반을 승부처로 삼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승현이 돌아올 오리온과 추일승 감독의 목표이다.

9) 창원 LG 세이커스 
[+] 강병현, 이원대(KGC→LG, 이상 트레이드), 유병훈, 주지훈(이상 군 전역)
[-] 기승호, 배병준(LG→KGC, 이상 트레이드), 조상열(LG→KT, 트레이드), 최승욱(LG→오리온, FA), 류종현(LG→SK, FA), 박래훈(은퇴)

이번 여름 LG는 대대적은 슈팅가드 교통정리를 실시했다. 조상열과 최승욱을 트레이드 시켰고, 박래훈을 방출시켰다. 세 명의 슈팅 가드가 나갔지만, 조성민이 건재하고 양우섭, 유병훈 등 기용 가능한 자원들이 많다. 포인트가드 김시래의 백업을 소화해줄 이원대도 영입했다. 나름 부지런한 여름을 보낸 LG다. 

현주엽 감독에게 지난 시즌은 좋지 않은 기억으로 가득하다. 조성민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시즌을 보냈고, 김종규는 잔부상으로 자주 벤치를 지켰다. 풍부한 벤치 자원이 있었지만, 적절한 선수 기용에 실패하면서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쓴 잔을 삼켰다. 

하지만 쓴 약이 몸에도 좋은 법이다. 지난 시즌 확실한 배움을 얻은 현주엽 감독은 비시즌동안 자신의 입맛에 맞게 로스터를 정리했다. 팀의 핵심인 김종규와 조성민도 착실하게 비시즌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제 남은 것은 반등이다. 절치부심한 LG가 다시금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된다.

10) 부산 KT 소닉붐 
[+] 이정제(전자랜드→KT, FA), 조상열(LG→KT, 트레이드), 오창환(군 전역)
[-] 천대현, 안정훈, 류지석, 윤여권(이상 은퇴) 박상오(KT→오리온, 트레이드), 김현수(KT→삼성, 트레이드), 이광재(KT→DB, 트레이드), 최창진(군 입대)

KT는 비시즌동안 팀 체질 개선을 실시했다. 천대현, 박상오, 윤여권, 이광재 등 베테랑들을 정리했고, 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현수를 무상으로 트레이드 시켰다. 최창진도 현역 입대를 택했다. 팀 평균 연령이 순식간에 낮아졌다.

KT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감독도 바꿨다. 모션 오펜스에 일가견이 있는 서동철 감독이  선수단에 자신의 색깔을 입혀냈다. 혹독한 연습으로 패배 의식도 걷어냈다. 

김기윤과 박철호가 불미스러운 일로 시즌 초 계획에서 빠졌지만, 허훈과 돌아온 김현민이 빈자리를 최소화할 것이다. KT는 4년간 7-7-9-10위에 머물렀다. 과연 체질개선에 성공한 KT가 어떤 반전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KBL   

이성민  aaaa1307@naver.com, 김영훈 kim95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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